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벤트 / 어닝콜
우니크레디트 26년 2분기 어닝콜 — 22분기 연속 이익 행진, 코메르츠방크는 이제 '인수'다
총수익 65억 유로(YoY +7%), 순이익 29억 유로 — 코메르츠방크 관련 일회성 비용을 빼면 31억 유로로 역대 최고 2분기. FY26 순이익 가이던스를 약 115억 유로로 올린 분기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7월 23일 발표된 우니크레디트(이탈리아 최대 은행, 밀라노증시 UCG)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핵심입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회사가 사전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발표 전) 기준으로, 발표 직후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단위: 십억 유로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EPS와 이익의 질 — 은행의 현금흐름표
분기 EPS (보고 기준) (유로)
은행에서 제조업식 FCF(잉여현금흐름) 대신 봐야 할 것은 자본이 얼마나 만들어지고 어디로 가는가입니다. 이번 분기 조정 기준 자본 창출은 25억 유로(CET1 비율 기준 +85bps)로, 분기 중 쌓은 주주환원 재원 23억 유로를 웃돌았습니다. 상반기 누적 주주환원 재원은 47억 유로 — 순이익의 80%를 배당(50%)과 자사주 매입(30%)으로 돌려주는 정책 그대로입니다. 주당 유형장부가치도 41.48유로로 YoY +8.1% 늘어, 환원을 하면서도 체력이 두꺼워지는 구조가 유지됐습니다.
단, 변수가 하나 생겼습니다. 코메르츠방크 공개매수가 연내 완료되면 FY25분 자사주 매입 47.5억 유로는 취소하고 그 자본을 인수에 재투입합니다. 회사는 이 자본을 자사주 매입보다 높은 수익률(RoAC 15%)로 굴릴 수 있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콜에서 밝힌 코메르츠방크 지분율은 약 48%까지 올라왔고, 9월 ‘덴마크식 타협’(Danish Compromise — 은행의 지분 투자 자본 차감을 완화해 주는 EU 규정) 승인 여부가 자본 여력을 추가로 좌우합니다.
숫자만 보면 순이익이 YoY -13% 줄어든 분기지만, 회사는 “역사상 최고의 2분기이자 상반기”라고 불렀습니다. 양쪽 다 맞는 말입니다 — 일회성 항목이 작년과 올해 반대 방향으로 끼어 있기 때문입니다.
⚠ 일회성 효과 주의
이번 분기 트레이딩 손익에 -2.45억 유로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습니다. 코메르츠방크 지분을 늘리는 과정의 헤지·자금조달 비용입니다. 반대로 작년 2분기(25Q2)에는 약 +6.5억 유로의 일회성 이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고 기준 순이익은 YoY -13.1%지만, 두 일회성을 걷어낸 조정 기준으로는 +22%입니다. 일회성을 뺀 이번 분기 순이익은 31억 유로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입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가이던스
- FY26 순이익 목표를 ’110억 유로 이상’에서 **‘110억 유로를 크게 상회, 통합비용 제외 시 약 115억 유로’**로 상향.
- FY28 순이익 목표는 130억 유로 초과, FY30은 150억 유로 초과로 상향 — 둘 다 코메르츠방크 완전 연결 이전 기준이라, 연결되면 그 위에 얹힙니다.
- FY26 CET1 비율(보통주 자본비율 — 은행의 손실 흡수 체력)은 약 15% 예상. 코메르츠방크를 완전 연결하면 초기에 약 2%p 낮아져 13% 수준이 됐다가 빠르게 회복된다는 계산입니다.
- 대손비용률(CoR)은 연간 15~20bps 범위 유지 전망(이번 분기 17bps).
- 순이자이익(NII)은 “분기마다 계속 개선될 것”으로 언급.
- FY26 중간 현금배당 약 28억 유로를 예고 — 연간 현금배당의 약 50%로, 10월 21일 3분기 실적 이사회에서 확정해 11월 25일 지급 예정.
수익원별 흐름 — 이자에서 수수료로 무게중심 이동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순이자이익(NII) | 3.64십억 유로 | 3.56십억 유로E | 3.63십억 유로 | 3.59십억 유로 | 3.66십억 유로 |
| 수수료·보험 수익 | 2.15십억 유로 | 2.16십억 유로E | 2.17십억 유로 | 2.51십억 유로 | 2.46십억 유로 |
우니크레디트 분기 보도자료 기준. 회사가 2026년 3월 회계 재분류로 2025년 수치를 고쳐 발표해, 재분류 수치가 없는 25Q3은 종전 공시치에 인접 분기의 재분류 폭(약 +2억 유로)을 더해 역산한 근사치입니다. NII(순이자이익 — 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이익)는 유럽 금리 인하에도 다섯 분기 내내 3.6조가 아닌 36억 유로 안팎을 지켰고, 수수료·보험은 올해 들어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NII는 36.6억 유로로 QoQ +2.0%, YoY +0.4%. 금리(유리보)가 작년보다 낮은데도 버틴 비결은 대출·예금이 각각 YoY 약 8% 늘어난 물량 효과입니다. 수수료·보험 수익은 24.6억 유로로 YoY +14.3% — 투자상품 판매(+17%), 보험(+15%), 자금조달·자문(+10%)까지 전 카테고리가 늘었습니다. 여기에 전략 지분 포트폴리오에서 나온 배당 수익 7.1억 유로(YoY 2배 이상)가 더해졌습니다. 상반기 기준 수수료·보험이 순수익의 약 38%까지 올라와, ’금리가 내려가면 은행 이익도 꺾인다’는 공식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중입니다.
26Q2 지역별 총수익 (십억 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