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벤트 / 어닝콜
하나금융 26년 2분기 실적 — 수수료가 끌어올린 역대 최대 반기, 일회성 악재는 흡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조1,928억원(YoY +1.7%), 상반기 누적 2조4,029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수료이익이 37.7% 급증하며 기업회생 충당금·외화환산손실 같은 일회성 부담을 흡수한 분기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7월 24일 발표된 하나금융지주 2분기 실적입니다. 은행업 특성상 이 글은 영업이익 대신 회사 공시 기준 지표인 순이익 중심으로 다룹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에프앤가이드 집계(발표 전 7월 20일~23일 보도 기준)입니다. 금융지주 관행에 따라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입니다.
단위: 조원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EPS와 이익의 질 — 은행지주의 현금흐름표
반기 EPS (원)
은행지주는 제조업식 FCF(잉여현금흐름 — 벌어서 쓰고 남은 현금) 대신 자본비율과 이익의 질로 건전성을 봅니다. CET1비율 13.21%, 상반기 대손비용률 0.29%로 경영계획 범위 안이지만, 기업회생 신청 여파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93%(전분기 대비 +13bp)로 오르고 NPL 커버리지비율은 86.4%(-9.3%p)로 내려왔습니다. 회사는 연체자산의 약 90%가 담보부 여신이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만 떼어 보면 전년동기 대비 +1.7%, 전분기 대비 -1.4%로 성장 폭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이 분기에는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749억원, 외화환산손실 275억원, 보험계리가정 변경 524억원 등 세전 약 1,548억원의 일회성 부담이 있었고, 이를 수수료 중심의 본업 이익으로 흡수한 결과입니다.
발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가이던스 —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
실적과 함께 중장기 목표를 상향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발표했습니다.
- ROE(자기자본이익률) 목표를 기존 ’10% 이상 유지’에서 **12%**로 상향. 상반기 ROE는 10.62%.
-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기존 13.0~13.5% 구간 관리에서 13% 이상으로 단순화.
- 주주환원율은 2027년까지 50%로 단계적 확대에서 50% 이상으로 상향.
- 박종무 CFO는 “경상 체력은 (ROE) 11%에 육박한다. 은행 경쟁력 초격차 확대, 비은행 정상화, 신사업 발굴로 추가 1%p를 높여 12%를 달성하겠다”고 언급.
수익원별 흐름 — 이자이익의 자리를 비이자이익이 채웠다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이자이익 | 2.22조원E | 2.29조원 | 2.38조원 | 2.51조원 | 2.30조원 |
| 비이자이익 | 0.74조원E | 0.63조원 | 0.19조원 | 0.58조원 | 1.03조원 |
25Q3·25Q4는 IR 누적 공시에서 분기분을 차감한 역산치, 25Q2는 25Q1 수치를 증감률로 역산해 산출한 근사치(약)입니다. 25Q4 비이자이익이 약 0.19조원으로 유독 낮은데, 회사가 직접 밝힌 사유는 확인하지 못해 원인은 “확인 안 됨”으로 남겨둡니다.
26Q2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8.1% 줄어든 것은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계정대체 효과(2,931억원)로 이자이익이 매매평가익 쪽으로 옮겨 잡힌 영향이며, 회사는 이 효과를 제거하면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비이자이익(수수료이익+매매평가익+기타)은 1조294억원으로 뛰었습니다.
26Q2 비이자이익 구성 상세 (억원)
계열사별 순이익 — 은행은 주춤, 증권이 메웠다
26Q2 계열사별 순이익 (억원)
⚠ 일회성 효과 주의
2분기 세전 기준 일회성 요인이 세 건 겹쳤습니다. ① 대기업 그룹의 기업회생 신청 관련 대손충당금 -749억원(은행 520억·캐피탈 150억·기타 70억 수준), ②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275억원(상반기 누적 1,098억원), ③ 보험계리가정 변경 -524억원. 합계 약 1,548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 체력은 발표 수치보다 높습니다.
환율이 만든 이중 부담
하나은행은 외환·무역금융에 강점이 있는 만큼 외화 자산 익스포저(노출)도 큰 편이라, 원화 약세가 두 갈래로 실적을 압박했습니다.
- 손익 — 외화 자산·부채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상반기 누적 1,098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매매평가익이 전년동기 대비 20.1% 줄었습니다.
- 자본비율 — 환율 상승은 외화 자산의 위험가중자산(RWA)을 부풀립니다. 상반기 그룹 RWA는 연말 대비 6.5% 늘었는데, 환율과 두나무 지분투자 효과를 제외한 경상 증가는 4.0%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CET1비율은 13.21%(잠정)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에 그치며 13% 선을 지켰습니다.
주주환원
- 2분기 주당 현금배당 1,155원(YoY +26.5%).
- 3분기 자사주 매입·소각 2,500억원 추가 결의 —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약 7,000억원.
- 2분기 주주환원총액은 6,020억원(자사주 2,940억원 + 배당 3,080억원)으로 분기 기준 큰 폭 확대.
- 회사는 연내 주주환원율 50% 달성이 가시화됐다고 언급(2025년 46.8%).
같은 주에 나온 3사 성적표
KB금융(7/23)·신한지주(7/23)·하나금융(7/24)이 연달아 2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KB 1조9,922억원(YoY +14.6%), 신한 1조8,201억원(+17.5%), 하나 1조1,928억원(+1.7%). 세 곳 모두 증시 호황에 힘입은 수수료·증권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하나는 일회성 손실 반영으로 증가율에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