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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벤트 / 어닝콜

어닝콜

지멘스 26년 2분기 어닝콜 — 수주 279억 유로로 사상 최고, 그런데 주가는 하락했다

매출 208억 유로(+8%, 비교가능), 산업부문 이익 35억 유로(+25%, 마진 17.3%로 사상 최고)로 3분기 연속 기록을 갈아치웠고 연간 EPS 가이던스도 상향했지만, 핵심 성장동력인 디지털 인더스트리 자동화 수주 증가율이 컨센서스 '비트'가 아닌 '부합'에 그치며 발표 후 주가는 5~6% 하락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8월 6일 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서 발표된 지멘스(Siemens AG, SIE.DE) 실적입니다. 회사의 회계연도는 9월 결산이라 이번 발표는 2026 회계연도 3분기(2026년 4~6월)에 해당하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다른 기업들과 맞춰 역년 기준 26년 2분기로 표기합니다. 지멘스 에너지(ENR.DE, 2020년 분사된 별도 상장사)와는 다른 회사이니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매출·이익·수주 모두 3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지만, 발표 후 주가는 오히려 5~6% 하락했습니다 —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디지털 인더스트리(자동화) 부문의 수주 증가율이 시장의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beat/miss

매출컨센 20.62십억 유로 실제 20.8십억 유로+0.9% beat
EPSEPS pre-PPA 기준컨센 2.75유로 실제 3.14유로+14.2% beat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발표 전 스냅샷(프랑크푸르트 상장, EUR 기준, 애널리스트 4명 — 표본 소수 명시) 기준입니다. EPS는 지멘스가 가이던스로 직접 제시하는 'EPS pre-PPA'(구매가격배분 상각 제외 — 인수합병으로 생긴 무형자산 상각비를 제외한 조정 지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도 통상 이 기준으로 집계)로 비교했습니다. 같은 분기 기본(GAAP) EPS는 2.93유로였습니다.

매출YoY +7%QoQ +5%
산업부문 이익YoY +25%QoQ +17%

단위: 십억 유로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25Q2
19.4
2.8
26Q1
19.8
3
26Q2
20.8컨센 +0.9% beat
3.5
'산업부문 이익(Profit Industrial Business)'은 지멘스가 실적 발표에서 핵심으로 제시하는 지표로, 디지털 인더스트리·스마트 인프라·모빌리티 3개 산업부문 이익의 합입니다(별도 상장사인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제외). 이번 분기 마진 17.3%로 사상 최고(전년 14.9%). 순이익은 26억 유로(YoY +15%), 기본 EPS 2.93유로·EPS pre-PPA 3.14유로(전년 각 2.61·2.78유로).

EPS — 기본·조정 모두 13% 안팎 증가, 컨센서스는 큰 폭으로 상회

EPS pre-PPA — 25Q2 vs 26Q2 (유로)

25Q22.78EPS pre-PPA
26Q23.14EPS pre-PPA+13% YoY컨센 +14.2% beat
26Q22.93기본 EPS(GAAP)+12% YoY
EPS pre-PPA와 기본 EPS 모두 비슷한 속도(12\~13%)로 늘어, 순이익 증가(+15%)와 자사주 매입에 따른 유통주식수 감소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표본이 4명으로 적은 컨센서스(2.75유로) 대비로는 +14% 베팅입니다.

산업 자동화·전력망·철도·헬스케어 — 네 개의 서로 다른 사업

지멘스는 네 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됩니다 — 공장 자동화 하드웨어와 설계·생산 소프트웨어(PLM·EDA 등)를 파는 디지털 인더스트리(Digital Industries), 변압기·스위치기어 등 전력망 설비와 빌딩 기술을 파는 스마트 인프라(Smart Infrastructure), 철도 차량·신호 시스템을 파는 모빌리티(Mobility), 그리고 지멘스가 과반 지분을 보유한 별도 상장 자회사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영상진단·치료기기·체외진단)입니다. 헬시니어스는 실적이 지멘스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100% 반영되고 소수주주지분은 순이익 단계에서 차감됩니다.

이번 분기 이 네 부문의 그림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 스마트 인프라는 데이터센터·전력망 투자 붐을 타고 전 부문 중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며 가이던스까지 상향됐고, 디지털 인더스트리는 마진은 개선됐지만 수주 증가율이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으며, 헬시니어스는 진단 부문 부진으로 매출 가이던스를 낮췄습니다.

