한눈에 보기
2026년 10월 21일 미국 장 시작 전에 발표된 서모피셔 사이언티픽(TMO, 연구 장비·시약과 제약 위탁생산·임상시험 대행을 함께 파는 헬스케어 종합기업)의 3분기 실적과 같은 날 콜입니다. 이번 분기의 질문은 하나입니다. 2분기에 시작된 업황 회복이 이번에도 이어졌고, 그 숫자 안에 일회성은 얼마나 섞여 있나. 답: 이어졌습니다. 유기 성장(인수·환율 제외)이 2분기 5%에서 6%로 올랐고 연간 가이던스도 위로 갔지만, EPS가 회사 전망을 0.26달러 웃돈 것 중 0.15달러는 다시 오지 않을 관세 환급입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애널리스트 22명) 발표 전 스냅샷 기준(매출 119.5억 달러, 조정 EPS 6.40달러). 관세 환급 0.15달러를 빼면 EPS 6.53달러로 컨센 대비 +2% 수준입니다(계산값). 환급이 EPS를 움직인 폭은 약 2%라 일회성 제외 조정치(adjActual)는 두지 않았습니다.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조정 EPS — 6.68달러, 그러나 상회분의 상당 부분은 환급
조정 EPS — 최근 5분기 (달러)
회사가 직전 콜에서 내놓았던 3분기 전망보다 EPS가 0.26달러 높게 나왔는데, 재무책임자(CFO)가 직접 쪼갰습니다.
회사 3분기 EPS 전망 대비 상회분 0.26달러의 구성 (달러)
“The net impact on our 3rd quarter financial results was approximately $60 million in adjusted operating income or 50 basis points of adjusted operating margin, and $0.15 of adjusted EPS. The impact on revenue was negligible, and as a reminder, this was not included in our prior guidance.”3분기 재무 결과에 미친 순효과는 조정 영업이익 약 6,000만 달러, 조정 영업이익률 50bp, 조정 EPS 0.15달러입니다. 매출에 미친 영향은 무시할 수준이며, 직전 가이던스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항목입니다.
환급은 ‘순’ 기준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회사는 일회성 이익이 생긴 김에 AI 도입·위탁생산 증설·직원 투자를 앞당겼다고 설명했고, 4분기에도 약 4,000만 달러를 같은 방식으로 더 씁니다. 그래서 올해 조정 영업이익률 확대폭(80bp)은 가이던스에서 그대로입니다. 환급은 재투자로 상쇄돼 마진 확대 전망을 키우지 않았습니다. 이 일회성은 관세 환급이 실적에 어떻게 찍히는지를 보여 주는 증거라 관세 전가 흐름에도 올렸습니다.
연구실에 장비를 팔고 신약 임상·생산까지 맡는다 — 이번 성장은 후자가 끌었다
서모피셔는 네 부문으로 나뉩니다. 가장 큰 실험실 제품·바이오파마 서비스(LPBS)는 연구실 소모품 유통과 제약사 위탁생산(Patheon), 임상시험 대행(PPD, 인수한 Clario 포함)을 묶은 부문으로 내부거래 제외 전 매출의 약 56%를 차지합니다. 생명과학 솔루션(LSS)은 시약·유전자분석·바이오 생산(세포배양액·일회용 백) 장비, 분석장비는 질량분석기·전자현미경, 특수진단은 이식·자가면역 진단을 담당합니다.
원본 데이터 접기 — 부문별 매출 추이 — 최근 5분기
| 구분 | 25Q3 | 25Q4 | 26Q1 | 26Q2 | 26Q3 |
|---|---|---|---|---|---|
| 실험실 제품·바이오파마 서비스 | 5.97십억 달러 | 6.38십억 달러 | 6.04십억 달러 | 6.69십억 달러 | 6.86십억 달러 |
| 생명과학 솔루션 | 2.59십억 달러 | 2.95십억 달러 | 2.64십억 달러 | 2.81십억 달러 | 2.72십억 달러 |
| 분석장비 | 1.89십억 달러 | 2.21십억 달러 | 1.72십억 달러 | 1.85십억 달러 | 2.00십억 달러 |
| 특수진단 | 1.17십억 달러 | 1.22십억 달러 | 1.14십억 달러 | 1.21십억 달러 | 1.10십억 달러 |
각 분기 보도자료의 부문 매출표 기준(내부거래 5.46억 달러 제외 전 합계). 4분기에 솟는 계절성이 있어 같은 분기끼리 비교해야 합니다.
26Q3 부문 조정 영업이익률과 전년동기 대비 변화 (%)
세 가지가 보입니다. 첫째, 성장의 무게중심은 이익률이 낮은 LPBS(유기 +10%)로 쏠렸습니다. 마이어는 이 중 상당 부분이 4분기 물량을 3분기로 당겨 온 시점 효과라고 밝혔습니다. 둘째, 분석장비는 반도체용 전자현미경 수요가 받치며 이익률이 4.3%p 올라 이번 분기 이익 개선의 질이 가장 좋은 곳입니다. 셋째, 높은 이익률의 LSS는 유기 성장이 +1%에 그쳤습니다. 바이오 생산이 가장 빨랐지만 지난해 높은 기저 때문에 둔화했습니다.
