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

리서치 / 금융 이벤트

금융 이벤트

한국 8월 고용동향 — 취업자 18.4만 명 늘어 5개월 만에 최대 폭, 청년은 46개월 연속 감소

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8만 4천 명 늘어 3월(20만 6천 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15~64세 고용률은 70.4%로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조업·건설업의 감소폭도 7월보다 줄었습니다. 다만 청년(15~29세) 취업자는 46개월 연속 줄었고 청년 실업률은 5.4%로 4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9월 9일 아침 8시(한국시간) 재정경제부(정부 부처 개편 이전 명칭: 기획재정부)와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입니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 1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 4천 명 늘었습니다 — 3월(20만 6천 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고, 6월(6만 3천 명)→7월(10만 8천 명)→8월(18만 4천 명)로 3개월 연속 증가폭 자체가 확대되는 흐름입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도 전월 대비 8만 2천 명 늘었습니다. 한국은 고용동향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가 따로 집계되지 않아, 이 글은 beat/miss 박스 대신 전년동월 대비 증감과 최근 추이로 구성했습니다.

지표8월 실제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수2,915.1만 명+18.4만 명 (5개월 만에 최대 폭)
고용률(15세 이상)63.3%보합
고용률(15~64세, OECD 비교기준)70.4%+0.5%p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최고)
실업률2.0%보합
경제활동참가율64.6%보합
청년(15~29세) 고용률44.1%-1.0%p (28개월 연속 하락)
청년 실업률5.4%+0.5%p (2022년 8월 이후 4년 만에 최고)

지표 흐름 —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 3월 이후 최대 폭

취업자 수 증감(전년동월대비) 추이 — 최근 11개월 (천명)
취업자 증감(YoY)
010020025.1025.1125.1226.0126.0226.0326.0426.0526.0626.0726.08010020025.1026.0226.0626.08
원본 데이터 펼쳐보기원본 데이터 접기 — 취업자 수 증감(전년동월대비) 추이 — 최근 11개월
취업자 수 증감(전년동월대비) 추이 — 최근 11개월 원본 수치표
구분25.1025.1125.1226.0126.0226.0326.0426.0526.0626.0726.08
취업자 증감(YoY)193천명225천명168천명108천명234천명206천명74천명-40천명63천명108천명184천명

5월(-4만 명)의 일시적 마이너스 이후 6·7·8월 석 달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고, 그 증가폭도 6.3만→10.8만→18.4만 명으로 매달 커졌습니다. 8월 증가폭은 이 기간 중 3월(20.6만 명) 다음으로 큰 규모입니다.

산업별 — 돌봄 업종이 다시 견인, 제조업·건설업은 감소폭 축소

산업별 취업자 증감(전년동월대비) — 8월 (천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86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73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45
농림어업-109
제조업-3826개월 연속 감소 · 7월 -68천명에서 축소
건설업-3228개월 연속 감소 · 7월 -57천명에서 축소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 산업별 취업자 증감(전년동월대비) 발표 기준, 증감 상위 6개 업종만 표시(전 업종 합산과는 차이가 있음). 제조업·건설업 모두 2년 넘게 이어진 감소세지만 7월 대비 감소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점이 이번 발표의 긍정적 신호입니다.

이번 달에도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한 업종에서만 18만 6천 명이 늘어 전체 취업자 순증가분(18만 4천 명)을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다만 7월과 달라진 점은 제조업(-3만 8천 명)·건설업(-3만 2천 명)의 감소폭이 7월(각각 -6만 8천 명·-5만 7천 명)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 두 업종 모두 여전히 감소세(각각 26개월·28개월 연속)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속도가 완만해졌습니다. 반대로 농림어업은 -10만 9천 명으로 감소폭이 오히려 커졌습니다.

청년 고용 — 46개월째 줄고, 실업률은 4년 만에 최고

증가감소단위: %
청년(15~29세) 취업자 (YoY)342.8만 명 · -14.3만 명 · 46개월 연속 감소
-4%
청년 고용률 (YoY, %p 변화)44.1%로 하락 · 28개월 연속 감소
-1%
청년 경제활동참가율 (YoY, %p 변화)46.6%로 하락 · 2020년 8월 이후 최저
-0.8%
청년 실업률 (YoY, %p 변화)5.4%로 상승 · 2022년 8월 이후 4년 만에 최고
+0.5%
전체 취업자 (YoY)2,915.1만 명 · +18.4만 명
+0.6%
청년 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실업률의 pct는 %p 변화폭을 그대로 표기(비율 변화가 아님). 청년 취업자 수 감소율(-4.0%)은 청년 인구 자체의 축소(저출생에 따른 15~29세 인구 감소)와 취업 부진이 겹친 결과라 이 지표만으로 청년 고용시장의 수요·공급을 분리해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체 지표는 개선됐지만 청년층은 정반대 방향입니다. 청년 취업자(342만 8천 명)는 46개월 연속 감소했고, 청년 실업률(5.4%)은 1년 전보다 0.5%p 올라 2022년 8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청년 고용률(44.1%)은 28개월 연속 하락, 청년 경제활동참가율(46.6%)은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로 함께 떨어졌습니다 — 취업자뿐 아니라 구직 활동 자체를 하는 청년의 비중도 줄었다는 뜻입니다. 전체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 달에도 청년층의 부진이 반복된다는 것은, 이 문제가 경기 순환적 요인보다 제조업·건설업 채용 축소 같은 구조적 요인에 더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부 대응 — 중동 정세 리스크를 첫 제약 요인으로 명시

같은 날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임영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공동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정부는 2027년도 일자리 관련 사업 예산·집행 계획과 청년일자리 회복방안 이행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최근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 불확실성이 향후 고용 증가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혀 지정학 리스크를 고용 전망의 하방 요인으로 처음 공식 언급했습니다. 제조·건설·농림어업처럼 감소세가 이어지는 업종에는 산업활력 제고·인력양성 대응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은 8월까지 134만 3천 명을 채용해 당초 8월 목표(127만 1천 명)를 넘어섰고, 이미 연간 목표(128만 8천 명)도 초과 달성한 상태입니다.

커버 기업과의 연결

이번 지표는 특정 기업 실적을 직접 좌우하는 발표는 아니지만, 국내 경기·소비 심리에 노출된 업종에는 참고 지표가 됩니다.

  •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가계대출 수요와 소비자신용 건전성은 고용·소득 흐름에 연동됩니다. 제조업·건설업 고용 감소폭이 완만해진 흐름은 관련 업종 대출 건전성에는 우호적인 신호지만, 여전히 2년 넘게 이어지는 감소세라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 내수 소비 — 현대차: 국내 판매는 가계소득·고용 안정성과 맞물려 움직입니다. 취업자 증가폭 확대는 내수 소비심리에 우호적이지만, 청년층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점은 여전히 부담 요인입니다.
  • 정부가 이번 발표에서 처음 언급한 중동 정세 리스크는 유가·물류비를 통해 제조업 전반의 원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입니다.

출처 · 확인 범위

원문·보도 요약·미확인 내용의 구분은 각 출처와 본문의 유보 사항에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