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벤트 / 어닝콜
LVMH 26년 상반기 어닝콜 — 패션·레더굿즈 7분기 만에 반등, 그러나 환율에 발목 잡힌 이익
상반기 매출 386억 유로(보고 기준 -3%, 유기적 +2%), 2분기 유기적 성장 +3%로 가속. 워치·주얼리(+9%)가 이끌고 패션·레더굿즈가 7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영업이익은 환율 역풍에 87억 유로(-3%)로 줄어든 반기를 정리합니다.
패션·가죽제품이 이익의 대부분을 만든다
LVMH는 매출을 5개 사업부문으로 나눠 공시합니다. 패션·레더굿즈(루이비통·디올·펜디·로에베 등, 반기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최대 부문이자 그룹 최고 마진 부문), 셀렉티브 리테일링(세포라·DFS 면세점 등 유통), 워치·주얼리(티파니·불가리·태그호이어), 향수·화장품(디올 향수·겔랑 등), 와인·스피릿(모엣샹동·헤네시)입니다. 부문별 매출은 분기마다 공시되지만, 영업이익·순이익은 반기(상반기·하반기)로만 공시됩니다.
2026년 7월 27일(월) 발표된 상반기 실적의 핵심은 두 가지가 엇갈렸다는 점입니다. 유기적 성장률(환율·인수 효과를 뺀 실질 성장)은 뚜렷이 회복됐고, 특히 그룹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패션·레더굿즈가 7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보고 기준 매출과 이익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 달러·엔 등 주요 통화 대비 유로 강세가 실적을 그대로 깎아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사업은 좋아지는데 왜 숫자는 줄었나”를 부문별로 뜯어봅니다.
한눈에 보기
beat/miss
컨센서스는 비저블알파(Visible Alpha) 집계 발표 전 추정치 기준(발표 직후 로이터 계열 보도 인용)입니다. 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발표 전 수치가 확인된 집계를 찾지 못해 싣지 않았습니다.
단위: 십억 유로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EPS와 현금흐름
희석 EPS — 최근 2개 반기(반기 단위 공시) (유로)
상반기 영업이익(Profit from Recurring Operations)·마진 추이 — 최근 3개 반기 (십억 유로)
사업구조 — 부문별 매출 구성과 성장률
H1 2026 부문별 매출 — 구성과 유기적 성장률 (십억 유로)
부문 5개 중 4개가 유기적 성장(혹은 보합)을 기록했는데도 그룹 전체 유기적 성장이 +2%에 그친 건, 패션·레더굿즈가 워낙 압도적인 비중(매출의 절반 가까이)을 차지해 그 부문 하나의 부진이 나머지 전체를 상쇄했기 때문입니다.
부문별 매출 추이 — 최근 3개 반기
| 구분 | H1 24 | H1 25 | H1 26 |
|---|---|---|---|
| 패션·레더굿즈 | 20.77십억 유로 | 19.00십억 유로 | 18.15십억 유로 |
| 셀렉티브 리테일링 | 8.63십억 유로 | 8.60십억 유로 | 8.41십억 유로 |
| 워치·주얼리 | 5.15십억 유로 | 5.10십억 유로 | 5.23십억 유로 |
| 향수·화장품 | 4.14십억 유로 | 4.08십억 유로 | 3.91십억 유로 |
| 와인·스피릿 | 2.81십억 유로 | 2.60십억 유로 | 2.60십억 유로 |
LVMH는 부문 매출을 반기 단위로 공시하며, 분기 공시는 그룹 합계 매출만 나옵니다. H1 24는 공식 발표 수치, H1 26은 이번 공식 발표 수치이며, H1 25 중 향수·화장품·워치·주얼리는 발표된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각각 -1%)을 H1 24 실적에 적용한 근사치입니다(반올림 표기). 데이터 공시 주기 특성상 5분기가 아닌 3개 반기로 구성했습니다.
패션·레더굿즈는 2개 반기 연속 줄어들며(207.7억→190억→181.5억 유로) 그룹의 발목을 잡아왔습니다. 반대로 워치·주얼리는 3개 반기 만에 처음으로 반등해 H1 24 수준을 넘어섰고, 셀렉티브 리테일링은 꾸준히 84억 유로 안팎을 지키고 있습니다. 향수·화장품과 와인·스피릿은 2개 반기 연속 소폭 축소되는 흐름입니다.
핵심 부문 딥다이브 — 패션·레더굿즈, 7분기 만의 반등
이번 반기 스토리의 핵심은 그룹 최대 부문인 패션·레더굿즈의 방향 전환입니다. 2024년 3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유기적 역성장을 기록한 뒤, 2026년 2분기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1%)로 돌아섰습니다.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패션·레더굿즈 유기적 성장률 | -9%% | -2%% | -3%% | -2%% | +1%% |
각 분기 실적 발표(보도자료·콜) 기준. 25Q2의 -9%가 이번 사이클의 저점이었고, 이후 4개 분기에 걸쳐 감소폭이 꾸준히 줄어들다 26Q2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루이비통·디올의 신제품 라인과 로로피아나의 견조한 수요가 반등을 이끌었다는 것이 회사 설명입니다. 다만 반기 전체로는 여전히 -1% 유기적 역성장(매출 181.5억 유로)이라, “바닥을 지났다”는 신호이지 “완전히 회복했다”는 신호는 아직 아닙니다. 부문 영업이익은 62억 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7%, 마진은 약 34% 수준으로 그룹 내 최고 마진 부문 지위는 유지했습니다.
워치·주얼리는 티파니·불가리가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며 유기적 +9%(보고 기준 +3%, 환율 역풍 -6%p)를 기록해 이번 반기 성장률 1위 부문이 됐고, 2분기 단독으로는 두 자릿수 성장이었습니다. 부문 영업이익은 워치·주얼리를 제외한 4개 부문 합계(약 80.9억 유로)와 그룹 전체(87억 유로)의 차이로 역산하면 약 6억 유로 안팎으로 추정되나, 회사가 명확히 분리 공시하지 않아 이 글에서는 근사치로만 남깁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현금흐름
FCF(잉여현금흐름 — 벌어서 쓰고 남은 현금) — 최근 2개 반기 (십억 유로)
가이던스·코멘트
LVMH는 정량적인 연간 매출·이익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는 회사입니다. 이번 콜에서 나온 코멘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와인·스피릿은 2026년 남은 기간에도 불변환율 기준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상반기보다는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5년과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다고 언급.
- 환율 역풍이 2026년 전체 영업이익을 약 10억 유로 깎아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 코냑을 중심으로 한 관세 부담도 매출총이익을 누르는 요인으로 지목.
- 중국 로컬·관광 수요는 “보합” 수준이며, 소비가 특정 쇼핑 이벤트 시점에 몰리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
- CFO 세실 카바니스는 “상반기에 매우 견조한 실적을 냈고 2분기에는 유기적 성장이 순차적으로 가속했다”며 “우리 사업 모델의 강점과 회복력을 확인시켜준 반기”라고 평가.
출처
- LVMH 공식 IR — Accelerating growth in the second quarter, solid first-half results
- MarketScreener — LVMH posts Group share of net profit of €5.7bn in the first half
- WWD — LVMH Fashion & Leather Goods Q2 2026 Increase
- FashionNetwork — LVMH accelerates in the second quarter, EBITDA at 22.5%
- Global Cosmetics News — LVMH Reports Accelerating Second-Quarter Growth
- Investing.com — LVMH H1 2026 어닝콜 트랜스크립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