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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콜

홈디포 26년 2분기 어닝콜 — 동일점매출 5분기 만에 최고치, 관세 환급이 밀어올린 마진

매출 479억 달러(YoY +5.7%)·조정 EPS 4.92달러로 컨센서스를 웃돌고 동일점매출은 +1.7%로 5분기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마진 개선의 상당 부분은 6억 8,500만 달러 관세 환급이라는 일회성 요인이고, 회사는 매출 성장의 정체를 '시장 회복'이 아니라 '점유율 확보'라고 못박았습니다. 연간 가이던스는 3분기 연속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8월 18일 발표된 홈디포(Home Depot, 뉴욕증권거래소 HD)의 2026 회계연도 2분기(2026년 5월 4일~8월 2일, 13주) 실적입니다. 매출·EPS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동일점매출은 5분기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beat/miss

매출컨센 47.2십억 달러 → 실제 47.9십억 달러+1.5% beat
EPS조정(비GAAP) 기준컨센 4.73달러 → 실제 4.92달러+4% beat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발표 전 스냅샷 기준(EPS 정확값 $4.73227, 매출 정확값 472.25억 달러, 애널리스트 30명 집계, 8/18 07:52 KST 캡처). 미국 소매업 관행대로 EPS는 조정(비GAAP)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 GAAP 희석 EPS는 4.79달러입니다.

매출YoY +6%QoQ +15%
영업이익(GAAP)YoY +3%QoQ +33%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25Q2
45.3
6.6
26Q1
41.8
5.1
26Q2
47.9컨센 +1.5% beat
6.8
매출 479억 달러(YoY +5.7%)는 컨센서스(472억 달러)를 상회. 영업이익률은 14.3%로 전년(14.5%)보다 오히려 소폭 낮아졌습니다 — 관세 환급이 매출원가를 낮췄지만, SG&A(판매관리비) 증가와 마진이 낮은 GMS 유통 사업 편입 효과가 더 크게 상쇄했습니다.

조정 희석 EPS — 최근 5분기

조정(비GAAP) 희석 EPS — 최근 5분기 (달러)

25Q24.68GAAP $4.58
25Q33.74GAAP $3.62
25Q42.72GAAP $2.58
26Q13.43GAAP $3.30
26Q24.92GAAP $4.79+5.1% YoY컨센 +4% beat
조정(비GAAP) 희석 EPS 기준 — 인수 무형자산 상각비(이번 분기 세전 1.78억 달러) 등을 제외한 수치. 매 분기 GAAP EPS도 함께 표기. 컨센서스 4.73달러(발표 전 스냅샷) 대비 26Q2는 +4.0% 상회.

동일점매출(comparable sales)은 전사 +1.7%, 미국 +1.3%로 시장이 예상했던 완만한 개선(보도 기준 약 +0.9%)보다 더 크게 뛰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이 개선을 “수요 회복”이 아니라 “점유율 확보”라고 콜에서 못박았습니다 — 아래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사업구조 — 매장이 아니라 ‘시공업자의 자재 창고’를 사들이는 전략

홈디포는 원래 DIY(개인 셀프 인테리어) 고객을 겨냥한 대형 철물점 체인이었지만, 지금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전문 시공업자(Pro)에게서 얻는 회사로 바뀌었습니다. 2025 회계연도 매출 1,647억 달러 중 약 900억 달러(약 54%)가 Pro 고객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회사가 분기마다 정확한 비중을 공시하지는 않으며, 보도 종합 기준).

이 전환은 두 건의 대형 인수로 완성됐습니다.

  • SRS Distribution(2024년 3월 인수 완료, 기업가치 약 182.5억 달러) — 지붕재·수영장 자재·조경 자재를 전문 시공업자에게 배송하는 유통업체. 영업사원 2,500명 이상, 지점 760개 이상, 트럭 4,000대 이상을 보유해 홈디포 사상 최대 규모 인수였습니다.
  • GMS(2025년 9월 인수 완료, SRS를 통한 인수, 기업가치 약 55억 달러) — 석고보드(drywall)·천장재·철골 프레임 등 특수 건축자재 유통업체.

