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 금융 이벤트
2026년 8월 금통위 — 두 달 연속 인상, 기준금리 3.00%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p 올렸습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은 2022년 4월~2023년 1월 7연속 인상 이후 약 3년 7개월 만입니다. 표결은 6-1로, 유일한 반대표는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신현송 총재는 "가래 대신 호미로" 대응한다며 향후 6개월은 완만한 인상 속도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눈에 보기
8월 27일 오전 9시 50분 발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정입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p 올렸습니다 — 두 달 연속 인상입니다. 직전 회의에서도 2.50%에서 2.75%로 올렸는데(7월 16일),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7연속 인상한 이후 약 3년 7개월 만입니다.
표결은 6-1이었습니다. 위원 1명(황건일)이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는데, 신현송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 소수의견을 “공감대는 큰 그림에서 있었고, 전술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었다”는 ‘전술적 차이’로 규정했습니다. 7월 인상은 7-0 만장일치였던 것과 비교하면, 위원회 내부 이견이 이번에 처음 드러난 셈입니다.
8월 금통위 표결 — 6명 인상 찬성 vs 1명 동결 주장 (명)
정책금리 추이 — 2.50%에서 두 달 만에 3.00%로
원본 데이터 접기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최근 8회 결정
| 구분 | 25.10 | 25.11 | 26.01 | 26.02 | 26.04 | 26.05 | 26.07 | 26.08 |
|---|---|---|---|---|---|---|---|---|
| 기준금리 | 2.50% | 2.50% | 2.50% | 2.50% | 2.50% | 2.50% | 2.75% | 3.00% |
각 회의 종료 시 발표된 기준금리 기준. 2025년 5월 2.50%까지 내린 뒤 7차례(25.10~26.05) 연속 동결하다 7월·8월 두 차례 연속 인상.
한국은행은 2025년 상반기까지 인하 사이클(2024년 10월 3.25%→11월 3.00%, 2025년 2월 2.75%→5월 2.50%)을 밟은 뒤, 2025년 10월부터 2026년 5월까지 7연속 동결로 2.50%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7월 16일 2.75%로, 이번 8월 27일 3.00%로 두 차례 연속 올리며 긴축 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성명서 변화 — 성장 전망 상향, 근원물가도 함께 올려
이번 회의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세 가지입니다.
- 2026년 성장률 전망 상향 — 반도체 호황과 소득 개선 효과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습니다(일부 보도는 3.3%까지, 향후 사이클이 이어지면 3.5%대 경로도 거론).
- 근원물가(식품·에너지 제외) 전망 상향 —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전망(2.7%)은 유지했지만, 근원물가 전망은 2026년 2.4%→2.5%, 2027년 2.3%→2.4%로 올렸습니다. 헤드라인이 아니라 근원이 올라간 것이 이번 성명서에서 가장 매파적인(긴축적인) 대목입니다.
- 가계부채·부동산 경계 유지 — 가계부채가 2,000조원을 넘어섰고 수도권 주택가격도 계속 오르는 점을 성장·물가와 함께 인상의 근거로 명시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동시에 약 3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지원책을 집행 중이라는 점에서 통화·재정정책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는 “엇박자” 우려도 일부 보도에서 함께 제기됐습니다.