26Q2 부문별 매출 — 절대액이 확인된 세 부문 (십억 유로)

스마트 인프라6.4이익 13억 유로 · 마진 20.0%+13% YoY(비교가능)
지멘스 헬시니어스5.76조정 EBIT 마진 19.1%(관세 환급 포함)+2.8% YoY(비교가능)
디지털 인더스트리4.9마진 18.7%+10% YoY(비교가능)
모빌리티는 매출 증가율(+6% YoY)만 공개되어 절대액을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해 이 차트에서 제외했습니다(회사 전체 매출 208억 유로에서 위 세 부문을 뺀 나머지가 모빌리티+기타·조정 항목이며, 대략 37\\~38억 유로 수준으로 추정되나 부문 순수 매출로 단정할 수 없어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부문 합계는 부문 간 내부거래·기타 조정으로 회사 전체 매출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26Q2 부문별 이익률 — 네 부문 전체 (%)

스마트 인프라20
지멘스 헬시니어스19.1관세 환급 포함(제외 시 약 15.4%)
디지털 인더스트리18.7인수 통합비용 0.7%p 반영
모빌리티8.6연간 가이던스(8\~10%) 하단 쪽 예상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관세 환급 효과를 걷어내면 19.1%가 아니라 약 15.4%로, 네 부문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합니다.
전사 매출 추이 — 최근 5분기 (십억 유로)
매출
0102025Q225Q325Q426Q126Q2
전사 매출 추이 — 최근 5분기 원본 수치표
구분25Q225Q325Q426Q126Q2
매출19.4십억 유로21.4십억 유로19.1십억 유로19.8십억 유로20.8십억 유로
산업부문 이익률 추이 — 최근 5분기 (%)
산업부문 이익률
0%5%10%15%25Q225Q325Q426Q126Q2
산업부문 이익률 추이 — 최근 5분기 원본 수치표
구분25Q225Q325Q426Q126Q2
산업부문 이익률14.9%15.3%15.6%15.4%17.3%

네 개 사업부문 각각의 5분기 매출 추이는 이번 조사에서 개별 확인하지 못해, 회사 전체 매출과 산업부문(디지털 인더스트리·스마트 인프라·모빌리티 합산) 이익률 추이로 대신 표시합니다. 부문별 상세 구성은 위 26Q2 스냅샷 차트를 참고하십시오.

데이터센터가 스마트 인프라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분기 가장 뚜렷한 성장 스토리는 스마트 인프라의 데이터센터향 수요입니다. 최고경영자 롤란트 부시(Roland Busch)는 콜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가 2026 회계연도 첫 9개월 누적 약 60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100% 이상) 증가율을 보였고,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도 같은 9개월 기준 50% 넘게 늘어 31억 유로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마트 인프라 수주 80억 유로(비교가능 기준 +42%, 분기 사상 최고) — 미국·유럽의 대형 데이터센터 고객으로부터 전력 인프라(전동화·전기 제품) 대형 수주를 다수 확보한 결과입니다. 부문 수주잔고는 237억 유로로, 2027 회계연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매출이 15% 늘었고, 그중 전자설계자동화(EDA, 알테어·닷매틱스 인수 효과 포함) 매출은 30% 넘게 성장했습니다. 반면 자동화(하드웨어) 매출은 31억 유로(+7%)로 소프트웨어보다 완만했습니다.
  • 중국 자동화 사업은 수주 +17%, 매출 +9%로 여전히 성장세지만, 콜에서 애널리스트들이 6월 한 달 둔화 조짐을 지적하자 부시는 7월 들어 다시 모멘텀이 붙었다고 답했습니다. “가성비(value-for-money)” 제품 라인 매출은 연초 이후 누적 30% 성장해 현지 경쟁사와 비슷하거나 약간 앞서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 그룹 전체 수주잔고는 1,320억 유로로 사상 최고, 북투빌(수주/매출 비율) 1.34배 — 들어오는 주문이 매출보다 빠르게 쌓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증가감소단위: %
매출 (YoY, 비교가능)
+8%
산업부문 이익 (YoY)28억→35억 유로, 사상 최고
+25%
순이익 (YoY)
+15%
그룹 수주 (YoY, 비교가능)명목 기준 247억→279억 유로(+13%), 사상 최고
+14%
그룹 FCF (YoY)29억→41억 유로
+42%
스마트 인프라 수주 (YoY, 비교가능)80억 유로, 분기 사상 최고
+42%
지멘스 헬시니어스 매출 (YoY, 비교가능)성장 둔화 — 진단 부문 매출 감소가 배경
+2.8%
회사가 실적 발표·콜에서 직접 밝힌 증감 기준. 매출·수주 증감률은 별도 표기가 없으면 비교가능(comparable, 환율·포트폴리오 효과 제외) 기준입니다.

