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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콜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26년 상반기 어닝콜 — 신제품이 커지는데 이익은 회계상 줄어든 반기

매출 122.35억 파운드(보고 +1.4%, 유기적 +2.9%)로 신제품(New Categories) 매출이 그룹의 20%에 육박했지만,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과 전년 소송 합의금 기저효과가 겹치며 보고 기준 영업이익·EPS는 크게 줄어든 반기를 정리합니다.

궐련이 캐시카우, 신형 담배가 성장축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는 매출을 크게 두 갈래로 나눠 공시합니다. 궐련(Combustibles) — 던힐·럭키스트라이크·펠멜 등 전통 담배로, 아직 그룹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주력이지만 규제·인구 구조상 장기 역성장이 정해진 사업입니다. 신제품(New Categories) — 베이프(부스·베이퍼), 니코틴 파우치(벨로), 가열담배(글로)를 묶은 범주로, 규모는 아직 20%가 채 안 되지만 회사의 유일한 성장엔진입니다. 지역별로는 미국(US), 미주(미국 제외)·유럽(AME),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APMEA) 세 권역으로 나눠 공시합니다.

2026년 7월 30일(목) 런던 시각 오전 7시에 발표된 상반기 실적의 핵심은 “사업 자체는 계획대로 가는데, 회계상 이익·주당순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 유기적(불변환율) 매출은 +2.9%로 견조했고 신제품 매출은 18% 늘며 비중을 20%에 가깝게 끌어올렸습니다. 그런데 **보고 기준 영업이익은 -15.8%, 보고 기준 희석 EPS는 -29%**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는 사업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이번 반기에 반영된 구조조정 일회성 비용과 “작년 상반기에 있었던 소송 합의금 기저효과”가 겹친 회계상 착시에 가깝습니다 — 이 글은 그 착시를 걷어내고 실제로 무엇이 좋아지고 나빠졌는지를 뜯어봅니다.

한눈에 보기

beat/miss

매출컨센 12십억 파운드 실제 12.24십억 파운드+2% beat
EPS조정 희석컨센 158.5펜스 실제 164펜스+3.5% beat

컨센서스는 회사가 집계해 배포한 발표 전 컨센서스(company-compiled consensus) 기준 — 다우존스 계열 프리뷰와 발표 후 리뷰 보도에서 교차 인용했습니다. 조정 영업이익도 컨센서스 52.1억 파운드 대비 실제 약 54억 파운드로 상회. 아래 '보고 기준' 영업이익·EPS 급감은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 컨센서스 비교는 조정 기준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매출YoY +1%QoQ -10%

단위: 십억 파운드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25H1
12.1
25H2
13.5
26H1
12.2
26H1 매출 122.35억 파운드는 보고 기준 +1.4%(전년동기 120.69억 파운드), 불변환율 기준 유기적 성장은 +2.9%. 지역별로는 미국 +8.5%, AME(미주·유럽) +0.9%로 견조했지만 APMEA(아태·중동·아프리카)가 -6.3%로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습니다. 영업이익·EPS는 반기 단위로만 비교 가능해 아래에 별도 표시합니다.

EPS

보고 기준 희석 EPS — 최근 2개 반기(반기 단위 공시) (펜스)

H1 25203.6전년동기 소송 합의 크레딧 포함
H1 26145.3일회성 비용 반영-29% YoY
보고 기준 EPS만 보면 급감한 반기지만, 위 경고 박스에서 설명한 일회성 항목(상표권 상각·구조조정 비용·전년 소송 크레딧 소멸)을 걷어낸 조정 희석 EPS는 오히려 +7.9% 늘었습니다. 회사가 조정 EPS의 펜스 단위 절대값을 요약 보도자료에서 명시하지 않아 이 차트는 신뢹도가 높은 보고 기준(GAAP) 수치로만 구성했습니다.

