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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콜

존디어 2026년 3분기(회계 2026년 3분기) 어닝콜 — 농기계는 여전히 바닥, 건설장비가 데이터센터 훈풍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넘겼다

매출 126.08억 달러(YoY +5%, 컨센서스 대비 +17.5%)·EPS 5.10달러(컨센서스 대비 +8.6%)로 두 지표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대형 농기계 매출은 6% 줄며 여전히 하강 사이클이지만, 건설·임업장비가 데이터센터발 인프라 수요를 타고 매출 18%·영업이익 84% 급증하며 공백을 메웠습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순이익 가이던스 하단을 47.5억 달러로 올리며 2026년을 농기계 사이클의 바닥으로 재확인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8월 20일(현지시간, 장 개장 전) 발표된 존디어(Deere & Company, 뉴욕증권거래소 DE)의 2026 회계연도 3분기(2026년 5월 4일~8월 2일, 13주) 실적입니다. 존디어는 매년 11월에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회사라 이번 회계 3분기는 달력상 3분기와 거의 겹칩니다. 매출·EPS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beat/miss

매출컨센 10.73십억 달러 → 실제 12.61십억 달러+17.5% beat
EPS컨센 4.7달러 → 실제 5.1달러+8.6% beat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발표 전 스냅샷 기준(EPS 정확값 $4.69639, 매출 정확값 107.32억 달러, 애널리스트 17명 집계, 8/20 07:55 KST 캡처, 통화 USD로 신뢰 가능). GuruFocus가 인용한 다른 집계(매출 109.16억 달러·EPS 4.45달러)도 비슷한 범위여서 이번 분기가 이례적으로 큰 서프라이즈였다는 방향은 교차 확인됩니다.

매출YoY +5%QoQ -6%
순이익YoY +7%QoQ -22%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25Q3
12
1.3
26Q2
13.4
1.8
26Q3
12.6컨센 +17.5% beat
1.4
순이익은 존디어 귀속 순이익(GAAP) 기준. 매출은 컨센서스 대비 +17.5% 상회한 반면 순이익 증가율(YoY +7.0%)은 그보다 훨씬 완만해, 매출 서프라이즈의 상당 부분이 원가·비용 증가로 상쇄됐습니다.

EPS — 5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분기, 그런데 궤적은 들쭉날쭉

희석 EPS — 최근 5분기 (달러)

25Q34.75
25Q43.93
26Q12.42
26Q26.55
26Q35.1+7.4% YoY컨센 +8.6% beat
5개 분기 EPS가 2.42~6.55달러로 크게 출렁였는데, 이는 실적 자체보다 존디어 특유의 계절성(북반구 파종·수확 시기에 맞춘 장비 출하 집중)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회사는 QoQ보다 YoY 비교가 훨씬 의미 있습니다 — 26Q3는 전년 동기 대비 +7.4%.

5개 분기를 관통하는 진짜 흐름은 순이익보다 매출 구성의 변화입니다. 1년 전만 해도 대형 농기계(Production & Precision Ag)가 매출의 압도적 1위였는데, 지금은 세 사업부가 거의 균등하게 매출을 나눠 갖고 있습니다 — 아래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트랙터는 식고 불도저는 달아오른다 — 세 사업부가 서로 다른 사이클을 타는 이유

존디어는 하나의 브랜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격이 다른 네 개 사업을 묶은 회사입니다.

