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벤트 / 어닝콜
서던 코퍼 26년 2분기 어닝콜 — 순이익 71.6% 급증 사상 최대, 그런데 구리 생산량은 오히려 줄었다
순매출 42.89억 달러(YoY +40.6%), 순이익 16.70억 달러(+71.6%, 사상 최대)로 컨센서스 상회. 페루 생산량이 12% 줄었는데도 조정 EBITDA 마진이 66.6%까지 치솟은 건 구리·은·몰리브덴 가격 급등 때문입니다.
한눈에 보기
현지시간 2026년 7월 21일(화) 장 마감 후 발표된 서던 코퍼(Southern Copper, NYSE: SCCO) 2분기 실적입니다. 컨퍼런스콜은 다음 날인 7월 22일 오전 11시(미 동부시간)에 열렸습니다. 매출·EPS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순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발표 전 집계를 인용한 보도 기준입니다.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EPS 5분기 추이
희석 EPS — 최근 5분기 (달러)
사업구조 — 구리가 매출의 4분의 3, 그러나 이번 분기 스토리는 ’나머지 4분의 1’에 있다
서던 코퍼는 페루(토케팔라·쿠아호네 광산 + 일로 제련·정련소)와 멕시코(부에나비스타·라카리다드 등 노천광산 + 제련·정련·아연제련 설비)에서 채굴부터 제련·정련까지 수직계열화한 구리 생산업체입니다. 최대주주는 멕시코 그루포 멕시코(Grupo México)입니다. 구리가 매출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지만, 채굴 과정에서 나오는 몰리브덴·아연·은도 별도로 판매되는 부산물입니다.
- 구리73%
- 몰리브덴11%
- 은9%
- 아연4%
- 기타(황산 등)3%
2026년 2분기 매출 기준 (회사 발표)
구리가 매출의 73%로 절대적이지만, 이번 분기 실적을 밀어올린 힘의 상당 부분은 나머지 27%인 부산물에서 나왔습니다. 은 판매액이 전년동기 대비 86%, 몰리브덴이 34%, 아연이 24% 늘었는데, 이는 판매 물량이 늘어서가 아니라(오히려 몰리브덴·아연 생산량은 줄었습니다) 금속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뒤에서 다시 짚지만, 이 구조가 “생산량은 줄었는데 마진은 사상 최고”라는 이번 분기의 핵심 특이점을 만듭니다.
매출 추이 — 5분기 연속 우상향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순매출 | 3.05십억 달러 | 3.40십억 달러 | 3.90십억 달러 | 4.25십억 달러 | 4.29십억 달러 |
25Q2·26Q1·26Q2는 SEC 8-K/10-Q 공식 수치. 25Q3·25Q4는 언론 재인용 기준 반올림 수치(정확한 소수점은 해당 분기 10-Q 원문 대조 후 갱신 예정)입니다. 매출의 대부분이 구리이므로, 이 추이는 사실상 구리 가격·판매물량의 궤적과 거의 겹칩니다.
핵심 지표 딥다이브 — 생산량은 줄었는데 마진은 왜 사상 최고인가
이번 분기 구리 생산량은 23만 662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습니다. 페루(토케팔라·쿠아호네)의 광석 등급·회수율 저하로 생산량이 12% 줄었고, 멕시코(부에나비스타·라카리다드·잉카)가 3.2% 늘며 일부 상쇄했지만 전사 기준으로는 역시 감소였습니다.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구리 생산량 | 239.0천 톤 | 234.9천 톤 | 242.2천 톤 | 230.5천 톤 | 230.7천 톤 |
그런데도 수익성은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구리 캐시코스트(부산물 판매대금을 차감한 파운드당 생산원가)가 부산물 가격 급등 덕에 거의 0으로 떨어졌고, 조정 EBITDA 마진은 5분기 연속 개선되며 이번 분기 66.6%로 사상 최고를 찍었습니다.
구리 캐시코스트(파운드당, 부산물 판매대금 차감 후) — 최근 5분기 (달러/파운드)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EBITDA 마진 | 58.7% | 59.0% | 60.0% | 63.8% | 66.6% |
생산량 감소(-3.5%, 페루는 -12%)와 마진 사상 최고(66.6%)가 같은 분기에 동시에 나타난 이유는 명확합니다 — 회사가 더 잘 캐고 더 싸게 만들어서가 아니라, 구리·은·몰리브덴·아연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회사 발표 기준 2분기 평균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구리 LME +39.8%(COMEX +30.5%), 몰리브덴 +43.1%, 아연 +30.8%, 은 +118.6% 올랐습니다. 다만 이 가격 상승 효과와, 회사가 별도로 언급한 원가 관리·부산물 회수율 개선 노력이 캐시코스트 하락에 각각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회사가 정량적으로 분해해 공시하지 않아 — 절대적인 비중은 가격 쪽이라는 점만 확인 가능하고, 세부 기여도는 추정의 영역입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현금흐름 — 영업현금흐름 117% 급증, 설비투자 확대에도 FCF 여력 확보
26년 상반기 현금흐름 (십억 달러)
가이던스·코멘트
- 6월 24일, 티아 마리아(Tía María) 프로젝트 개발·설비투자 프로그램·일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년 만기(2036년 만기) 12.5억 달러 무담보 선순위채를 연 5.350% 금리로 발행했습니다(수요는 발행액의 3.2배인 약 40억 달러). 순조달액은 약 12.41억 달러입니다.
- **티아 마리아(페루)는 공정률 42%**로, 2027년 하반기부터 연산 12만 톤(SX-EW 방식 전기동)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담수화 설비 등 장비 조달이 일정대로 진행 중이며 별도의 공기 지연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2026년 연간 구리 생산 가이던스를 91만 7,000톤으로 소폭 상향했습니다 — 다만 이는 2025년 실제 생산량(95만 6,270톤)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하반기에도 광석 등급 저하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 것입니다.
- 서던 코퍼는 이번 10년간 총 205억 달러 이상 규모의 페루·멕시코 투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여기에는 미치키야이(Michiquillay, 페루, 25억 달러, 2032년 가동 목표)·로스찬카스(Los Chancas, 페루, 26억 달러, 2031년 목표)·엘필라르(El Pilar, 멕시코, 5.51억 달러, 2029년 하반기 목표) 등 티아 마리아 이후의 중장기 신규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습니다.
- 2분기 이사회는 주당 1.10달러의 현금배당과 주당 0.0120주의 주식배당을 함께 승인했습니다(지급일 8월 27일, 기준일 8월 11일). 발표 시점 주가(177.32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두 배당의 합산 추정 가치는 주당 약 3.23달러이지만, 주식배당분의 실제 가치는 지급일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 3.23달러는 발표 시점 기준의 추정치입니다.
출처
- SEC 8-K — Southern Copper 2026년 2분기 실적 보도자료 (Exhibit 99.1)
- SEC 8-K — Southern Copper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Form 8-K 본문)
- StockTitan — Southern Copper posts record Q2 2026 revenue, profit (8-K 요약)
- TradingView News — Southern Copper posts record $4.29B revenue and $1.67B net income in 2Q26
- Investing.com — Southern Copper 2026년 2분기 어닝콜 트랜스크립트
- TradingView News — Southern Copper, 12.5억 달러 5.350% 채권 발행 완료(티아 마리아 프로젝트 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