상반기 조정 영업이익(Adjusted Profit from Operations) — 최근 3개 반기 (십억 파운드)

H1 255.39마진 약 44.7%
H2 256.18마진 약 45.6%
H1 265.3마진 43.7%(공식) · 추정치유기적 +3.5%
회사는 조정 영업이익의 절대액을 보도자료 요약본에서 퍼센트로만 밝혀(유기적 +3.5%, 마진 43.7%로 +30bp) 26H1 절대값은 매출 122.35억 파운드에 발표 마진 43.7%를 곱해 약 53억 파운드로 역산한 추정치입니다. 유기적(불변환율) 기준으로는 늘었지만, 파운드화 강세로 보고 기준으로는 25H1(53.9억 파운드)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 LVMH 등에서도 반복된 '유기적은 개선, 보고 기준은 환율에 발목' 패턴입니다.

사업구조 — 궐련 vs 신제품, 성장의 방향이 갈린다

H1 2026 매출 구성 — 궐련 vs 신제품(추정 배분) (십억 파운드)

궐련(Combustibles)9.81비중 약 80.2% · 유기적 +2.1%
신제품(New Categories)2.42비중 약 19.8% · 유기적 +18.0%
회사는 신제품 매출 비중이 그룹 전체의 19.8%(2025년 연간 대비 +1.6%p)라고 공식 발표했고, 절대 매출액(궐련 98.1억·신제품 24.2억 파운드)은 이 비중을 122.35억 파운드 매출에 곱한 역산 추정치입니다. 신제품 안에서는 모던 오랄(니코틴 파우치)이 전 세계 기준 +65.9%로 가장 가파르게 늘었고, 미국 베이프(부스)는 다시 두 자릿수 성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궐련은 여전히 그룹 매출의 80%를 차지하지만 이번 반기 유기적 성장률(+2.1%)은 가격·믹스 효과(미국 소비세 환급 포함)에 기댄 결과이고, 물량 자체는 장기 감소 추세입니다. 신제품은 아직 5분의 1도 안 되는 규모지만 유기적 성장률이 궐련의 8배 이상(+18.0% vs +2.1%)이라, 그룹 성장의 중심이 궐련에서 신제품으로 넘어가는 이행기임을 숫자로 보여줍니다.

부문별 매출 추이 — 최근 3개 반기

궐련 vs 신제품 매출 추이 — 최근 3개 반기(H1 25~H1 26) (십억 파운드)
궐련(Combustibles)신제품(New Categories)
021011H1 25H2 25H1 26
궐련 vs 신제품 매출 추이 — 최근 3개 반기(H1 25~H1 26) 원본 수치표
구분H1 25H2 25H1 26
궐련(Combustibles)10.02십억 파운드10.93십억 파운드9.81십억 파운드
신제품(New Categories)2.05십억 파운드2.61십억 파운드2.42십억 파운드

BAT는 궐련·신제품 부문별 반기 매출 절대액을 별도 표로 공시하지 않고 신제품 비중(%)만 발표합니다. 이 차트는 H1 26 공식 비중(19.8%)에서 신제품 유기적 성장률(+18.0%)을 역산해 H1 25 비중(약 17.0%)을 구하고, 2025년 연간 신제품 비중(공식 18.2%, H1 26 대비 -1.6%p) 기준 가중평균으로 H2 25 비중(약 19.3%)을 되짚어 계산한 추정치입니다. 절대 금액 자체보다 “신제품 비중이 분기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방향성”에 무게를 두고 봐야 합니다.

핵심 딥다이브 — 신제품 비중 20% 문턱, 그리고 유기적 vs 보고의 괴리

신제품(New Categories) 매출 비중 추이 — 최근 3개 반기 (%)
신제품 매출 비중
16.0%%18.0%%20.0%%22.0%%H1 25H2 25H1 26
신제품(New Categories) 매출 비중 추이 — 최근 3개 반기 원본 수치표
구분H1 25H2 25H1 26
신제품 매출 비중17.0%%19.3%%19.8%%

H1 25·H2 25 비중은 위와 같은 방식의 추정치, H1 26(19.8%)은 회사 공식 수치입니다. 방향은 뚜렷합니다 — 신제품이 그룹 매출에서 차지하는 자리가 반기마다 커지고 있고, 20% 문턱이 눈앞입니다.

