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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콜

세일즈포스 26년 2분기(회계 2027년 2분기) 어닝콜 — 앤스로픽 지분 평가익에 가려진 실적, 에이전트포스 ARR은 240% 급증

매출 113.5억 달러(YoY +11%)로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순이익 급증의 대부분은 앤스로픽 지분 평가이익 26억 달러 덕입니다. 에이전트포스 ARR이 15억 달러(+240%)로 뛰고 AI·데이터 통합 ARR이 39억 달러에 이른 분기, 앤스로픽과의 신규 파트너십 '클로드포스'까지 정리합니다.

이 사이트에서 세일즈포스를 다루는 첫 어닝콜 글입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8월 26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세일즈포스 2분기(회계연도 2027년 2분기, 5~7월) 실적입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순이익은 87% 급증했습니다 — 다만 이 급증의 상당 부분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 지분의 평가이익 26억 달러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EPS 차트 밑 주의 박스에서 설명합니다. 주가는 실적·가이던스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10%대로 뛰기 시작해 14%까지 상승 폭을 넓혔습니다(집계 시점에 따라 매체마다 10~14% 사이로 다르게 보도).

beat/miss

매출컨센 11.32십억 달러 → 실제 11.35십억 달러+0.3% beat
EPS비GAAP컨센 3.27달러 → 실제 5.9달러(실질 3.37달러 — 앤스로픽 평가이익 주당 2.53달러 제외)+3.1% beat일회성 제외 기준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발표 전 스냅샷(2026-08-26 07:58 UTC, 애널리스트 44명) 기준. EPS 실제치 5.90달러에는 앤스로픽 지분 평가이익이 주당 2.53달러 반영돼 있어, 이를 제외한 실질 EPS는 약 3.37달러(컨센 대비 +3% 소폭 beat)입니다 — 아래 주의 박스 참조.

매출YoY +11%QoQ +2%
순이익YoY +87%QoQ +68%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25Q2
10.2
1.9
26Q1
11.1
2.1
26Q2
11.4컨센 +0.3% beat
3.5
순이익은 GAAP 기준. 이번 분기 순이익 급증(+87% YoY)은 앤스로픽 등 전략적 투자 지분의 평가이익 26억 달러가 크게 작용한 결과입니다. GAAP 희석 EPS는 4.29달러(+119% YoY, 전년 1.96달러) —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식 수 감소로 EPS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율보다 높습니다.

EPS — 5분기 연속 우상향하다 이번 분기 크게 튀었다

비GAAP 희석 EPS — 최근 5분기 (달러)

25Q22.91+14% YoY
25Q33.25+35% YoY
25Q43.81+37% YoY
26Q13.88+34% YoY
26Q25.9+103% YoY컨센 +80.4% beat
주황 막대(26Q2)는 앤스로픽 지분 평가이익 등 일회성 항목이 크게 반영된 값입니다. 회사 가이던스는 3.25~3.27달러였습니다.

⚠ 일회성 주의 — 앤스로픽 지분 평가이익

이번 분기 순이익 35.3억 달러(GAAP EPS 4.29달러)에는 앤스로픽 등 전략적 투자 지분의 평가이익 26억 달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앤스로픽이 5월 발표한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9,650억 달러로 뛰면서, 세일즈포스가 2023년부터 여러 차례 투자해 온 지분의 장부가치가 함께 오른 결과입니다. 보통 이런 지분 평가손익은 GAAP 실적에만 반영되고 비GAAP(조정) 실적에서는 제외하는 것이 세일즈포스의 통상적인 방식인데, 이번 분기 비GAAP EPS 5.90달러 역시 가이던스(3.25~3.27달러)와 컨센서스(3.27달러)를 크게 웃돈 배경으로 같은 평가이익이 지목됐고, 그 기여분은 조정 기준 주당 2.53달러로 확인됐습니다(로이터·CNBC 보도 기준). 즉 평가이익을 걷어낸 비GAAP EPS는 약 3.37달러 — 컨센서스(3.27달러) 대비 실질 beat는 +0.10달러, 약 +3% 수준입니다. 화면에 뜨는 ‘5.90 vs 3.27, +80% 서프라이즈’는 대부분 착시라는 뜻입니다. 실질적인 사업 궤적을 보려면 이 글의 매출·cRPO(청구 전 잔여계약금액)·에이전트포스 ARR 추이, 그리고 일회성 요인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3분기 가이던스(비GAAP EPS 3.42~3.44달러)를 함께 참고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부서마다 심어놓고, 이제 그 위에 에이전트 요금을 얹는다