현금흐름 — 사상 최고 분기, 다만 직전 분기는 계절적으로 약했다

FCF(잉여현금흐름) 추이 — 그룹 기준 (십억 유로)

25Q22.9
26Q11.7
26Q24.1+42% YoY
26Q1(회계 2분기)은 통상 현금흐름이 계절적으로 약한 분기입니다. 26Q2 FCF 증가는 이익 개선과 함께 대형 수주에 따른 고객 선수금 유입이 기여했습니다.

기본(GAAP) EPS 2.93유로와 EPS pre-PPA 3.14유로의 차이는 인수합병(알테어·닷매틱스 등)으로 생긴 무형자산의 상각비를 제외하느냐 여부에서 비롯되는 구조적·반복적 항목입니다 — 두 지표 모두 전년 대비 12~13%로 비슷하게 늘어, 이번 분기에 실적을 크게 흔든 별도의 일회성 항목은 보도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인더스트리 마진에는 알테어·닷매틱스 통합비용이 0.7%p만큼 반영돼 있는데, 이는 인수 후 지속되는 비용이라 일회성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이던스 — 매출성장 범위는 유지, EPS는 상향, 부문별로는 엇갈렸다

2026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전사 가이던스입니다.

  • 비교가능 매출성장 6~8% — 범위 자체는 유지, 다만 이번에 처음으로 **상단 절반(6~8% 중 상단 쪽)**에 착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냈습니다.
  • EPS pre-PPA 10.70~11.10유로 → 11.20~11.50유로로 상향.
  • FCF는 매출 대비 두 자릿수(%) 비율을 달성한다는 정성적 목표를 유지했습니다.
  • 부문별로는 방향이 갈렸습니다 — 스마트 인프라만 매출성장 8~10%→10~11%, 마진 18~19%→18.5~19.5%로 상향됐고, 디지털 인더스트리(매출성장 7~10%·마진 17~19%)와 모빌리티(매출성장 5~7%·마진 8~10%, 다만 마진은 하단 쪽 예상)는 기존 범위를 유지했습니다.
  • 별도 상장사인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진단 부문 부진을 반영해 매출성장 가이던스를 4.5~5.0%에서 3.5~4.0%로 낮췄지만, 미국 관세 환급 효과로 조정 EPS 가이던스는 2.20~2.30유로에서 2.35~2.45유로로 오히려 올렸습니다.

Q&A에서 눈에 띈 것

이번 콜의 전체 트랜스크립트는 확보하지 못해, 보도된 콜 발언과 애널리스트 반응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 중국 자동화 둔화 우려 — 애널리스트들이 6월 한 달 자동화 주문의 둔화 조짐을 질문하자, 부시 CEO는 7월 들어 모멘텀이 다시 붙었다며 성장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가성비” 제품 라인의 30% 성장이 현지 경쟁사 대비 앞서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언급됐습니다.
  • 독일 매출 부진 — 독일 내 개별(디스크리트) 자동화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유럽 나머지 지역은 뚜렷한 성장을 보였다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 디지털 인더스트리 마진의 지속가능성 — 4분기(회계 기준, 역년 26Q3) 마진 가이던스가 전분기 대비 보합(flat)으로 제시돼, 추가적인 단기 마진 확대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 인수 통합비용 — 알테어·닷매틱스 통합비용이 디지털 인더스트리 마진을 0.7%p 깎았다는 설명과 함께, 이 비용이 소프트웨어 성장으로 상쇄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 산업 AI 전략 — 부시 CEO는 “설계·엔지니어링부터 제조 운영, 공급망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용 AI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소프트웨어·자동화·데이터를 연결하는 전략을 재확인했습니다.

주주환원: 지멘스는 2025 회계연도에 대해 주당 5.35유로의 배당을 지급했습니다(전년 대비 +0.15유로, 누진 배당 정책 유지, FCF에서 재원 조달). 이와 별도로 2026년 5월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최대 5년에 걸친 최대 60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Bloomberg 등, 2026-05-13) — 이번 3분기 콜에서 이 프로그램과 관련한 새로운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