  • Production & Precision Ag(대형 농기계) — 대형 트랙터·콤바인(수확기)·정밀농업(자율주행·데이터 기반 파종) 장비. 농가의 곡물 가격·소득에 가장 민감한, 존디어의 전통적 몸통 사업입니다.
  • Small Ag & Turf(소형 농기계·잔디관리) — 소형·중형 트랙터, 골프장·잔디관리 장비, 소비자용 모어(mower) 등. 대형 농기계보다 경기 민감도가 낮습니다.
  • Construction & Forestry(건설·임업장비) — 굴착기·불도저·로더 같은 건설장비와 임업 장비. 농업이 아니라 인프라·주택·비주거 건설 경기를 따라갑니다.
  • Financial Services(금융서비스) — 위 장비를 사는 농가·딜러·건설업체에 할부·리스 금융을 제공하는 캡티브 파이낸스(자체 금융) 부문. 이번 분기 순이익 2억 1,900만 달러를 냈고, 우호적인 조달금리 스프레드가 순이익을 밀어올린 반면 평균 대출·리스 포트폴리오 규모 축소가 상쇄 요인이었습니다(회사 발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이번 자료에 별도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분기 장비 부문(Financial Services 제외) 매출 109.99억 달러 중 세 사업부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26Q3 장비 부문 매출 구성 (십억 달러)

Production & Precision Ag4매출의 36% · 대형 농기계-6% YoY
Small Ag & Turf3.38매출의 31% · 소형 농기계·잔디관리+12% YoY
Construction & Forestry3.62매출의 33% · 건설·임업장비+18% YoY
세 사업부 매출 비중이 36%·31%·33%로 사실상 삼등분됐습니다. 1년 전(25Q3)에는 대형 농기계가 42%로 압도적 1위였습니다 — 그 자리를 건설·임업장비가 빠르게 좁히고 있습니다.

대형 농기계는 여전히 하강 사이클입니다. 매출 -6%, 영업이익 -9%(5억 2,700만 달러)로, 출하량 감소가 가격 인상 효과를 넘어섰습니다. 반대로 건설·임업장비는 매출 +18%, 영업이익은 +84%(4억 3,600만 달러)로 급증했고, 영업이익률도 7.7%에서 12.1%로 뛰었습니다. 회사는 이 성장을 인프라·데이터센터·에너지 프로젝트발 수요로 설명했고, 수주잔고(backlog)가 2027 회계연도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굴착기·불도저 수요로 흘러드는 이 흐름은 캐터필러의 26년 2분기 실적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바 있어, 존디어 한 곳의 우연이 아니라 건설장비 업종 전반의 흐름으로 읽힙니다. Small Ag & Turf는 매출 +12%·영업이익 +28%(6억 2,200만 달러, 마진 18.4%)로 세 사업부 중 가장 높은 마진을 기록하며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부문별 매출 추이 — 5분기, 자리바꿈의 기록

부문별 매출 추이 — 최근 5분기 (십억 달러)
Production & Precision AgSmall Ag & TurfConstruction & Forestry
02425Q325Q426Q126Q226Q302425Q326Q126Q3
원본 데이터 펼쳐보기원본 데이터 접기 — 부문별 매출 추이 — 최근 5분기
부문별 매출 추이 — 최근 5분기 원본 수치표
구분25Q325Q426Q126Q226Q3
Production & Precision Ag4.27십억 달러4.74십억 달러3.16십억 달러4.50십억 달러4.00십억 달러
Small Ag & Turf3.02십억 달러2.46십억 달러2.17십억 달러3.49십억 달러3.38십억 달러
Construction & Forestry3.06십억 달러3.38십억 달러2.67십억 달러3.79십억 달러3.62십억 달러

각 분기 SEC 8-K 부문별 실적 표 기준. 26Q1(2~4월)이 세 사업부 모두에서 계절적 저점인 건 존디어 특유의 파종기 이전 출하 패턴 때문입니다. 그 계절성을 걷어내고 봐도 Production & Precision Ag는 5분기 내내 Construction & Forestry에 매출 우위를 점점 내주는 그림이 뚜렷합니다.

진짜 관전 포인트 — 재고가 말해주는 사이클의 바닥

이번 분기 콜에서 회사가 가장 힘줘 말한 건 숫자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2026 회계연도가 농기계 사이클의 바닥”이라는 진단을 재확인했습니다. 그 근거로 제시한 재고 지표가 인상적입니다.