세일즈포스의 사업 구조는 단순합니다 — 영업·서비스·마케팅 등 부서별로 구독형 소프트웨어를 팔고(매출의 대부분), 도입·맞춤 설정을 돕는 컨설팅형 서비스를 곁들여 파는(나머지 소수) 구조입니다. 이번 분기 구독·지원 매출은 108억 달러(YoY +12%, 인포매티카 인수 기여분 4.4억 달러 포함)로 전체 매출 113.5억 달러의 약 95%를 차지했고, 나머지 약 5.5억 달러가 전문 서비스·기타 매출입니다.

이 구조 위에서 지난 2년간 벌어진 변화가 이번 분기의 핵심입니다. 기존 구독료는 ‘좌석(사용자 수)’ 단위로 책정되는데, 여기에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라는 AI 에이전트 상품이 별도 계약·별도 요금으로 얹히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도입되면 부서를 넘어 넓어지는(land-and-expand) 기존 구독 모델의 관성 위에,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일하는 만큼 과금하는 새로운 매출원을 쌓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8월 인수한 데이터 통합 기업 인포매티카(Informatica)도 같은 그림의 일부입니다 — 기업의 흩어진 데이터를 정리해 AI 에이전트가 쓸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주는 역할이라, 인포매티카가 없으면 에이전트포스가 참고할 데이터 자체가 부실해집니다.

매출 추이 — 최근 5분기 (십억 달러)
매출
051025Q225Q325Q426Q126Q2051025Q225Q426Q2
원본 데이터 펼쳐보기원본 데이터 접기 — 매출 추이 — 최근 5분기
매출 추이 — 최근 5분기 원본 수치표
구분25Q225Q325Q426Q126Q2
매출10.24십억 달러10.30십억 달러11.20십억 달러11.13십억 달러11.35십억 달러

세일즈포스는 2027 회계연도부터 부문(클라우드)별 매출을 별도 공시하지 않고 ‘에이전트포스 앱스’와 ‘데이터 360·플랫폼·기타’로 통합 공시하는 구조로 바꿨습니다 — 5분기 연속 비교를 위해 전사 매출 추이로 대신합니다. 각 분기 실적 발표 공식 수치 기준.

매출 자체는 분기마다 9~13% 사이 YoY 성장을 꾸준히 지키고 있습니다. 성장의 질을 보려면 매출보다 cRPO(청구 전 잔여계약금액 — current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 앞으로 12개월 안에 매출로 잡힐 것으로 계약된 금액) 를 봐야 합니다.

cRPO(청구 전 잔여계약금액) — 최근 5분기 (십억 달러)

25Q229.4+11% YoY
25Q329.4+11% YoY
25Q435.1연말 갱신 집중+16% YoY
26Q133.6+14% YoY
26Q233.5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는 계절성+14% YoY
cRPO는 계약 갱신이 몰리는 회계연도 4분기(25Q4)에 늘었다가 1~2분기에 줄어드는 계절성이 있습니다. 봐야 할 건 절대 규모가 아니라 YoY 성장률 — 11%에서 14~16%로 가속했습니다.

에이전트포스·데이터 360 — 아직 작지만 가장 빠르게 크는 조각

이번 분기 발표에서 회사가 가장 강조한 숫자는 에이전트포스(AI 에이전트)와 데이터 360(옛 데이터 클라우드) 관련 ARR(연간 반복 매출) 입니다. 아직 전체 매출(연 환산 약 450억 달러대)에 비하면 한 자릿수 비중이지만, 성장 속도가 다른 어떤 지표보다 빠릅니다.

