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벤트 / 어닝콜
인텔 26년 2분기 어닝콜 — 15년 만의 최대 매출 성장, 그런데 순손실은 110억 달러
매출 161억 달러(YoY +25%)로 15년 만의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지만, CHIPS 법 에스크로 주식의 시가평가 손실 125억 달러가 반영되며 GAAP 순손실 110억 달러를 기록한 분기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7월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된 인텔 2분기 실적입니다. 매출은 컨센서스(약 144억 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발표 전 보도 기준의 근사치입니다 — 매출은 '약 144억 달러', EPS는 '약 0.21\~0.22달러' 범위로만 확인돼 중간값(0.215달러)을 적용했습니다.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그런데 GAAP 순손실은 오히려 110억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 사업은 흑자로 돌아섰는데 회계상 손실은 커진, 겉보기와 실제가 정반대인 분기입니다.
희석 EPS — GAAP과 조정의 방향이 반대로 갈린 분기 (달러)
⚠ 일회성 효과 주의
GAAP 순손실 110억 달러 중 핵심은 CHIPS법(미국 반도체법) “에스크로 주식” 평가손실 125억 달러입니다. 인텔은 미 상무부와의 CHIPS법 계약에 따라 자사주 일부를 에스크로에 예치해 두었는데, 회계 규정상 이 예치 주식은 파생상품 부채로 처리됩니다. 즉 인텔 주가가 오를수록 이 부채의 평가액도 커져 비현금성 손실로 잡히는 구조입니다 — 회사가 실제 현금을 잃은 것이 아니라, 주가 상승이 회계상 손실로 표시되는 역설입니다. 이를 걷어낸 비GAAP EPS는 $0.42로 흑자이며, 이번 글의 실적 분석은 매출·영업이익(GAAP 흑자 전환) 기준으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같은 항목의 평가손실은 전 분기(26Q1, 10.9억 달러)에도 반영됐으며, 인텔 주가가 오를수록 매 분기 재현되는 구조라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부문별 흐름 — 데이터센터·AI가 성장을 이끌고, 파운드리도 적자 축소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클라이언트 컴퓨팅 | 7.9십억 달러 | 8.5십억 달러 | 8.2십억 달러 | 7.7십억 달러 | 8.9십억 달러 |
| 데이터센터·AI (DCAI) | 3.9십억 달러 | 4.1십억 달러 | 4.7십억 달러 | 5.1십억 달러 | 6.3십억 달러 |
| 인텔 파운드리 | 4.4십억 달러 | 4.2십억 달러 | 4.5십억 달러 | 5.4십억 달러 | 5.8십억 달러 |
각 분기 인텔 실적 발표(SEC 8-K 첨부자료) 공식 부문 표 기준. 부문 매출 합이 전사 매출보다 큰 것은 파운드리의 사내(클라이언트·DCAI向) 웨이퍼 판매가 연결 시 상계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센터·AI(DCAI) 매출이 5개 분기 만에 39억 → 63억 달러로 뛰며(+59% YoY)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CFO는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10건의 장기 공급계약(3~5년)을 체결했다고 밝혔고, “고객 수요가 생산 능력을 웃돈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텔 파운드리 — 매출은 늘고 적자는 줄어드는 흐름 (십억 달러)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신호도 있었습니다. 포티넷이 인텔 파운드리에 커스텀 실리콘을 맡긴 외부 고객으로 공개됐습니다. 다만 인텔 발표에 담긴 건 협업 사실뿐입니다 — ’첫 외부 공개 고객사’라는 표현, Intel 4 공정 적용, 아일랜드 팹34 생산은 공식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인텔은 이전에도 외부 고객을 공개한 적이 있어 ’첫’은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공정 기술 측면에서는 CFO가 14A 공정의 “수율·성능이 유사 시점의 18A를 앞서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현금흐름 — 조정 FCF 적자가 5개 분기 중 가장 컸다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조정 FCF | -1.1십억 달러 | 0.9십억 달러 | 2.2십억 달러 | -2.0십억 달러 | -8.4십억 달러 |
26Q2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0억 달러로 오히려 늘었지만, 조정 FCF는 -84.2억 달러로 이번 5개 분기 중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번 분기 총 설비투자는 오히려 줄었습니다(44.9억 → 26.5억 달러). 공시상 적자를 키운 항목은 SCIP(반도체 공동투자 프로그램) 파트너 기여금의 순유출 -12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12.5억 달러에서 방향이 뒤집힌 부분입니다. 회사는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상향했고 2027년 설비투자도 “의미 있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집행은 아직 이번 분기 현금흐름에 본격 반영되기 전입니다.
가이던스·코멘트
- 3분기 매출 가이던스 158억~168억 달러(컨센서스 약 151억 달러를 상회), 비GAAP EPS 가이던스 0.38달러(컨센서스 약 0.27달러 상회).
-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 200억 달러로 상향(기존 180억 달러); 2027년 설비투자는 “의미 있게” 증가 예상.
- CEO 립부 탄(Lip-Bu Tan): “AI가 전례 없는 컴퓨팅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우리는 CPU 프랜차이즈·ASIC·첨단 패키징·파운드리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포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언급.
- 구조조정: 2023년 말 약 12만 5,000명이던 전사 인력이 2025년 말 약 8만 5,000명으로 줄었으며, 2025년 구조조정 계획의 “상당 부분”이 완료되고 잔여분은 2026년 중 마무리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