신제품 부문 안에서는 성장 기여가 고르지 않습니다. 모던 오랄(니코틴 파우치, 벨로)이 전 세계 기준 +65.9%로 압도적이었고, 미국에서는 신제품 매출 전체가 +58.1% 늘며 다시 두 자릿수 베이프 성장을 회복했습니다. 신제품 부문 자체의 수익성도 개선되어 기여마진(contribution margin)이 13.8%로 전년동기 대비 +3.3%p 올랐고, 궐련 부문 기여마진도 +2.7%p 개선됐습니다 — “성장은 신제품, 수익성 개선은 양쪽 다”인 반기였습니다.

⚠ 일회성 항목 주의 — 보고 영업이익 -15.8%를 그대로 읽으면 안 됩니다

보고 기준 영업이익이 15.8% 줄고(마진 -7.1%p, 34.9%) 보고 기준 희석 EPS가 145.3펜스로 전년동기(203.6펜스) 대비 29% 급감한 것은 사업 부진이 아니라 세 가지 조정 항목이 겹친 결과입니다. ① 미국 상표권 상각 약 8억 파운드(매년 반복되는 비현금성 항목으로 조정 실적에서는 원래부터 제외), ② 인력 구조조정 프로그램(Fit2Win) 관련 일회성 비용 3.7억 파운드(이 중 약 2.3억 파운드는 비현금성), ③ 전년동기(25H1)에 있었던 과거 소송 합의 관련 대손충당금 환입 등 크레딧(약 1.49억 파운드)이 이번 반기에는 없어 기저효과로 작용했습니다. 이 세 항목을 걷어낸 조정 기준 영업이익은 유기적으로 +3.5%, 조정 희석 EPS는 +7.9% 늘어 사업 체력 자체는 개선됐습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증가감소단위: %
매출 (유기적, YoY)
+2.9%
매출 (보고 기준, YoY)
+1.4%
미국 매출 (YoY)
+8.5%
AME 매출 (미주·유럽, YoY)
+0.9%
APMEA 매출 (아태·중동·아프리카, YoY)예상보다 더딘 회복
-6.3%
신제품 매출 (유기적, YoY)
+18%
모던 오랄(니코틴 파우치) 매출 (YoY)
+65.9%
궐련 매출 (유기적, YoY)가격·믹스 효과, 물량은 감소 추세
+2.1%
조정 영업이익 (유기적, YoY)
+3.5%
보고 기준 영업이익 (YoY)일회성 항목 영향 — 위 경고 박스 참조
-15.8%
조정 희석 EPS (YoY)
+7.9%
보고 기준 희석 EPS (YoY)145.3펜스 vs 203.6펜스
-29%
회사가 실적 발표·콜에서 직접 언급했거나 공식 수치로 계산 가능한 증감입니다. 컨센서스 대비는 글 상단의 beat/miss 박스 참조.

현금흐름·주주환원

BAT는 이번 반기 절대 잉여현금흐름(FCF) 금액을 보도자료 요약본에서 밝히지 않았지만, 다음 세 가지는 명확히 공시했습니다.

  • 영업현금흐름 전환율(operating cash flow conversion) 95% 초과 —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신호.
  • 2030년까지 누적 500억 파운드 초과 잉여현금흐름 목표를 재확인.
  • 2026년 자사주 매입 13억 파운드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연말 기준 순부채/조정 EBITDA 레버리지를 2.0~2.5배 목표 범위 안으로 되돌릴 것으로 예상.
  • 상반기 배당으로 주당 245.04펜스의 분기 배당(연 4회 분할 지급) 정책을 유지 — 점진적 배당 성장 기조는 그대로입니다.

절대 FCF 수치를 공식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해 이번 글에는 차트로 구성하지 않았습니다. 확인되는 대로(전문 반기보고서 열람 시) 업데이트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가이던스

  • 2026년 연간 매출·조정 영업이익 성장률은 기존 목표 범위의 하단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 — 파운드 강세에 따른 약 1%p 거래적 환율 역풍과, 미국 신제품·가열담배 신규 출시·궐련에 대한 투자 확대가 이유로 꼽혔습니다.
  • 반면 2026년 연간 조정 희석 EPS 성장률 가이던스는 기존 5~8% 범위의 중간 수준으로 상향 — 상반기 EPS 체력(+7.9%)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 연말 레버리지(순부채/조정 EBITDA) 2.0~2.5배 목표 범위 재확인, 자사주 매입 13억 파운드 계획 유지.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