에이전트포스·AI·데이터 통합 ARR 추이 (십억 달러)

25Q31.4에이전트포스+데이터 360 합산+114% YoY
26Q13.4+인포매티카 클라우드(1.1) · 에이전트포스(1.2)+200%대 YoY
26Q23.9에이전트포스만 1.5+210% YoY
세일즈포스가 이 통합 ARR 지표를 공시하기 시작한 게 25Q3부터라 이전 분기는 없습니다. 26Q2 에이전트포스 단독 ARR은 15억 달러(+240% YoY) — 25Q3 합산치(14억 달러)보다도 에이전트포스 혼자 더 큽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구성의 변화입니다. 25Q3에는 에이전트포스와 데이터 360을 합쳐야 14억 달러였는데, 이번 분기는 에이전트포스 하나만 15억 달러입니다 — 세 분기 만에 에이전트가 데이터 플랫폼을 추월하며 성장의 주인공이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회사는 이 흐름 위에서 이번 분기 앤스로픽과 새 파트너십 ‘클로드포스(Claudeforce)‘를 발표했습니다 — 클로드가 에이전트포스의 추론 엔진(Atlas Reasoning Engine)에 기본 탑재되고, 클로드 쪽에서도 세일즈포스의 매출·파이프라인 데이터를 다루는 영업 전용 플러그인(사전 구축된 스킬 37종)이 나옵니다. 금융·헬스케어·사이버보안처럼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기 어려운 규제 산업을 위해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세일즈포스의 ‘신뢰 경계’ 안에서 클로드를 쓸 수 있게 한 것도 이번 발표의 핵심입니다 —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RBC 웰스매니지먼트가 초기 도입 사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증가감소단위: %
매출 (YoY)
+11%
구독·지원 매출 (YoY)인포매티카 기여 4.4억 달러 포함
+12%
cRPO (YoY, 고정환율)
+14%
GAAP 순이익 (YoY)앤스로픽 지분 평가익 26억 달러 포함
+87%
에이전트포스 ARR (YoY)12억→15억 달러
+240%
에이전트포스+데이터 AI ARR (YoY)약 39억 달러
+210%
FCF(잉여현금흐름) (YoY)계절적 저점 분기, 11억 달러
+81%
회사가 실적 발표·콜에서 직접 언급하거나 보도자료에 명시한 증감.

현금흐름 — 계절적 저점이지만 컨센서스는 크게 웃돌았다

세일즈포스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연간 계약 갱신이 몰려 현금흐름이 가장 크고, 2~3분기는 계절적으로 작아지는 패턴을 매년 반복합니다. 이번 분기도 그 패턴대로였지만,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는 훨씬 잘 나왔습니다.

FCF(잉여현금흐름) 추이 — 최근 5분기 (십억 달러)

25Q20.61추정 — 연간치·YoY 증가율 역산
25Q32.2+22% YoY
25Q45.3
26Q16.6연중 계절적 최고점+4% YoY
26Q21.1컨센서스(약 6.4억 달러) 상회+81% YoY
25Q2 값은 공식 발표에 개별 수치가 없어 26Q2 발표문의 'YoY +81%' 문구와 2026 회계연도 연간 FCF(144억 달러)를 이용해 역산한 추정치(약 6.1억 달러)입니다. 나머지는 각 분기 공식 발표 기준.

가이던스 — 매출·EPS 모두 상향, 그리고 3분기가 ‘깨끗한’ 비교 대상이다

회사는 1분기 콜에서 이번 분기(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12.7억~113.5억 달러, 비GAAP EPS로 3.25~3.27달러를 제시했었습니다. 실제 매출은 그 상단(113.5억 달러)을 정확히 채웠습니다.

26Q2 매출 — 가이던스 범위 vs 실제 (십억 달러)

가이던스 하단11.27
가이던스 상단11.35
실제11.35가이던스 상단 부합
1분기 콜에서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 대비. EPS 가이던스(3.25~3.27달러)는 실제 5.90달러와 비교하면 숫자상 큰 폭 상회이지만, 위 주의 박스에서 설명한 대로 앤스로픽 지분 평가익이 대부분입니다 — 가이던스 대비 '깨끗한' 비교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제시된 다음 분기·전체 회계연도 전망은 이렇습니다.