시장별 수요 — 제약·바이오 회복, 학계는 제자리
경영진이 시장별로 밝힌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종 시장 | 3분기 성장(경영진 표현) | 이끈 사업 |
|---|---|---|
| 제약·바이오 | 높은 한 자릿수 | 제약 서비스, 연구·안전 유통채널, 임상시험 대행 |
| 학계·정부 | 0%(보합) |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 |
| 산업·응용 | 높은 한 자릿수 | 전자현미경(반도체), 연구·안전 유통채널 |
| 진단·헬스케어 | 낮은 한 자릿수 | 이식 진단 |
| 지역 | 북미·유럽 중간 한 자릿수, 아시아태평양 낮은 두 자릿수(중국 포함) | — |
“The negotiations with governments have gone well, and that's largely behind us. So there's a confidence in the environment that they're navigating.”정부와의 협상이 잘 풀렸고 대체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고객들이 헤쳐 나가는 환경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여기서 ‘정부와의 협상’은 제약사들의 약가·관세 관련 협의를 가리키는 것으로 읽히지만, 질문과 답 모두 구체적 협상 이름을 말하지 않았습니다(추정). 중요한 건 방향입니다. 회사는 불확실성이 걷힌 것이 제약 고객의 투자 재개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2분기 콜의 “고객 활동이 강해지고 있다”에서 한 걸음 더 구체화된 설명입니다. 바이오텍은 자금 조달 환경이 좋아졌다는 말이 함께 나왔습니다.
“Life science research reagents, which is the high-tech reagents, as we said last quarter, we would expect that to be the next thing to happen. It was fairly similar to what we saw in Q2.”첨단 연구용 시약은 지난 분기에 말씀드렸듯 다음에 일어날 일이라고 봤습니다. 이번에는 2분기와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회복의 순서(임상 허가 → 임상시험 매출 → 연구 유통채널 → 첨단 시약)에서 마지막 단계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자백입니다. LSS의 유기 성장 +1%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앞으로 두어 분기 안에 시약 쪽이 움직이는지가 ‘바이오텍 정상화’를 확인할 신호이고, 지난 분기에도 같은 약속을 했으므로 이번 분기가 채점 기준점입니다.
가이던스 — 매출·EPS·잉여현금흐름 모두 상향
회사는 직전 분기(7월) 가이던스보다 연간 전망을 올렸습니다. 방향은 상향입니다.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 — 직전 대비 중간값 (달러)
| 항목 | 7월 가이던스 | 10월 가이던스 | 방향 |
|---|---|---|---|
| 매출 | 474억~481억 달러 | 477억~482억 달러(중간값 479.5억, +7~8%) | 상향 |
| 조정 EPS | 24.93~25.33달러 | 25.13~25.43달러(+10~11%) | 상향 |
| 유기 성장 | — | 4%(7월 확인치 없음) | 상향이라고 회사가 밝힘 |
| 조정 영업이익률 확대 | 80bp | 80bp | 유지 |
| 잉여현금흐름 | — | 70억~75억 달러 | 상향(종전 범위는 확인 못 함) |
이 범위가 뜻하는 4분기(중간값에서 9개월 누계를 뺀 계산값)는 매출 약 128억 달러로 전년보다 약 5% 많고, 조정 EPS는 약 7.13달러로 약 9% 많습니다. 유기 성장은 4%로 3분기 6%보다 낮게 둡니다.
“There is some customer activity timing that was completed in the 3rd quarter, but we're fully offsetting that with the momentum of the business in the 4th quarter to maintain our guidance.”3분기에 끝난 고객 활동 일부는 시점 효과가 있었지만, 4분기 사업 모멘텀이 그만큼 상쇄하므로 가이던스를 유지합니다.
하반기 유기 성장 전망을 4%에서 5%로 올리면서도 4분기 숫자는 올리지 않은 이유를 직접 설명한 답입니다. 3분기 제약 서비스 호조 가운데 시점 이동분이 있다는 말은 4분기에 그만큼 덜 나온다는 뜻이고, 회사는 이를 ‘모멘텀’으로 메운다고 합니다. 4분기가 4%를 웃돌면 이 가정이 보수적이었다는 증거, 밑돌면 시점 이동이 컸다는 증거입니다.
“Our goal is to be able to exit '27 back in a normal period. I'm not smart enough to know exactly which quarter is it going to happen, sometime in the back half of the end of '27, first half of '28.”우리 목표는 2027년을 마치며 정상 구간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정확히 어느 분기일지는 모르지만 2027년 하반기 끝에서 2028년 상반기 사이일 겁니다.
