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벤트 / 어닝콜
삼성바이오로직스 26년 2분기 어닝콜 — 에피스 떼고도 매출 30% 성장, 다음 축은 펩타이드
매출 1조 3,209억 원(YoY +30%)·영업이익 5,864억 원(+23%)으로 분할 후에도 40%대 이익률을 지켰고, 5공장·록빌 가동에 2.7조 원 폴리펩타이드 인수까지 다음 성장축을 예고한 분기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7월 23일 발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실적 핵심입니다. 바이오시밀러(특허가 끝난 바이오 약의 복제약) 자회사 에피스를 떼어내고 순수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로 재편한 뒤 처음 맞는 온전한 상반기인데, 성장은 오히려 빨라졌습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에프앤가이드 집계(발표 전인 6월 말~7월 초 보도 기준)입니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1% 안팎 차이로 사실상 컨센서스에 부합했습니다.
단위: 조원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 비교 기준 주의 — 에피스 인적분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11월 1일을 분할기일로 바이오시밀러 자회사(삼성바이오에피스)를 삼성에피스홀딩스로 인적분할했고, 두 회사는 11월 24일 각각 변경상장·재상장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실적의 모든 전년 비교는 에피스를 뺀 계속영업 기준으로 다시 계산한 수치입니다 — 전년동기 매출 1조 142억 원이 그 기준이며, 분할 전 언론에 보도됐던 ’에피스 포함 연결 매출’과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 아래 부문별 차트도 같은 기준으로 통일했습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가이던스·코멘트
- 2026년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 +15~20%(YoY)를 유지하되, 5공장과 록빌의 하반기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상단(+20%)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 2025년 매출 4조 5,570억 원 기준으로 상단이면 약 5조 5,000억 원 규모입니다.
- 미국 록빌 생산시설(메릴랜드주)은 1분기 말 GSK로부터 총 3억 5,300만 달러(약 5,216억 원)에 인수 완료 — 회사의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2분기부터 매출에 잡히기 시작해 하반기 기여가 커집니다.
- 실적 발표 직전인 7월 20일, 스위스 펩타이드 CDMO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약 2.7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 — 국내 제약·바이오 역대 최대 M&A(인수합병)로, 비만약(GLP-1) 중심으로 커지는 펩타이드 위탁생산 시장에 진입합니다.
- 생산능력은 5공장(18만 리터)까지 78만 4,000리터에 록빌 약 6만 리터를 더해 총 84만 5,000리터.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6~8공장을 순차 완공해 132만 4,000리터를 목표로 합니다.
- 수주는 창립 이래 누적 217억 달러를 돌파(CMO 115건, CDO 176건). 수주잔고(계약했지만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일감)는 6월 23일 기준 약 104억 8,500만 달러로 1분기 말(102억 7,200만 달러)보다 늘었고, 2분기에만 기존 계약 증액으로 약 2억 1,300만 달러(약 3,283억 원)를 추가 수주했습니다.
부문별 흐름 — 홀로서기한 CDMO, 떨어져 나간 에피스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CDMO 하나로 구성됩니다. 비교를 위해 옛 한 몸이었던 에피스(현재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 별도 상장사)의 흐름을 함께 놓았습니다.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CDMO (로직스, 에피스 제외) | 1.01조원 | 1.26조원 | 1.29조원 | 1.26조원 | 1.32조원 |
| 에피스 (25Q4부터 별도 회사) | 0.40조원E | 0.44조원 | 0.43조원 | 0.45조원E | 0.39조원 |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CDMO (로직스, 에피스 제외) | 0.48조원 | 0.63조원 | 0.53조원 | 0.58조원 | 0.59조원 |
| 에피스 (25Q4부터 별도 회사) | 0.09조원E | 0.13조원 | 0.03조원 | 0.14조원E | 0.09조원 |
CDMO는 에피스를 뺀 계속영업 기준으로 통일(25Q3은 회사 발표 연간·반기 수치에서 역산했으며, 회사가 공개한 별도 기준 1조 2,575억 원과 일치). 에피스 25Q2와 26Q1은 반기 발표치에서 역산. 에피스 25Q4 영업이익 급감은 연구개발비 증가(전년동기 대비 +138%)와 연말 충당비용 반영 영향.
26Q2 매출 상세 — 이제는 서로 다른 두 회사 (조원)
이익의 질과 투자 여력 — 순이익 +29%, 지갑은 아직 두둑
분기 순이익 흐름 (조원)
2분기 말 기준 자산 12조 6,526억 원, 자본 8조 3,619억 원에 부채비율 51.3%, 차입금 비율 11.5%로 재무 구조는 여전히 보수적입니다. 록빌 인수(약 5,216억 원)에 이어 2.7조 원짜리 폴리펩타이드 인수를 단행하고도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며, 40%대 영업이익률이 만들어내는 현금이 그 밑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