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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콜

버크셔 해서웨이 26년 2분기 어닝콜 — 에이블 체제 두 번째 분기, 영업이익 16% 늘었지만 순이익은 투자평가익이 두 배로 밀어올렸다

영업이익 129.8억 달러(YoY +16%)로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순이익은 세전 109억 달러 규모 투자평가익에 힘입어 256.7억 달러로 직전 분기의 2.5배가 됐습니다. 보험 인수이익은 GEICO 부진으로 13% 줄었고, 14개 분기 만에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며 자사주도 5년 내 최대 규모로 사들인 분기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8월 8일(현지시간 토요일 장전) 발표된 버크셔 해서웨이 2분기 실적입니다. 버크셔는 다른 대형주와 달리 평일이 아니라 토요일 아침에 실적을 내는 오랜 관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투자자들이 주말 동안 자료를 소화한 뒤 월요일 개장을 맞도록 하려는 의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분기는 회사가 스스로 강조하는 지표인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돈 반면, 회계상 순이익은 보유 주식의 평가·매각손익이 밀어올린 숫자라는 두 얼굴을 함께 봐야 하는 분기입니다.

beat/miss

매출컨센 98.78십억 달러 실제 101.8십억 달러+3.1% beat
EPS영업이익 기준 · Class B 환산 (GAAP 순이익 기준은 11.92달러)컨센 5.13달러 실제 6.03달러+17.5% beat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발표 전 스냅샷(2026-08-07 20:57 UTC, 애널리스트 2명) 기준입니다. 버크셔는 GAAP 순이익에 보유 주식의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반영돼 애널리스트가 이를 예측 대상으로 삼지 않습니다 — 이 EPS 컨센서스는 회사가 실적발표문에서 스스로 '가장 설명력 있는 지표'라고 밝힌 영업이익 기준의 Class B 환산치와 비교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GAAP 기준 순이익 EPS(11.92달러, A주 환산 17,879.91달러)는 투자평가익이 포함된 숫자라 컨센서스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매출YoY +10%QoQ +9%
영업이익YoY +16%QoQ +14%
순이익YoY +107%QoQ +154%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25Q2
92.5
11.2
12.4
26Q1
93.6
11.4
10.1
26Q2
101.8컨센 +3.1% beat
13
25.7
순이익은 GAAP 기준으로 보유 주식의 평가·매각손익(세전 109억 달러)이 포함된 숫자입니다. 회사는 매 분기 실적발표문에서 '투자손익은 어느 분기든 대체로 무의미하며, 회계 규정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에게는 극도로 오도될 수 있는 주당순이익 수치를 만들어낸다'고 명시합니다 — 아래 EPS 차트와 경고 박스를 함께 보세요.

EPS —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완만한 증가, GAAP 기준으로는 두 배

주당순이익(Class B 환산) — 최근 5분기, 영업이익 기준 vs 26Q2 GAAP (달러)

25Q25.17영업이익 기준
25Q36.26영업이익 기준
25Q44.73영업이익 기준
26Q15.26영업이익 기준
26Q26.03영업이익 기준+17% YoY컨센 +17.5% beat
26Q211.92GAAP 순이익 기준 · 투자평가익 포함+108% YoY
초록 막대(영업이익 기준)가 사업 자체의 성적이고, 주황 막대(GAAP)는 보유 주식 평가익이 크게 얹힌 숫자입니다. 25Q4의 저점(4.73달러)은 LA 산불 관련 손실이 반영된 분기였습니다. 셰어수는 자사주 매입으로 5분기 동안 A주 환산 약 143.9만 주에서 143.0만 주로 완만히 줄었습니다.

⚠ 일회성 효과 주의

GAAP 순이익 256.7억 달러와 영업이익 129.8억 달러의 차이(126.9억 달러) 대부분은 세전 109억 달러 규모의 보유 주식 평가·매각손익에서 나옵니다(나머지는 세금·기타 조정). 이 금액은 회사가 실제로 물건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해 번 돈이 아니라, 분기 말 시점에 들고 있던 상장주식 포트폴리오의 장부가치 변동을 회계 규정상 손익계산서에 반영한 것입니다. 버크셔 스스로 실적발표문마다 “투자손익이 만드는 주당순이익 수치는 회계 규정을 모르는 투자자에게 극도로 오도될 수 있다”고 명시하며, 대신 영업이익을 사업 성과의 척도로 봐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글의 이익 분석은 영업이익(+16% YoY) 기준으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포트폴리오 — 무엇을 샀고, 전체 내역은 언제 나오나

버크셔 발표에서 시장이 실적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주목하는 건 주식 포트폴리오의 방향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것은 이렇습니다.