증가감소단위: %
매출 (YoY)
+5%
순이익 (YoY)12.89억→13.79억 달러
+7%
EPS (YoY)$4.75→$5.10
+7.4%
Production & Precision Ag 매출 (YoY)
-6%
Small Ag & Turf 매출 (YoY)
+12%
Construction & Forestry 매출 (YoY)
+18%
Construction & Forestry 영업이익 (YoY)마진 7.7%→12.1%
+84%
모델연도 2023~2024 고마력 트랙터 딜러재고 (YoY)17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보도됨
-40%
회사가 실적 발표·콜에서 직접 언급하거나 발표 수치에서 계산한 증감. 딜러재고 수치는 보도(Webull 등) 종합 기준입니다.

콜에서 나온 재고·주문 관련 코멘트를 정리하면:

  • 북미 신품 딜러재고는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고, 중고 장비 재고도 개선 중입니다. 특히 모델연도 2023~2024년형 고마력(대형) 트랙터의 딜러재고가 전년 대비 약 40% 줄어 17년 만의 최저 수준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 대형 농기계 매출이 이번 분기도 줄었음에도(-6%), 밀어내기식 과잉재고는 이미 해소됐다는 신호로 회사는 해석합니다.
  • 회사는 2026 회계연도 미국·캐나다 대형 농기계 산업 판매를 -15~-20%, 글로벌 임업장비 산업 수요를 -10%로 유지했습니다. 반면 미국·캐나다 소형 농기계·잔디관리 산업은 flat~+5%, 미국·캐나다 건설장비 산업은 +5~+10%로 전망합니다.
  • 2027 회계연도에는 “측정된(measured) 회복”을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근거로 제시한 건 파종기·살포기의 조기주문 프로그램(Early Order Program) 신청이 한 자릿수 중반(mid-single-digit)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금흐름 — 상반기 누적 기준, 적자권을 벗어났다

2026 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11월~2026년 5월) 누적 현금흐름 (십억 달러)

영업현금흐름1.04+83% YoY
설비투자0.45유형자산 취득-19% YoY
FCF(추정)0.59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존디어는 분기 단위 현금흐름표를 따로 공시하지 않고 10-Q에 반기(26주) 누적 기준으로만 싣습니다(회계연도가 11월에 시작해 이번 상반기는 2025년 11월~2026년 5월) — 3분기(6~8월) 단독 수치는 공시되지 않아 이 차트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FCF(잉여현금흐름 — 벌어서 쓰고 남은 현금)는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를 뺀 값으로 계산한 추정치입니다. 전년 동기(2024년 11월~2025년 5월)는 영업현금흐름 5억 6,800만 달러·설비투자 5억 5,500만 달러·FCF(추정) 약 1,300만 달러로 사실상 손익분기였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FCF가 전년 거의 제로 수준에서 5억 9,100만 달러로 크게 개선됐습니다. 회사는 이번 분기 발표에서 2026 회계연도 전체 장비 부문 현금흐름 가이던스도 50억~55억 달러로 올렸습니다(5월 발표 당시 45억~55억 달러에서 하단 상향) — 자세한 내용은 아래 가이던스 섹션에서 다룹니다. 참고로 2025 회계연도 전체 실적은 51억 달러였습니다.

⚠ 일회성 항목 주의 — 관세 환급의 시점 차이

직전 분기(26Q2)의 순이익에는 미국 대법원이 IEEPA(국제긴급경제권한법) 관세를 무효화한 데 따른 2억 7,200만 달러 규모의 일회성 환급이 반영돼 있어, 위 EPS·순이익 5분기 차트에서 26Q2($6.55·17.7억 달러)가 유독 높게 찍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번 분기(26Q3)에도 관세 환급 1억 1,000만 달러(9개월 누적 3억 8,200만 달러)가 있었지만 규모는 훨씬 작고,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에 추가 환급을 더 이상 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2027 회계연도에는 순 관세 비용이 연간 약 10억 달러 규모(2026년 약 7억 5,000만 달러에서 확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관세는 분기별 비교를 왜곡하는 요인에서 점차 구조적 비용 항목으로 바뀌는 중입니다.