이 콜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 발언입니다. 경영진이 말하는 ‘정상’은 같은 콜에서 “유기 성장 7%가 합리적인 전망이고 상한이 아니다”라고 한 수준입니다. 올해 4%, 지난해 2%를 거쳐 7%에 닿는 시점을 2027년 말~2028년 상반기로 못 박은 셈이라, 내년 2월 2일 2027년 가이던스가 이 경로의 첫 숫자가 됩니다. 구체적 2027년 수치는 주지 않았습니다.
⚠ 이번 분기 특이점
| 항목 | 규모 | 영향 | 해석 |
|---|---|---|---|
| 관세 환급(IEEPA) 순효과 | 영업이익 약 6,000만 달러, EPS 0.15달러 | 조정 EPS의 약 2% | 일회성. 환급 청구분의 ‘대부분’이 3분기에 승인·반영됐다고 회사가 밝힘 |
| 미생물학 사업 매각 종결 | 매각대금 약 10억 달러, 매출 약 1%p 감소 | 4분기부터 매출 규모 축소 | 전년동기 대비 보고 매출 성장에서 -1%p |
| 구조조정·기타 비용(GAAP) | 1.99억 달러(전년 1.35억 달러) | GAAP EPS만 영향 | 조정 EPS에서는 제외 |
| 조정 세율 | 11.6% | 낮은 세율이 EPS를 받침 | 연간 11.5% 가정 |
주주환원과 재무
- 자사주: 올해 40억 달러 가정(1월 30억 달러, 2분기 10억 달러). 3분기에는 자사주 매입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보도자료에도 3분기 개별 금액은 없습니다.
- 배당: 3분기 1.75억 달러, 연간 약 7억 달러 가정.
- 부채: 3분기에 선순위 채권 약 11억 달러를 갚았고 미생물학 매각으로 10억 달러를 받았습니다. 현금성 자산 61억 달러, 총부채 414억 달러, 총부채/조정 EBITDA 3.4배(순부채 기준 2.9배), 조정 투하자본이익률(ROIC) 11%.
- 인수: Clario 통합과 여과·분리 사업(작년 9월 인수) 1주년 모두 순조롭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9개월 누적 인수에 88.8억 달러를 썼습니다.
현금흐름 — 영업현금 25.5억 달러, 잉여 21.2억 달러
FCF(잉여현금흐름 — 벌어서 쓰고 남은 현금) 추이 — 5분기 (십억 달러)
Q&A에서 눈에 띈 것
“When we do our next Investor Day, I think we'll do like chapter 2 and answer your questions... doing some quantification on that to think about the longer plus-minuses that we could see happening.”다음 인베스터 데이에서 '2부'를 하면서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가감될 수 있는 폭을 수치로 짚어 보는 작업을 하겠습니다.
애널리스트 4명이 AI 질문을 연달아 했는데, 어느 쪽도 숫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 회사가 AI를 쓰는 방식은 두 갈래로 읽힙니다. 하나는 고객의 신약 개발 투자수익률을 높여 장비·소모품 수요를 키우는 간접 효과이고, 다른 하나는 임상시험 대행 업무에 자동화 에이전트를 넣는 자체 생산성 효과. 둘 다 기여도는 정량화되지 않았고, 시점은 내년 2월 가이던스 또는 차기 인베스터 데이로 미뤄졌습니다. 5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설정된 AI 수혜 서사는 아직 실적 숫자로 채점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The business, while delivering good growth, was less strong in terms of the growth relative to the past few quarters, just given the comparisons that it had... when I think long-term, is a high single-digit, low double-digit growth business.”좋은 성장을 했지만 비교 기준이 높아 최근 몇 분기보다는 덜 강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높은 한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 성장 사업이라고 봅니다.
LSS 유기 성장이 +1%에 그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가장 빠르게 크던 바이오 생산이 높은 기저에 걸려 속도를 줄였다고 인정한 것이고, 이번 분기 구체적 성장률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장기 전망은 그대로라, 일시적 기저 문제인지 구조적 둔화인지는 4분기 숫자로 확인해야 합니다. 윌리엄 블레어의 매트 라루도 LSS 유기 성장이 자기 예상보다 낮았다고 짚었습니다.
해석
출처와 데이터 노트
①출처 — 매출·손익·부문·현금흐름은 SEC 8-K 첨부 99.1(2026-10-21) 기준이고, 콜 발언은 Fiscal.ai 컨퍼런스콜 전문(준비 발언과 Q&A 전체)에서 인용했습니다. 25Q4·25Q3·26Q2 비교치는 각 분기 공식 보도자료와 기존 글 기준입니다.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애널리스트 22명)의 발표 전 스냅샷입니다.
②확인하지 못한 것 —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발표 후 주가 반응(서술하지 않았습니다), 7월 가이던스의 잉여현금흐름·유기 성장 범위(직전 기사에 없음), 3분기 자사주 매입액(보도자료가 9개월 누계만 제시). 26Q1 조정 EPS 5.44달러는 9개월 누계 18.15달러에서 26Q2 6.03달러, 26Q3 6.68달러를 뺀 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