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0월 30일 공정공시된 잠정실적(매출·영업이익·순이익 속보) 기준입니다. 대덕전자는 11월 4일 기관 대상 IR을 연다고 알려졌고, 확정 실적(분기보고서)은 공식 일정을 확인하지 못해 날짜를 적지 않았습니다. 나오면 이 글을 업데이트합니다. DART 본문 수치는 직접 열지 못해 언론 보도 여러 곳으로 교차확인했고, Fiscal.ai에는 이 회사가 없어 5분기 추이도 같은 방식으로 맞췄습니다.
한눈에 보기 — 환율이 불리한 분기에 이익률은 오히려 올랐다
이번 분기의 질문은 “원화 강세와 AI 기판 공급 부족이 겹칠 때 어느 쪽이 이기는가”였고, 답은 공급 부족 쪽이 이겼다는 것입니다. 영업이익 879억원은 컨센서스(776억원)를 약 13% 웃돌았고, 영업이익률 21.0%는 2022년 3분기(20.9%) 이후 처음 20%대입니다. 매출은 4,181억원으로 컨센서스 4,185억원과 같았으니, 컨센서스를 넘어선 부분은 전부 이익률에서 나왔습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네이버 증권이 싣는 에프앤가이드 집계의 2026-10-27 수집값(공시일 이전 마지막 값)입니다. 영업이익 776억원은 공시 당일 보도('컨센서스 776억원을 13.2% 웃돌았다')와 맞습니다. 매출 컨센서스 4,185억원은 이 집계 한 곳의 값이라 단독 출처입니다. 같은 기간 대신증권 등이 인용한 컨센서스는 매출 4,229억원·영업이익 768억원으로 약간 달라, 집계 시점에 따라 매출은 1~2% 차이가 납니다. 증권사 개별 추정(대신 830억원, 미래에셋 804억원, iM 812억원)은 컨센서스가 아니라 beat/miss 판정에 쓰지 않았습니다.
단위: 억원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순이익은 544억원으로 전분기(577억원)보다 5.7%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25.0% 늘었는데 순이익이 줄었으니 영업외 손익이나 세금에서 전분기보다 불리한 항목이 있었다는 뜻이지만, 잠정 공시에는 그 내역이 없어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도 잠정 공시에 없어 EPS 차트는 만들지 않습니다.
영업이익 5분기 — 흑자 전환 뒤 세 분기 연속 가파르게 올랐다
영업이익 5분기 (26Q3 컨센서스 포함) (억원)
원본 데이터 접기 — 영업이익률 5분기
| 구분 | 25Q3 | 25Q4 | 26Q1 | 26Q2 | 26Q3 잠정 |
|---|---|---|---|---|---|
| 영업이익률 | 8.5%% | 9.1%% | 14.8%% | 17.5%% | 21.0%% |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매출로 계산했습니다. 1년 전보다 12.5%p, 전분기보다 3.5%p 올랐습니다. 25Q3(8.5%)과 25Q4(9.1%) 사이에는 0.6%p밖에 안 움직였다가 이후 세 분기에 11.9%p가 붙었습니다. 그동안 증권가는 FC-BGA 생산 라인이 25년 4분기 말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고, 이익률의 큰 도약은 그 이후에 나타났습니다.
원본 데이터 접기 — 매출 5분기
| 구분 | 25Q3 | 25Q4 | 26Q1 | 26Q2 | 26Q3 잠정 |
|---|---|---|---|---|---|
| 매출 | 2,862억원억원 | 3,179억원억원 | 3,463억원억원 | 4,010억원억원 | 4,181억원억원 |
매출 증가는 분기마다 달랐습니다. 26Q2는 전분기보다 15.8% 늘었는데 26Q3은 4.3%만 늘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26Q2에 37% 늘고 26Q3에 25% 늘어, 매출이 둔해진 분기에도 이익은 두 자릿수로 증가했습니다. 물량보다 판매가격과 제품 구성이 이익을 끌었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만 가격과 물량의 기여를 가르는 공시가 없어 이는 추정입니다.
서버 메모리 기판과 FC-BGA, 두 개의 공급 부족에 걸려 있다
대덕전자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업체로, 서버·PC용 메모리 모듈 기판과 CPU·AI 가속기·네트워크 칩용 비메모리 기판(FC-BGA 포함)을 만듭니다. 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은 이 가운데 고다층 제품군입니다. 이 회사는 사업부별 매출·이익을 잠정 공시에 싣지 않기 때문에, 부문별 숫자는 보도로 확인되는 것만 쓸 수 있습니다. 공시 기사에 나온 숫자는 MLB 하나입니다.
