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벤트 / 어닝콜
램리서치 26년 2분기(회계 2026년 4분기) 어닝콜 — 분기 실적도 신기록인데, 진짜 서프라이즈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 +21%
매출 67.2억 달러(YoY +30%)로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EPS도 컨센서스를 8% 상회했지만, 시장을 움직인 건 9월 분기 매출 가이던스 81억 달러(QoQ +21%)였습니다. AI 메모리 투자 사이클이 장비 업체의 손에 잡히는 숫자로 나타난 분기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램리서치(Lam Research, 나스닥 LRCX)의 2026 회계연도 4분기(2026년 4~6월, 분기 마감 6월 28일 — 역년 기준 26년 2분기) 실적입니다. 램리서치는 회계연도를 6월 말에 마감하므로 이번 발표가 회계연도 전체를 닫는 분기이기도 합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발표 전 스냅샷 기준입니다.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EPS 추이 — 5분기 연속 상승, 컨센서스는 8% 상회
희석 EPS 추이 — 최근 5분기 (비GAAP 기준, 26Q2 컨센서스 포함) (달러)
GAAP과 비GAAP의 차이가 이번 분기 1센트($1.81 vs $1.82)에 불과할 만큼 조정 항목이 작고 깨끗한 손익 구조입니다 — 일회성 항목으로 이익이 흔들린 분기는 이번 5분기 안에 없습니다.
매출 67.2억 달러(YoY +30%), GAAP 희석 EPS $1.81, 비GAAP 희석 EPS $1.82로 매출·이익 모두 분기 신기록입니다. 비GAAP EPS는 컨센서스($1.68363, 발표 전 스냅샷) 대비 +8.1% 상회했고, 주가는 발표 후 5%가량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숫자는 실적이 아니라 다음 분기(9월 분기) 매출 가이던스 81억 달러였습니다 — 방금 신기록을 세운 분기보다 21% 더 큰 숫자를 다음 분기 목표로 제시한 것입니다.
사업구조 — 식각·증착 특화, 메모리 사이클에 올라탄 장비사
램리서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중에서도 **식각(etch)과 증착(deposition)**에 특화된 회사입니다.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고(식각) 박막을 쌓는(증착) 공정 장비로, ASML(노광)·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종합)와 함께 전공정 3강을 이룹니다. 특히 NAND 적층(수백 단을 뚫는 고종횡비 식각)과 HBM·어드밴스드 패키징(TSV 식각, 몰드 증착)에서 강점이 있어, 메모리 투자 사이클에 실적이 민감하게 연동됩니다.
매출은 두 갈래로 공시됩니다. 시스템(신규 장비 판매)과 고객지원 관련(CSBG — 스페어·서비스·업그레이드·중고 장비)입니다. 이번 분기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시스템(신규 장비)63%
- 고객지원 관련(CSBG)37%
26Q2 매출 67.2억 달러 기준 — 시스템 42.5억(63%), 고객지원 관련 24.7억 달러(37%).
시스템 매출이 성장을 끌고 갑니다. 부문별 5분기 시계열은 회사가 분기 요약 발표에 일관되게 싣지 않아 확보하지 못했고(25Q3은 시스템 35.5억/지원 17.8억 달러로 확인 — 세 분기 만에 시스템이 +20% 늘어난 셈), 아래 추이는 전사 매출·마진 기준입니다.
전사 5분기 추이 — 매출과 마진이 같이 오르는 국면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매출(십억 달러) | 5.2십억 달러 · % | 5.3십억 달러 · % | 5.3십억 달러 · % | 5.8십억 달러 · % | 6.7십억 달러 · % |
| 매출총이익률(%, GAAP) | 50.1십억 달러 · % | 50.4십억 달러 · % | 49.6십억 달러 · % | 49.8십억 달러 · % | 51.7십억 달러 · % |
각 분기 공식 실적 발표 수치. 2025년 하반기 두 분기 동안 53억 달러 안팎에서 횡보하던 매출이 26Q1부터 두 분기 연속 가속(+9%, +15% QoQ)했고, 매출총이익률도 51.7%로 5분기 내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 장비 업체에서 매출과 마진이 동시에 오르는 건 가동률과 제품 믹스가 모두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영업이익률(GAAP)도 33.7%(25Q2) → 37.4%(26Q2)로 올라왔고, 비GAAP 영업이익률은 38.4%로 QoQ +3.4%p 뛰었습니다.
핵심 딥다이브 — 지역 믹스의 재편: 중국에서 한국·대만으로
이번 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대만 27%, 중국 26%, 한국 20%, 일본 9%, 미국 9%, 동남아 5%, 유럽 4%**입니다. 눈에 띄는 건 중국 비중입니다 — 25Q3(2025년 7~9월)에는 중국이 전체 매출의 **43%**로 압도적 1위였는데, 세 분기 만에 26%까지 내려오고 그 자리를 대만(TSMC 파운드리 투자)과 한국(삼성전자·SK하이닉스 메모리 투자)이 채웠습니다.
이 재편이 중요한 이유는 매출의 질 때문입니다. 중국향 매출은 성숙(레거시) 공정 장비 비중이 높고 수출 규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반면, 한국·대만향은 HBM·최선단 NAND·2나노 파운드리 등 AI 인프라 직결 투자입니다. 중국 비중이 줄었는데도 전사 매출이 신기록을 낸 것은, 규제 리스크가 큰 매출이 빠진 자리를 그보다 크고 마진 좋은 AI 사이클 매출이 채우고도 남았다는 뜻입니다.
현금흐름 — 벌어들이는 족족 주주환원
26Q2 현금흐름 구성 (십억 달러)
가이던스 — 이번 발표의 진짜 뉴스
지난 분기(4월 발표) 가이던스 대비 이번 분기 실제
26Q2 매출 — 가이던스 대비 실제 (십억 달러)
다음 분기(26Q3, 9월 분기) 가이던스 — QoQ +21%
- 매출 81.0억 달러 ±4억 — 방금 신기록을 낸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53.2억 달러) 대비 +52%
- GAAP 매출총이익률 52.0% ±1%, 영업이익률 39.5% ±1%
- 희석 EPS $2.15 ±0.15 — 이번 분기 대비 +18%
반도체 장비 업체의 분기 매출이 한 분기 만에 14억 달러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연매출이 3월 22.2억 → 6월 24.3억 달러로 늘어 있고(발주가 매출 인식보다 앞서 쌓이는 중), 일본 고객향 선적분 4.9억 달러가 별도로 대기하고 있어 가이던스의 재고 근거는 확인됩니다.
출처
- 램리서치 뉴스룸 — 2026년 6월 28일 마감 분기 실적 발표 (공식)
- 램리서치 뉴스룸 — 2025년 9월 28일 마감 분기 실적 발표 (공식, 25Q3 비교 수치 출처)
- 램리서치 뉴스룸 — 2025년 12월 28일 마감 분기 실적 발표 (공식, 25Q4 비교 수치 출처)
- CNBC — Lam Research beats on earnings and revenue, shares climb 5%
- Investing.com — Lam Research posts record quarterly revenue, boosts outlook on AI chip demand
- Investing.com — 어닝콜 트랜스크립트: Lam Research posts record Q4 2026 results
- Benzinga — Lam Research Stock Rises on Q4 Earnings Beat, Strong Outlook
- Zacks(야후 파이낸스) — LRCX Poised for a Q4 Earnings Surprise (6월 분기 자체 가이던스 수치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