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현지시간 10월 29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아마존 3분기(7~9월) 실적입니다. 이번 분기의 질문은 “AWS 가속이 설비투자와 부채 부담을 덮었나”였고, 답은 “이익은 덮었고 현금은 못 덮었다”입니다. 영업이익은 281억 달러로 61% 늘어 회사 표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 13.9%를 냈지만,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424억 달러로 깊어졌습니다. 콜 전문은 아직 확보하지 못해 발표문과 콜 요약 보도 기준으로 씁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애널리스트 46명) 발표 전 스냅샷 기준입니다. 이번 분기 EPS에는 컨센서스 비교를 왜곡할 만큼 큰 일회성 항목이 없어 보고치를 그대로 비교했습니다(기타 비영업손익 -7억 달러).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스냅샷이 없어 회사 가이던스와 비교합니다.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매출은 가이던스(1,970~2,020억 달러) 상단, 영업이익은 가이던스(225~265억 달러) 상단을 6% 웃돌았습니다. 그런데도 EPS는 컨센서스를 3.5% 밑돌았습니다. 영업 아래에서 이자비용과 기타 손익이 이익을 깎았기 때문입니다(아래 EPS 설명).
EPS 5분기 추이
희석 EPS, 최근 5분기 (GAAP) (달러)
순이익은 207억 달러로 1년 전(212억 달러)보다 2.4%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이 107억 달러 늘었는데 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영업 아래 항목입니다. 1년 전 비영업손익은 +107억 달러(앤스로픽 투자 관련 세전 이익 95억 달러 포함)였고 이번에는 -12억 달러입니다. 이자비용도 5.4억에서 16.9억 달러로 세 배가 됐습니다. 컨센서스 미달의 정확한 원인은 회사가 설명하지 않았고, 이자비용 급증과 평가이익 소멸이 겹친 결과로 추정합니다.
소매는 뒤에서 거들고 클라우드가 앞에서 번다
AWS는 매출의 23%인데 영업이익의 63%를 냈습니다. 북미 소매는 매출의 56%를 차지하고도 영업이익의 31%, 국제는 매출의 21%에 영업이익의 6%입니다.
26Q3 부문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십억 달러)
소매 두 부문의 영업이익 합계는 103억 달러로 1년 전 60억 달러에서 72% 늘었습니다. 매출이 6~5%밖에 늘지 않았는데 이익이 이만큼 늘었다는 것은 소매 마진이 구조적으로 올랐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1년 전 북미 영업이익이 낮았던 기저 효과가 큽니다.
부문별 5분기 추이
원본 데이터 접기 — 부문별 매출 추이, 최근 5분기
| 구분 | 25Q3 | 25Q4 | 26Q1 | 26Q2 | 26Q3 |
|---|---|---|---|---|---|
| 북미 | 106.3십억 달러 | 127.1십억 달러 | 104.1십억 달러 | 116.2십억 달러 | 112.9십억 달러 |
| 국제 | 40.9십억 달러 | 50.7십억 달러 | 39.8십억 달러 | 42.2십억 달러 | 43.1십억 달러 |
| AWS | 33.0십억 달러 | 35.6십억 달러 | 37.6십억 달러 | 42.2십억 달러 | 46.0십억 달러 |
각 분기 실적 발표의 부문 표 기준. 북미의 26Q2→26Q3 감소(-2.8%)는 프라임데이가 2분기로 옮겨 간 효과가 큽니다.
북미 소매가 쉬는 사이 AWS만 분기마다 늘어납니다. 광고는 196억 달러로 YoY +11%에 그쳤는데(직전 분기 +26%), 프라임데이 시점 이동이 광고 매출도 2분기로 끌어갔기 때문으로 읽힙니다(추정). 4분기 광고는 “높은 십대 성장”이 예상됩니다. 제3자 판매 서비스는 465억 달러(+9%), 구독은 140억 달러(+11%), 온라인 스토어는 685억 달러(+2%)입니다.
