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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콜

UBS 26년 2분기 어닝콜 — 통합 비용 93% 넘게 털어내며 순이익 17% 증가, EPS는 컨센서스 미달

순이익 28억 달러(YoY +17%)로 크레디트스위스 통합 비용 절감 목표의 93%를 달성했지만 EPS는 컨센서스에 못 미쳤습니다. GWM(자산관리) 세전이익이 38% 늘며 그룹 이익의 중심을 지킨 분기, 그리고 남은 변수인 스위스 자본규제 이슈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7월 29일 발표된 UBS(스위스 최대 은행, SIX 상장 UBS·뉴욕 ADR 병행상장) 2분기 실적입니다.

beat/miss

총수익컨센 12.81십억 달러 실제 13.7십억 달러+6.9% beat

컨센서스는 발표 전 스냅샷 기준입니다.

총수익YoY +13%QoQ +1%
세전이익(언더라잉)YoY +44%QoQ -3%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25Q2
12.1
2.7
26Q1
13.6
4
26Q2
13.7컨센 +6.9% beat
3.9
총수익은 보고 기준(언더라잉 기준은 133.5억 달러, +16% YoY). 매출 컨센서스는 발표 전 애널리스트 추정 128.1억 달러(야후 파이낸스 집계) — 실제가 이를 +7% 상회했습니다. 세전이익은 UBS가 통합 관련 비용 등을 뺀 '언더라잉' 기준을 핵심 지표로 제시합니다.

순이익 추이 — EPS 대신 순이익으로 보는 5분기

순이익 추이 — 최근 5분기 (십억 달러)

25Q22.4
25Q32.5+74% YoY
25Q41.2통상 4분기 계절적 저점
26Q13+80% YoY
26Q22.8+17% YoY
EPS(주당순이익)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분기마다 발행주식수가 줄어들어, 과거 분기 EPS를 신뢰 가능하게 역산하기 어려워 순이익 기준으로 대체합니다. 이번 분기 공식 EPS는 $0.87입니다(아래 차트 참고). 25Q4가 낮은 것은 두 해 모두 반복되는 계절적 패턴(4분기 트레이딩 비수기·연말 비용 인식)으로, 특이 사건은 아닙니다.

순이익은 28억 달러(YoY +17%, $2.4bn→$2.8bn), EPS는 $0.87입니다. 그런데 EPS는 컨센서스($0.96413, 발표 전 스냅샷 — 분석 기관이 많지 않아 신뢰도가 낮은 편이지만, 별도로 확인한 컨센서스도 $0.97 안팎이라 방향은 같습니다) 대비 -9.8% 미달했습니다. 매출은 이기고 이익률 지표는 진 분기라는 뜻입니다.

⚠ 일회성 효과 주의

이번 분기 보고 기준 세전이익은 YoY +64%로, 언더라잉(조정) 기준 +45%보다 오히려 더 크게 늘었습니다 — 보통은 반대입니다(조정 전 숫자가 일회성 비용에 더 많이 깎입니다). 이는 작년 2분기(25Q2)에 크레디트스위스 통합 관련 비용·구조조정 비용이 더 무겁게 실려 있어 보고 기준의 기저(분모)가 낮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 통합이 마무리 단계(비용절감 목표 93% 달성)에 들어서며 두 지표의 격차 자체가 좁아지는 국면입니다. 이 글의 이익 분석은 회사가 핵심 지표로 제시하는 언더라잉 기준으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EPS — 컨센서스 대비 (26Q2) (달러)

26Q20.87컨센 -9.8% miss
컨센서스 $0.96413은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발표 전 스냅샷 — 분석 기관 수가 적어 신뢰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다만 별도로 확인한 컨센서스(약 $0.97, -$0.10 미달로 보도됨)도 방향과 크기가 비슷해, EPS 미달 자체는 신뢰할 만합니다. 매출은 이겼는데 EPS는 진 분기입니다.

사업구조 — 돈 굴려주고 받는 수수료가 이익의 절반을 넘는다

UBS는 크레디트스위스 인수(2023년) 이후 5개 부문으로 운영됩니다 — GWM(Global Wealth Management, 글로벌 자산관리), P&C(Personal & Corporate Banking, 스위스 개인·기업금융), AM(Asset Management, 자산운용), IB(Investment Bank, 투자은행·트레이딩), 그리고 크레디트스위스의 남은 자산을 정리하는 Non-core and Legacy입니다.

이번 분기 그룹 총수익 137억 달러 중 **GWM 한 부문이 71.1억 달러(약 52%)**를 차지합니다 — 은행이라는 이름과 달리, 매출의 절반 이상이 부자 고객의 자산을 굴려주고 받는 수수료·이자 수익에서 나옵니다. 이익 쪽 구도도 비슷합니다. 언더라잉 세전이익 38.87억 달러 중 GWM이 20억 달러로 절반을 넘고, 나머지를 IB(세전이익 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트레이딩 부문 Global Markets 매출은 30억 달러로 YoY +31%)와 AM(세전이익 2.37억 달러, YoY +9%), P&C(세전이익 6.76억 스위스프랑, 그룹 통화와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YoY +21%)가 나눠 갖습니다. 인수 잔재를 정리하는 Non-core and Legacy는 세전손실 2.03억 달러(전년 2.50억 달러 손실)로 적자 폭이 줄었습니다 — 일부 매체는 손실 규모를 5,200만 달러로 더 작게 보도해 수치가 엇갈리지만, 축소 방향 자체는 같습니다.