  • 3분기(회계 2027년 3분기) 가이던스: 매출 114.2억~115.0억 달러, 비GAAP EPS 3.42~3.44달러. 일회성 지분 평가익이 낀 이번 분기보다 오히려 이 3분기 가이던스가 세일즈포스의 ‘진짜’ 분기 수익력에 가까운 참고치입니다.
  • 2027 회계연도 전체 가이던스 상향: 매출 461억~464억 달러(1분기 발표 당시 459억~462억 달러에서 상향), 비GAAP EPS 16.67~16.71달러(발표 전 컨센서스 14.14달러를 크게 상회 — 다만 이 상향분에도 앤스로픽 평가익 26억 달러가 연간 EPS 기준 약 2.5달러 안팎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회사는 이번 분기 콜에서 AI 인프라·에이전트 수요가 공급을 웃돈다는 취지로 에이전트포스 파이프라인 확대를 언급했고, 앤스로픽과의 클로드포스 파트너십을 “규제 산업까지 AI 도입을 넓히는 계기”로 소개했습니다 — 다만 이번 콜의 공식 트랜스크립트는 아직 확보하지 못해, 이 부분은 보도된 발언 요약으로 대신합니다.

Q&A에서 눈에 띈 것 — “SaaS 종말론”에 대한 반박

이번 콜의 공식 트랜스크립트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 대신 보도된 콜·경영진 발언을 종합해 정리합니다.

  • “AI 에이전트가 구독을 대체한다”는 우려에 대해 — 베니오프 CEO는 최근 며칠 사이 인터뷰·콜에서 이 우려(“SaaS 종말론”)를 여러 차례 직접 언급하며 반박했습니다. 근거로 든 것이 바로 이번 분기의 250억 달러 규모 가속 자사주 매입입니다 — 사업이 위축될 것이라 봤다면 이만큼 공격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 에이전트포스 수요에 대해 — 회사는 AI 에이전트·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웃돈다는 취지로 에이전트포스 파이프라인 확대를 언급했습니다. 공식 트랜스크립트 확보 전이라 구체적인 파이프라인 규모·계약 건수 등 정량 발언은 다음 업데이트에서 보완이 필요합니다.
  • 앤스로픽 파트너십에 대해 — 클로드포스 발표를 “업계 1위 AI(클로드)와 업계 1위 AI CRM(에이전트포스)의 결합”으로 소개하며, 자체 모델 대신 외부 최고 모델을 자사 플랫폼에 앉히는 개방형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금융·헬스케어처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데이터를 세일즈포스 환경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클로드를 쓸 수 있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주주환원 — 500억 달러 자사주 프로그램의 절반이 이미 집행 중

세일즈포스는 2024년 2월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한 회사입니다(첫 배당 주당 0.40달러). 이번 분기 배당은 주당 0.44달러(2026년 2월 기준 YoY +5.8%)로, 분기 배당 총액은 3.64억 달러였습니다.

더 큰 그림은 자사주 매입입니다. 이사회는 2026년 2월 5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한도를 승인했고, 그중 절반인 250억 달러를 3월 채권 발행(만기 2028~2066년) 자금으로 즉시 실행하는 가속 자사주 매입(ASR)에 투입했습니다. 그 결과 1분기에만 271억 달러(+배당 3.65억 달러, 합계 275억 달러)를 주주에게 돌려줬고, 이번 2분기까지 ASR 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최종 정산은 3분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 부채 조달의 여파로 회사는 2027 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 성장 가이던스를 기존 9~10%대에서 4~5%대로 낮췄습니다(이자 비용 증가 반영). 베니오프 CEO는 이 정책을 두고 “AI 에이전트가 SaaS 구독을 대체한다”는 시장의 비관론(“SaaS 종말론”)에 대한 반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 사업이 스스로 위축될 것이라 보지 않기에 이만큼 공격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인다는 논리입니다.

출처 · 확인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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