  • 알파벳 100억 달러 신규 매입 —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애플·아메리칸 익스프레스·뱅크오브아메리카·코카콜라와 함께 5대 보유 종목에 처음 진입했습니다. 애플은 여전히 최대 단일 종목으로 약 580억 달러, 포트폴리오의 22%를 차지합니다.
  • 14개 분기 만의 순매수 전환 — 약 3년 넘게 이어지던 상장주식 순매도 흐름을 뒤집고, 이번 분기 약 200억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렉 에이블 체제(2026년 1월 취임)가 두 번째 분기 만에 낸 가장 뚜렷한 색깔입니다.
  • 분기 마감 후 테일러 모리슨 인수 — 7월 24일, 주택건설업체 테일러 모리슨을 현금 약 68억 달러(기업가치 기준 약 8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은 분기 이후 사건입니다.

다만 종목별 전체 매수·매도 내역은 이번 발표(10-Q)에 나오지 않습니다. 분기 보고서는 순매수·매도 총액과 5대 보유 종목 수준까지만 공개하고, 어떤 종목의 비중을 얼마나 늘리고 줄였는지의 전체 명세는 미국 기관투자가가 분기 종료 후 45일 안에 따로 내는 13F 공시에서 나옵니다 — 버크셔의 2분기 13F 마감은 8월 14일입니다. 공시가 나오면 종목별 변동을 별도 글로 다룹니다.

보험료를 맡아뒀다가 철도·에너지·주식에 쓰는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단일 업종 기업이 아니라 자회사들의 지주회사입니다. 실적발표문은 이익을 크게 다섯 갈래로 나눠 보여줍니다 — ① 보험 인수(GEICO·내셔널 인뎀너티 등 원수보험과 버크셔 해서웨이 재보험그룹), ② 보험 투자이익(보험료로 쌓은 자금을 채권·주식에 굴려 나오는 이자·배당), ③ BNSF 철도, ④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HE, 유틸리티·에너지), ⑤ 제조·서비스·소매(마몬·프리시전 캐스트파츠·넷제트·플라이트세이프티·맥클레인 등 100여 개 자회사 집합). 여기에 애플·아메리칸 익스프레스·뱅크오브아메리카·코카콜라·알파벳 등을 담은 대규모 상장주식 포트폴리오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이 구조를 관통하는 개념이 **플로트(float)**입니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먼저 받고 보험금은 나중에 지급하는데, 그 사이 남는 자금(이번 분기 말 기준 1,775억 달러, 2025년 말 대비 11억 달러 증가)을 버핏·에이블 체제는 남의 돈이지만 사실상 무이자에 가까운 투자 재원으로 써 왔습니다. 이 플로트와 자체 이익잉여금이 BNSF·BHE 인수, 그리고 위 상장주식 포트폴리오 매입의 자금원입니다 — “보험료를 맡아뒀다가 철도·에너지·주식에 쓰는” 구조가 버크셔의 본질입니다.

26Q2 부문별 영업이익 — 보험 인수만 역성장 (십억 달러)

제조·서비스·소매4.47가장 큰 부문+24% YoY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HE)0.89+27% YoY
BNSF 철도1.56+6% YoY
보험 투자이익3.06-9% YoY
보험 인수1.73-13% YoY
회사 발표 기준. 보험 투자이익은 금리 하락과 재투자 수익률 둔화, 보험 인수는 GEICO 부진(아래 딥다이브 참고)이 각각의 하락 원인입니다.

가장 큰 부문인 제조·서비스·소매가 24% 늘며 전체를 이끌었고, BHE(+27%)·BNSF(+6%)도 증가했습니다. 유일하게 역성장한 두 항목이 모두 보험이라는 점이 이번 분기의 특징입니다.

부문별 5분기 흐름 — 보험 인수·BNSF·BHE

부문별 영업이익 추이 — 최근 5분기 (제조·서비스·소매는 분기별 재구성 신뢰도가 낮아 위 구성 차트로 대체) (십억 달러)
보험 인수BNSF 철도BHE(에너지)
01225Q225Q325Q426Q126Q2
부문별 영업이익 추이 — 최근 5분기 (제조·서비스·소매는 분기별 재구성 신뢰도가 낮아 위 구성 차트로 대체) 원본 수치표
구분25Q225Q325Q426Q126Q2
보험 인수1.99십억 달러2.40십억 달러1.56십억 달러1.72십억 달러1.73십억 달러
BNSF 철도1.47십억 달러1.45십억 달러1.34십억 달러1.38십억 달러1.56십억 달러
BHE(에너지)0.70십억 달러1.49십억 달러0.71십억 달러1.11십억 달러0.89십억 달러

각 분기 실적발표·보도 기준. 25Q4·26Q2 BNSF와 25Q4 BHE는 분기별 세부 공시가 부족해 연간 합계와 다른 분기 실적으로 역산한 계산값입니다(계산 근거: 각 부문의 2025년 전체 합계에서 확인된 분기를 빼는 방식). 제조·서비스·소매는 25Q2(36.0억 달러)·26Q1(약 42억 달러, 세전 기준으로 보도돼 다른 분기와 직접 비교는 근사치)·26Q2(44.7억 달러) 세 시점만 신뢰도 있게 확인돼 위 5분기 추이에서 제외하고 구성 차트로 대신합니다.