고다층기판(MLB) 매출, 26Q3과 역산한 비교 분기 (억원)
MLB 매출은 전체 매출 증가분(전년 대비 1,319억원) 가운데 약 293억원, 22%를 설명합니다. 나머지 증가분은 메모리 패키지 기판과 FC-BGA가 채웠다는 뜻이지만, 둘의 비율은 이번 공시에 없습니다. 참고로 발표 전 키움증권은 3분기 비메모리 패키지 기판 매출을 1,836억원(1년 전 858억원의 2.1배), 메모리 패키지 기판을 1,700억원(+7.6%)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둘은 추정이고 실제 구성은 확정 실적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추정대로라면 이익을 더 빠르게 키운 쪽은 FC-BGA가 들어간 비메모리입니다.
같은 분기 다른 기판 회사들과 놓고 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반도체 기판을 만들지만 전사 이익률은 전혀 다른 모양입니다. 비교는 전사 기준이라 기판 사업만의 수익성은 아닙니다.
| 회사 | 26Q3 전사 영업이익률 | 반도체 기판 부문 | 비고 |
|---|---|---|---|
| 대덕전자 | 21.0% | 전사가 사실상 기판(MLB 매출 +69% YoY) | 가격 인상이 환율 역풍을 상쇄 |
| 삼성전기 | 18.4% | 패키지솔루션 매출 9,390억원, +58% YoY | MLCC 가격 인상이 이익을 주도 |
| LG이노텍 | 1.5% | 패키지솔루션 매출 4,818억원, +10.1% YoY | 아이폰 카메라 비중이 85%, 환율 시차로 이익 급감 |
기판 가격이 오른다는 점은 세 회사에 공통이지만, 이 분기 이익에 닿은 정도는 기판 비중에 비례했습니다. 대덕전자는 기판이 거의 전부라 오른 가격이 그대로 이익률에 반영됐고,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의 환율 문제에 가려 기판의 호조가 전사 숫자에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덕전자의 매출 증가율(YoY +46.1%)은 삼성전기 패키지 부문(+58%)보다 낮고 LG이노텍 패키지(+10.1%)보다 높습니다.
증감 한눈에
현금흐름·가이던스·주주환원 — 이번 공시에 없는 것
잉여현금흐름(FCF, 벌어서 쓰고 남은 현금)과 설비투자는 잠정 공시에 없어 FCF 차트를 만들지 않습니다. 증설이 이어지는 회사라 분기보고서(11월 중순)의 현금흐름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대덕전자는 수치 가이던스를 공시하지 않아 이번에도 회사의 숫자 전망은 없습니다. 증권가 관측은 이렇습니다. ER 이코노믹리뷰가 전한 발표 전 보도에 따르면 4분기 변수는 메모리 패키지 기판의 가격 인상이고, 인상 논의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4분기 중 단행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키움증권은 FC-BGA 증설 효과가 내년 2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짚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실적을 반영해 2027년 EPS 추정은 올렸지만 글로벌 동종업체 멀티플 하락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렸습니다. 이 문장들은 모두 증권사 의견이며 회사 발표가 아닙니다.
주주환원(배당·자사주)은 이번 공시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정책은 분기보고서와 11월 4일 IR에서 확인할 항목으로 남깁니다. 콜 전문(트랜스크립트)은 확보하지 못했고(Fiscal.ai에 이 회사가 없고 발표 후 설명회는 11월 4일 예정), 경영진 발언 인용은 쓰지 않았습니다.
특이점
| 관찰 | 추정 원인 | 확신 |
|---|---|---|
| 매출은 컨센서스와 같은데 영업이익은 13% 웃돌았다 | 판매가격 인상과 제품 구성 개선(신한투자증권 분석) | 중간 (가격과 물량의 기여 분해는 미공시) |
|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5.0% 늘었는데 순이익은 5.7% 줄었다 | 영업외 손익·세금 변화로 보이나 잠정 공시에 내역이 없음 | 낮음 (원인 미확인) |
| 매출 증가율은 YoY 46%인데 QoQ는 4.3%로 둔화 | 2분기에 가격 인상이 크게 반영된 뒤 3분기에 원화 강세와 겹친 것으로 보이나 회사 설명 없음 | 낮음 |
| 25Q4 순이익이 출처마다 256억원과 268억원으로 갈린다 | 잠정치·확정치 차이 또는 요약 사이트 오류로 추정 | 확인 불가 (차트에 쓰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