AWS — 성장은 6분기째 빨라졌고, 마진은 처음 꺾였다
AWS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률 (십억 달러)
성장률은 +20%(25Q3) → +24% → +28% → +37% → +39.3%로 이어졌고 이번이 약 5년 만의 최고 속도입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39.4%에서 38.7%로 0.7%p 내려 직전 분기 글에서 관전 포인트로 꼽은 “6분기째 상승”이 멈췄습니다. 영업이익은 166억에서 178억 달러로 늘었지만 매출이 더 빨리 늘었습니다. 회사는 마진 하락 이유를 발표문에서 설명하지 않았고, 매출이 늘 때 따라오는 감가상각과 전력·인력 비용이 커진 결과로 추정합니다.
미래 매출을 예약해 둔 AWS 백로그(수주잔고)는 콜 요약 보도 기준으로 5,780억 달러입니다.
AWS 백로그(수주잔고), 최근 3개 분기 (십억 달러)
콜 요약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체 칩 그래비톤(Graviton)과 트레이니엄(Trainium)의 매출 계약 규모가 각각 전년 대비 20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고, 자체 칩을 쓰는 고객이 3분기에만 20억 달러 넘게 아꼈다고 했습니다. 앤디 재시(Andy Jassy) CEO는 AWS 성장률이 2027년과 2028년 모두 40%를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두 발언 모두 콜 전문과 대조하지 못했습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현금흐름 — 영업현금이 29% 늘어도 설비투자는 80% 늘었다
아마존은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FCF, 벌어서 쓰고 남은 현금)을 최근 12개월(TTM) 합계로 공시합니다. 영업현금은 1,307억에서 1,683억 달러(+29%)로 늘었지만 설비투자(수취 보조금 차감 기준)가 1,159억에서 2,107억 달러(+82%)로 더 크게 늘어, FCF는 +148억에서 -424억 달러로 돌아섰습니다. 직전 분기 TTM FCF는 -76억 달러였으니 한 분기 만에 적자가 5배 이상 깊어졌습니다.
최근 12개월(TTM) 현금흐름 — FCF 적자가 한 분기 만에 -76억에서 -424억 달러로 (십억 달러)
설비투자가 늘어난 곳은 회사 설명상 주로 AI 인프라입니다. 이 돈을 대는 방법은 빚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9개월 동안 장기 채권으로 1,151억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 수치는 2차 출처 단일 보도라 공시와 대조하지 못했습니다. 이자비용이 세 배가 된 것(16.9억 달러)과 같은 방향입니다.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약 2,200억 달러로 7월 상향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가이던스 — 4분기 영업이익 중간값은 전년보다 24% 높다
3분기 매출 — 직전 분기 가이던스 대비 실제 (십억 달러)
-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400~2,470억 달러(YoY +12~16%). 환율은 약 0.6%p 역풍입니다.
- 4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285~335억 달러(전년 250억 달러). 중간값 310억 달러는 YoY +24%입니다.
- 4분기 광고 매출은 “높은 십대” 성장을 예상합니다.
- 2026년 설비투자는 약 2,200억 달러. 이번 분기에 추가 상향은 없었습니다.
- 가이던스는 에너지 파생상품 재평가, 추가 인수, 구조조정, 법적 합의를 가정에 넣지 않았습니다.
콜에서 나온 것 (콜 요약 보도 기준)
콜 전문(Fiscal.ai)이 아직 올라오지 않아 Q&A는 요약 보도로만 확인했고, 원문 인용은 넣지 않았습니다.
- AWS 백로그 5,780억 달러,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으로 보도됐습니다. 2분기 4,960억 달러 대비 +17%입니다.
- 자체 칩: 그래비톤·트레이니엄 매출 계약이 각각 전년 대비 20배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 AWS 성장 전망: 재시 CEO가 2027·2028년 모두 40% 초과를 언급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 경쟁 구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업 수주잔고는 6,770억 달러(직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고, 이 숫자는 AWS 5,780억 달러보다 큽니다. 다만 두 회사의 백로그는 집계 범위가 달라 직접 비교는 조심해야 합니다.
주주환원 — 이번에도 배당 없음
아마존은 1997년 상장 이래 현금배당을 지급한 적이 없고, 이번 보도자료에서도 배당·자사주 매입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와 빚으로 AI 용량을 늘리는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