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분석 / 2026.08.15
트럼프, 외국 조선사에 美 군함 건조 첫 허용 — 한화오션이 조건을 갖춘 첫 사례
백악관이 8월 13일(현지시간) 미 해군 조선 산업 재건을 위한 대통령 각서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조선소를 보유한 외국 조선사에 한해 자국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 최대 2척까지 건조를 허용하는 예외 조항이 핵심이며,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오션이 이 조건을 충족하는 사실상 첫 사례로 지목됩니다.
기업 영향
무슨 일인가
백악관이 8월 13일(현지시간) 미 해군·조선 산업 기반을 재건하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를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이른바 ‘핀란드 모델’ 예외 조항입니다 — 미국 내 조선소를 이미 보유했거나 건설 중인 외국 조선사에 한해, 자국 본토 조선소에서 미 해군 함정을 최대 2척까지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이후 물량은 반드시 미국 내에서 건조). 조건으로는 미국 인력 훈련, 조선 기술의 미국 조선소 이전, 미국 내 공급망 조달 확대가 붙습니다. 각서에는 이 밖에도 약 80년 만에 미 해군의 5번째 조선소를 신설하는 계획, 항공모함의 전자기 캐터펄트 대신 증기식 캐터펄트로 회귀하는 방침도 담겼습니다.
여러 국방·조선 전문 매체와 한국 언론은 2024년 필라델피아 조선소(현 한화 필리 조선소)를 인수해 이미 ‘미국 내 조선소 보유’ 조건을 충족한 한화오션을 이번 예외 조항의 사실상 첫 수혜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왜 이 소식이 중요한가
이번 각서는 그동안 원칙적으로 닫혀 있던 미 해군 함정 발주 시장을 외국 조선사에 처음으로 여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낙관적 해석은 한화오션이 이미 요구 조건(미국 조선소 보유)을 충족한 상태에서 시장이 열렸다는 점에서, 같은 조건을 노리는 HD현대보다 먼저 미 해군 수주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선점 효과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두 회사 모두 미국의 ‘MASGA(미국 조선업 재건)’ 기회를 노려온 상황에서 나온 소식입니다.
신중한 해석도 있습니다(코리아타임스) — 기술 이전·인력 훈련·공급망 조달 조건이 붙어 실제 이행 비용이 만만치 않고, 각서가 허용하는 물량도 조선사당 최대 2척으로 헤드라인이 시사하는 것만큼 크지 않습니다. 이번 각서는 시장을 여는 정책일 뿐, 아직 실제 수주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 실제 발주·계약 체결 여부 — 각서는 제도적 문을 연 것이고, 한화오션이 실제로 미 해군 함정 건조 계약을 따내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입니다.
- HD현대의 미국 조선소 확보 진행 상황 — 군산조선소 매각 대금을 활용한 미국 조선소 인수·건설 계획이 구체화되면 HD현대도 같은 예외 조항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기술 이전·인력 훈련 조건의 구체적 이행 방식 — 조건 충족 비용이 실제 수주 이익을 얼마나 잠식하는지가 관건입니다.
출처 · 확인 범위
- The Korea Herald — Trump opens door to foreign-built US ships, boosting Hanwha ↗
- USNI News — Presidential Memo: Rebuilding the United States Navy and America's Shipbuilding Industrial Base ↗
- The Korea Times — Trump order on foreign-built US ships boosts Hanwha, but strings attach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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