요컨대 이 회사의 정체성은 “트레이딩하는 은행”이 아니라 **“부자의 돈을 관리해주고, 그 옆에서 투자은행업도 하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구조 위에 “크레디트스위스를 얼마나 잘 소화했는가”라는 이벤트가 겹쳐 있는 국면입니다.

GWM 세전이익 추이 — 그룹 이익의 중심축

GWM(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세전이익 추이 — 최근 5분기 (십억 달러)
GWM 세전이익
01225Q225Q325Q426Q126Q2
GWM(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세전이익 추이 — 최근 5분기 원본 수치표
구분25Q225Q325Q426Q126Q2
GWM 세전이익1.20십억 달러1.29십억 달러1.35십억 달러1.79십억 달러2.00십억 달러

IB·AM·P&C·Non-core 4개 부문의 5분기 전 구간 수치가 모두 교차 확인되지는 않아, 그룹 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GWM 세전이익 추이로 부문별 흐름을 대신합니다(25Q3·25Q4는 사업부문 세전이익, 26Q1·26Q2는 언더라잉 기준 공시 — 방법론에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추세 판단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5분기 연속 상승, 특히 26Q1부터 기울기가 뚜렷하게 가팔라졌습니다.

핵심 딥다이브 — GWM은 왜 계속 커지는가

GWM 핵심 지표 — 26Q2 (십억 달러)

매출7.11+13% YoY
세전이익2+38% YoY
순유입액(NNA)35.5연율 환산 +3%
NNA(Net New Assets, 순유입액)는 신규 자금 유입에서 유출을 뺀 값. 회사 공식 발표 기준.

GWM의 운용자산(고객이 맡긴 돈의 총액)은 이번 분기에만 2,740억 달러가 늘어 4조 9,420억 달러가 됐습니다(QoQ 약 +6%) — 스위스·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금 유입이 주도했습니다. 순유입액 355억 달러는 연율 기준 3% 성장에 해당하는데, 이 숫자 자체보다 운용자산이 늘면 그 위에 붙는 수수료(자산의 일정 비율)가 자동으로 커진다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매출 +13%보다 세전이익이 +38%나 더 빠르게 늘어난 것은 자산 증가로 수수료 매출이 늘어난 위에 크레디트스위스 통합으로 비용 기반이 낮아진 효과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증가감소단위: %
순이익 (YoY)
+17%
총수익 (YoY, 보고 기준)121.1억→137억 달러
+13%
총수익 (YoY, 언더라잉 기준)133.5억 달러
+16%
GWM 세전이익 (YoY)그룹 이익의 절반 이상
+38%
P&C 세전이익 (YoY)스위스프랑 기준
+21%
AM 세전이익 (YoY)
+9%
통합 비용절감 누적 달성률126억/135억 달러 목표
+93%
회사가 실적 발표·콜에서 직접 언급한 증감. 비용절감 달성률은 YoY 증감이 아니라 최종 목표 대비 누적 진행률입니다.

현금흐름

이익의 질과 자본 — 은행이라 FCF 대신 자본비율로 본다

제조업의 FCF(잉여현금흐름) 대신, 은행은 자본이 얼마나 쌓이고 어디로 가는가로 이익의 질을 봅니다. CET1(보통주자본비율 — 은행의 손실 흡수 체력) 비율은 14.4%로 회사 목표(약 14%)를 웃돌고, CET1 레버리지 비율은 4.4%입니다. 비용 효율성을 보여주는 비용/수익 비율은 보고 기준 72.9%, 언더라잉 기준 70.0%로 — 회사가 내건 “2026년 말 기준 70% 미만” 목표에 언더라잉 기준으로는 이미 근접했습니다.

자본 환원도 이어집니다.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7년 2분기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고, 향후 3개월 동안 최소 10억 달러를 매입할 예정입니다. 배당은 “두 자릿수 중반(mid-teens) 성장”을 적립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분기 자사주 매입 적립 자체가 CET1 비율을 약 60bp(레버리지 비율은 20b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환원을 늘릴수록 자본 여력이 그만큼 줄어드는 긴장 관계가 매 분기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가이던스·규제 변수

  • 통합: 크레디트스위스 통합 관련 비용절감 목표(연환산 총 135억 달러) 중 126억 달러(93%)를 이미 실현. 하반기 잔여 통합 비용은 약 7.5억 달러로 예상되며, 통합은 2026년 말까지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 옛 크레디트스위스 고객 계좌의 UBS 시스템 이전은 2026년 3월 완료, 폐기 예정이던 레거시 기술 애플리케이션의 90% 이상이 6월 말 기준 사용 중단(약 70%는 완전 폐기).
  • 자본비율: CET1 비율 목표 약 14% 유지.
  • 비용/수익 비율: 2026년 말 기준(exit rate) 70% 미만 목표.
  • 규제 리스크: 스위스 의회가 심의 중인 “해외 자회사 자본화” 규정 개정 여부가 향후 UBS의 자본 부담을 크게 좌우할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 회사는 의회 논의에 대한 “추가적인 가시성”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언급했고, 구체적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이 좋았음에도 일부 매체가 “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 이 규제 리스크에 쏠려 있다”고 평가한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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