두 회사는 매장이 아니라 지점(branch)과 창고를 통해 시공 현장에 직접 배송하는 사업 모델이라, 소매점 방문객을 늘리지 않고도 Pro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립니다. 그 결과 홈디포의 ‘Pro 생태계’는 소매 매장 2,361개(미국 2,036·캐나다 182·멕시코 143), 지점 1,300개 이상, 고객 대응 창고 325개, 배송 자산 약 1만 6,000대로 구성됩니다. 회사는 홈디포·SRS·GMS 사이의 교차판매(cross-sell) 매출을 올해 연간 환산 약 4억 달러 규모로, 내년에는 이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동일점매출 5분기 추이 — 바닥을 찍고 돌아선 궤적

동일점매출 증감률 — 최근 5분기 (%)
전사 동일점매출 (YoY)미국 동일점매출 (YoY)
0%0.5%1%1.5%25Q225Q325Q426Q126Q20%0.5%1%1.5%25Q225Q426Q2
원본 데이터 펼쳐보기원본 데이터 접기 — 동일점매출 증감률 — 최근 5분기
동일점매출 증감률 — 최근 5분기 원본 수치표
구분25Q225Q325Q426Q126Q2
전사 동일점매출 (YoY)1.0%0.2%0.4%0.6%1.7%
미국 동일점매출 (YoY)1.4%0.1%0.3%0.4%1.3%

각 분기 공식 실적 발표 기준. 홈디포는 부문별(Pro/DIY) 매출을 분기마다 따로 공시하지 않아, 이 차트는 회사가 실제로 매 분기 공시하는 핵심 지표인 동일점매출로 대신합니다. 25Q3(+0.2%)를 저점으로 4개 분기 연속 개선되며 26Q2에 5분기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핵심 딥다이브 — 성장의 절반은 관세 환급, 나머지 절반은 점유율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3.7%로 전년(33.4%)보다 25bp(basis point, 1bp=0.01%p)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개선은 대부분 일회성 관세 환급에서 나왔습니다.

⚠ 일회성 항목 주의 — 관세 환급이 이번 분기 마진을 밀어올렸습니다

회사는 6월 말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관련 관세 환급 7억 3,000만 달러를 수령했고, 이 중 6억 8,500만 달러가 이미 판매된 재고의 매출원가를 낮추는 데 반영됐습니다(나머지 4,500만 달러는 아직 재고에 남아 있음). 이 환급만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약 145bp 올라갔습니다. 반대로 이 환급을 걷어내면 매출총이익률은 오히려 약 120bp 눌렸습니다(원가 상승 60bp + GMS 인수에 따른 매출 믹스 효과 60bp). 즉 겉으로 보이는 마진 개선은 대부분 환급 타이밍 때문이고, 회사도 “올해 전체로 보면 이 환급은 예정에 없던 비용 압박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밝혀 이 효과가 다음 분기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더 중요한 건 매출 개선의 원인을 회사 스스로 “회복”이 아니라 “점유율”이라고 규정했다는 점입니다. UBS 애널리스트가 콜에서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이 소비 회복 때문인지 점유율 확보 때문인지를 묻자, 리처드 맥페일(Richard McPhail) CFO는 “어려운 환경에서 우리 팀이 점유율을 가져갔다(Our teams took share in a difficult environment)“고 답했습니다(보도된 콜 발언 기준 — 전문 트랜스크립트는 유료 서비스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회사는 구체적으로 도장·지붕재·조경·석고보드 부문에서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강세 품목으로 휴대용 전원장비·데크재·규격목재·수공구·콘크리트를 꼽았습니다. 주택 거래(housing turnover)에 대해서는 “전환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표현해, 대형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좌우하는 주택시장 자체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온라인 매출은 YoY +11%로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전국 익스프레스 배송(3시간 이내, 정액 소액 수수료) 확대가 이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증가감소단위: %
매출 (YoY)
+5.7%
전사 동일점매출 (YoY)5분기 만에 최고
+1.7%
미국 동일점매출 (YoY)
+1.3%
온라인 매출 (YoY)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
+11%
영업이익(GAAP, YoY)65.7억→68.3억 달러
+4.3%
조정 EPS (YoY)$4.68→$4.92, 컨센서스 $4.73 상회
+5.1%
GAAP EPS (YoY)$4.58→$4.79
+4.6%
회사가 실적 발표·콜에서 직접 언급하거나 발표 수치에서 계산한 증감.