BHE는 25Q3(14.9억 달러)가 유독 높은데, 이는 계절적으로 여름철 에너지 수요가 몰리는 영향으로 추정됩니다(원문에서 구체적 원인은 확인되지 않음). BNSF는 5분기 내내 13~16억 달러대에서 완만히 증가하는 흐름이고, 보험 인수만 25Q3 고점(24억 달러) 이후 뚜렷한 하락 추세입니다.

딥다이브 — 보험 인수이익이 줄어든 진짜 이유는 GEICO

보험 인수 부문 영업이익은 17.3억 달러로 전년 동기(19.9억 달러) 대비 13% 줄었습니다. 재보험그룹·1차보험(GEICO 제외) 실적은 오히려 개선됐는데, 이를 상쇄하고 남을 만큼 GEICO가 부진했습니다 — GEICO의 세전 보험 인수이익은 9.94억 달러로 전년 동기(18.2억 달러) 대비 45% 급감했습니다.

원인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청구 빈도·심도 상승입니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 기준 자동차보험 청구 빈도가 대인배상(bodily injury) 담보에서 5~7%, 대물배상·충돌 담보에서 3~5% 늘었고, 대인배상 청구 심도(건당 지급액)는 약 1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손해·사업비율(loss and LAE ratio)은 4.8%포인트 악화한 76.6%를 기록했습니다. 25Q4의 LA 산불 같은 대형 재해 손실과 달리, 이번엔 자동차보험 본업의 원가 상승이 원인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증가감소단위: %
영업이익 (YoY)111.6억→129.8억 달러
+16%
순이익 (YoY)123.7억→256.7억 달러
+108%
순이익 (QoQ)101.1억→256.7억 달러
+154%
보험 인수이익 (YoY)19.9억→17.3억 달러
-13%
GEICO 세전 인수이익 (YoY)18.2억→9.94억 달러
-45%
보험 투자이익 (YoY)33.6억→30.6억 달러(추정)
-9%
회사 발표·보도 기준. 보험 투자이익의 전년 동기 값은 -9% 증감률로부터 역산한 추정치입니다.

가이던스

버크셔는 다른 대형주와 달리 분기·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사업 구조상 보험 인수·투자 손익의 변동성이 크고, 회사는 특정 분기 목표치 제시가 오히려 오해를 부른다고 보는 입장이라 이번에도 가이던스 관련 언급이 없었습니다.

Q&A는 없었다 — 버크셔의 실적 발표 방식

버크셔는 다른 대형주와 달리 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열지 않습니다. 이번 2분기도 보도자료와 10-Q 공시만 나왔고, 애널리스트 질의응답(Q&A) 세션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렉 에이블 체제에서도 이 관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버크셔의 유일한 주주 소통 이벤트는 매년 5월 오마하에서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이고, 경영진의 서면 해설이 담긴 연례 주주서한은 4분기·연간 실적과 함께(통상 2월) 나오는 것이라 이번 2분기 발표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 다음 주주서한은 2026년 4분기·연간 실적과 함께 2027년 2월경 나올 예정입니다.

주주환원 — 배당은 없고, 자사주는 5년 만에 최대 규모

  • 배당 — 버크셔는 여전히 배당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에이블 CEO는 취임 후 첫 주주서한에서 “유보이익 1달러당 1달러 이상의 시장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리적으로 판단되는 한,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접근을 유지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 버핏 시절과 동일한 원칙입니다. 다만 이사회가 이 정책을 매년 재검토한다는 점도 함께 밝혀, 정책 변경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습니다.
  • 자사주 매입 — 이번 분기 약 45억 달러를 사들여, 직전 분기(2.34억 달러)의 19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5년 내 가장 큰 분기 매입 규모로 보도됐습니다. 회사가 밝힌 매입 기준은 “보수적으로 산정한 내재가치보다 주가가 낮을 때, 그리고 매입이 남아있는 주주들의 주당 가치를 실제로 높여줄 때”입니다 — 이 원칙 자체는 버핏 시절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에이블 체제에서도 문구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 주식 순매수 200억 달러를 위 자사주 매입과 함께 보면, 그렉 에이블 체제가 2,860억~3,440억 달러대(측정 기준에 따라 다름)에 이르던 현금성 자산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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