가이던스 — 세 번째 연속 발표에서 올랐다, 이번엔 하단이 움직였다

2026 회계연도 순이익 가이던스 궤적 (십억 달러)

25Q4 발표(최초)4.38$4.00~4.75B
26Q1 발표4.75$4.50~5.00B
26Q2 발표4.75$4.50~5.00B (유지)
26Q3 발표(현재)4.88$4.75~5.00B · 하단 5,000만 달러 상향
존디어는 분기별 매출·EPS 숫자 가이던스 대신 회계연도 전체 순이익 범위만 제시합니다. 막대는 각 시점 가이던스 범위의 중앙값이고, 실제 범위는 옆 라벨에 표기했습니다. 2025년 11월 최초 제시된 4.00~4.75억 달러가 3분기 연속 상향돼 지금은 4.75~5.00억 달러입니다.
  • 순이익: 2026 회계연도 47.5억~50억 달러 (직전 45억~50억 달러에서 하단 상향)
  • 장비 부문 현금흐름: 50억~55억 달러 (직전 45억~55억 달러에서 하단 상향)
  • 유효세율: 24~26%
  • 부문별 매출: Production & Precision Ag 약 -10%(영업이익률 11~12%), Small Ag & Turf 약 +15%(영업이익률 14.5~15.5%), Construction & Forestry 약 +20%(영업이익률 10.5~11.5%)
  • 9개월 누적 실적: 순이익 38.08억 달러($14.06/주)로 전년 동기(39.62억 달러, $14.57/주) 대비 오히려 -4% — 부진했던 26Q1이 아직 연간 누적을 끌어내리고 있어, 이번 분기의 강한 반등에도 연간 실적은 전년보다 낮은 궤적입니다.

Q&A에서 눈에 띈 것

전문 컨퍼런스콜 트랜스크립트(Motley Fool 등)는 이번 세션의 네트워크 정책상 직접 열람이 막혀 확보하지 못했고, 아래는 GuruFocus·Yahoo Finance 등이 정리한 콜 하이라이트 보도 기준입니다.

  • “2026년이 바닥이라는 확신은 여전한가” — 경영진은 재고 지표(모델연도 2023~2024 고마력 트랙터 재고 -40% YoY)와 개선되는 중고 장비 시장을 근거로 재차 확인했습니다. 다만 “바닥”이 곧 “반등”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뉘앙스로, 2027년은 “측정된 회복” 수준으로 조심스럽게 짚었습니다.
  • “관세 대응은 어떻게 하고 있나” — 미국의 232조(Section 232) 관세율이 품목별로 약 25%에서 15%로 낮아지면서 총 관세 비용 전망을 12억 달러에서 11억 달러로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2027년에는 추가 환급을 가정하지 않은 채 순 관세비용이 연 10억 달러 규모로 뛸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나왔습니다.
  • “건설장비 수요는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 — 데이터센터·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발 수요이며 수주잔고가 2027 회계연도까지 이어진다고 밝혀, 이번 분기의 급증이 일회성 재고 보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자본배분 우선순위는” — 배당을 중기 사이클 평균 이익의 25~35% 수준으로 꾸준히 늘리고, 남는 잉여현금은 자사주 매입에 쓴다는 기존 프레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주주환원

이사회는 2026년 5월 27일 분기 배당 주당 1.62달러를 승인했고, 실제 지급은 8월 10일(기준일 6월 30일) 이뤄졌습니다. 회사의 자본배분 우선순위는 ① 배당을 중기 사이클(mid-cycle) 평균 이익의 25~35% 수준으로 꾸준히 늘리고 ② 남는 잉여현금을 자사주 매입에 쓰는 순서입니다. 다만 이번 분기 자사주 매입 집행 금액은 이번 세션에서 확보한 자료로는 확인되지 않아 구체 수치는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 확정 수치는 10-Q 공시로 교차 확인이 필요합니다.

출처 · 확인 범위

원문·보도 요약·미확인 내용의 구분은 각 출처와 본문의 유보 사항에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