현금흐름 — 상반기 누적 기준(분기 단위 미공시)

2026 회계연도 상반기(2~8월) 누적 현금흐름 (십억 달러)

영업현금흐름11.4+27% YoY
CapEx1.72설비투자거의 변동 없음
FCF(추정)9.68영업현금흐름 − CapEx+34% YoY
홈디포는 분기 단위 현금흐름표를 따로 공시하지 않고, 10-Q에 상반기(26주) 누적 기준으로만 싣습니다. FCF(잉여현금흐름 — 벌어서 쓰고 남은 현금)는 영업현금흐름에서 CapEx를 뺀 값으로 계산한 추정치입니다. 전년 상반기는 영업현금흐름 89.7억 달러·CapEx 17.2억 달러·FCF(추정) 72.5억 달러였습니다.

Q&A에서 눈에 띈 것 — “회복이 아니라 점유율”이라는 답

이번 콜은 테드 데커(Ted Decker) 회장 겸 CEO가 8월 12일 의료휴직에 들어간 뒤 처음 열린 실적 발표였습니다. 이사회는 앤마리 캠벨(Ann-Marie Campbell) 수석 EVP가 일상 경영을, 리처드 맥페일 CFO가 재무와 Pro 자회사(SRS·GMS)를, 그레그 브레너먼(Greg Brenneman) 선임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임시로 맡는 체제를 발표했고, 이번 콜도 맥페일 CFO와 캠벨 EVP, 빌리 바스텍(Billy Bastek) 상품기획 담당 EVP가 이끌었습니다. 회사는 CEO의 건강 상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복귀 시점은 “향후 몇 달 내”로만 언급했습니다.

  • 점유율이냐 회복이냐 — 위에서 다룬 대로, UBS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맥페일 CFO는 이번 분기 개선을 “어려운 환경에서의 점유율 확보”로 규정했습니다. 시장 전체가 살아난 게 아니라는 뜻이고, 회사가 가이던스를 상향하지 않고 유지에 그친 배경이기도 합니다.
  • 주택시장 전망 — 맥페일 CFO는 주택 거래량이 “전환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가이던스 범위에 여전히 신중함(“얼어붙은 주택시장 여건”)을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 (전문 트랜스크립트는 유료 서비스에 한정돼 확보하지 못했고, 위 인용은 보도된 콜 발언 기준입니다.)

주주환원

  • 이번 분기 배당금으로 약 23억 달러를 지급했습니다. 분기 배당은 주당 2.33달러(2026년 2월 1.3% 인상)로, 이번이 156분기 연속 현금 배당입니다.
  • 자사주 매입은 이번 분기에도 없었습니다. 회사는 SRS·GMS 인수로 늘어난 부채를 먼저 줄인 뒤 2027년 상반기 중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사업 재투자(CapEx) → 배당 → 부채 축소 → 자사주 매입 순으로 현금을 배분한다는 우선순위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가이던스 — 3분기 연속 그대로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2026년 2월)에서 처음 제시된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가 2026년 1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 총매출 성장률 약 2.5~4.5%(GMS 인수·신규 매장/지점·볼트온 인수 기여 포함)
  • 동일점매출 flat(0%)~+2.0%
  • 신규 매장 약 15개, SRS 신규 지점 40~50개 개설
  • 매출총이익률 약 33.1%
  • 조정영업이익률 약 12.8~13.0%, GAAP 영업이익률 약 12.4~12.6%
  • 희석 EPS·조정 희석 EPS 성장률 flat~+4.0%(2025 회계연도 기준 각각 14.23달러·14.69달러)
  • SRS 유기적 매출 성장률 중한자릿수(mid-single-digit) 전망

홈디포는 분기 단위 숫자 가이던스(다음 분기 매출·EPS 범위)를 따로 제시하지 않고 연간 가이던스만 발표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는 ‘가이던스 대비 실제’ 비교 차트가 없습니다.

출처 · 확인 범위

원문·보도 요약·미확인 내용의 구분은 각 출처와 본문의 유보 사항에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