환율에 대해서는 신현송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환율, 아직 높아…선제 대응 필요”라고 언급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은 연초 1,500원을 웃돈 뒤 8월 들어 1,380원대로 내려온 상태입니다(8/25~26 기준 1,384~1,386원대. 8/27 발표 이후 종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 — “가래 대신 호미로”
신현송 총재는 이번 결정을 “물이 크게 불어나기 전에 삽(가래) 대신 호미로 미리 손을 쓰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거시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 신현송 총재
“가래 대신 호미로.” — 신현송 총재, 선제적 대응을 비유한 표현
향후 속도에 대해서는 “이번에 두 번 인상했기 때문에 효과를 봐야 한다”면서 “향후 6개월 동안에는 완만한 금리 인상세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금통위원들의 6개월 후 금리 전망 중앙값은 3.25%로, 이는 위원회가 스스로 예고한 다음 한 걸음이 25bp 안팎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추가 인상 두 번 이상을 시사하는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0월 회의를 앞두고는 “10월 통화정책방향 회의 전에 8·9월 물가지표를 가져갈 수 있다. 물가지표가 중요하다”며 “2분기 GDP 잠정치, 특히 9월 초에 발표되는 명목 GDP를 봐야 한다”고 다음 판단의 근거를 미리 밝혔습니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이번 선제적 인상이 “수도권 주택가격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한국은행만으로 금융 안정을 담보할 수는 없다”며 금융당국과의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시장 반응 — 코스피는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어
발표 당일 시장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 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104.16포인트(+1.53%) 오른 6,912.37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엔비디아 호실적(전날 발표) 여파로 187.91포인트(+2.76%) 급등 출발했으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상승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 코스닥: 10.78포인트(+1.30%) 오른 837.65로 마감했습니다.
- 국고채 금리: 발표 직후 3년물이 일시적으로 8bp가량 튀어 올랐으나(인상이 컨센서스 안이긴 했으나 만장일치 예상은 아니었던 데 따른 반응), 총재의 “완만한 속도” 발언 이후 되돌림이 나오며 최종적으로는 전 구간 하락 마감했습니다 — 3년물 -6.1bp(3.755%), 10년물 -5.0bp(4.238%), 2년물 -7.3bp, 5년물 -5.9bp, 20년물 -7.4bp.
- 환율: 8/27 종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회의 직전(8/25~26) 1,384~1,386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국고채 금리가 인상 발표에도 하락 마감한 것은 “인상은 했지만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는 총재의 가이던스를 채권시장이 매수 기회로 받아들인 결과로 해석됩니다.
커버 기업과의 연결
-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정책금리에 직접 연동되는 KB금융그룹, 신한지주, 하나금융그룹 — 기준금리가 2.50%에서 3.00%로 두 달 새 50bp 오르면서 예대마진 개선 여지가 커집니다. 다만 총재가 함께 언급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금융당국과의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는 대출 총량 규제로 이어져 이자수익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 부동산·건설 민감 업종: 총재가 이번 인상의 목적 중 하나로 “수도권 주택가격 완화”를 명시한 만큼, 국내 건설·부동산 관련 종목은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 여부를 다음 분기 실적에서 확인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 원화 자산 전반: 환율이 아직 “높다”는 총재 발언대로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수입 원자재 비중이 큰 기업에는 원가 우호적이지만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자동차 기업의 가격 경쟁력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확인 범위
- 한국은행 — 통화정책방향 보도자료 게시판 (공식, 이번 세션 네트워크 정책상 접근 차단·원문 직접 확인 불가) ↗
- 이투데이 — 한은, 기준금리 또 '인상'…연 2.75→3.00% ↗
- 이투데이 — 성장 자신감이 떠받친 '기준금리 3%'⋯긴축 종착지는 3.25% 이상? [8월 금통위] ↗
- 헤럴드경제 — 소수의견 '전술적 차이' ↗
- 헤럴드경제 — '가래 대신 호미로' ↗
- 헤럴드경제 — 10월 통화정책방향 회의 전 물가지표가 중요 ↗
- 헤럴드경제 — 수도권 주택가격 완화에도 도움 ↗
- 헤럴드경제 — 환율, 아직 높아…선제 대응 필요 ↗
- 아주경제 — 가계부채 2,000조원 돌파, 정책 엇박자 우려 ↗
- 아주경제 — '가래 대신 호미로' ↗
- 주간한국 — 금리 3%로 올린 한은,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둬…신현송 "속도는 완만하게" ↗
- 파이낸셜뉴스 — 코스피, 엔비디아 호실적 vs 금리 인상에 1%대 오른 6912선 마감 ↗
- 파이낸셜뉴스 —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 하락 ↗
- 서울경제 — 전문가 65% '8월 인상' 전망 ↗
- 아주경제 — 전문가 7명 중 4명, 3.00%로 인상 전망 ↗
- ZDNet Korea — 7월 금통위, 기준금리 2.50%→2.75% 만장일치 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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