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벤트 / 어닝콜
퀄컴 26년 2분기(회계 2026년 3분기) 어닝콜 — 매출은 컨센서스 상회, 그런데 애플 모뎀 이탈과 약한 가이던스로 주가는 11% 급락
매출 99.47억 달러(YoY -4%, 컨센서스 +2.8% 상회)를 기록했지만 비GAAP EPS는 컨센서스에 근소하게 못 미쳤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와 애플 모뎀 매출의 급격한 감소 전망이 겹치며 정규장·시간외를 합쳐 주가가 11%가량 빠진 분기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퀄컴(Qualcomm, 나스닥 QCOM)의 2026 회계연도 3분기(2026년 4~6월, 역년 기준 26년 2분기) 실적입니다. 퀄컴은 회계연도를 10월에 시작해 이듬해 9월에 마감하기 때문에, 이번 “Third Quarter Fiscal 2026” 발표가 우리 기준 26년 2분기입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발표 전 스냅샷 기준입니다.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EPS 추이 — 비GAAP은 미끄럼틀, GAAP은 롤러코스터
희석 EPS 추이 — 최근 5분기 (비GAAP 기준, 26Q2 컨센서스 포함) (달러)
⚠ 일회성 항목 주의 — GAAP EPS 시계열을 그대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
같은 5개 분기의 GAAP 희석 EPS는 $2.43(25Q2) → -$2.89(25Q3, 순손실) → $2.78(25Q4) → $6.88(26Q1) → $1.87(26Q2)로 극심하게 요동칩니다. 25Q3(2025 회계연도 4분기)에 미국 세법 개정(“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라 미국 연방 이연법인세자산에 57억 달러 규모의 평가충당금을 설정하며 순손실(-31.2억 달러)을 냈고, 26Q1(2026 회계연도 2분기)에는 같은 평가충당금을 환입하며 57억 달러(주당 $5.33)의 비현금성 이익이 반영돼 GAAP EPS가 $6.88까지 튀었습니다. 두 항목 모두 세금 관련 비현금성 일회성 조정이라 영업 실적과는 무관합니다 — 이 기간 퀄컴의 실질 수익성은 위 차트의 비GAAP EPS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번 분기(26Q2) GAAP $1.87 vs 비GAAP $2.21의 차이는 스톡옵션 보상비용 등 통상적인 조정 항목 수준으로, 특별한 일회성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매출 99.47억 달러(YoY -4%, QoQ -6%)로 1년 전보다 줄었지만, 컨센서스(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스냅샷 기준 96.72억 달러)는 오히려 +2.8% 상회했습니다. 비GAAP 희석 EPS는 $2.21로 컨센서스($2.22079) 대비 -0.5%, 사실상 인라인에 가까운 근소한 미스입니다(계산은 아래 참고). GAAP 희석 EPS는 $1.87(YoY -23%), GAAP 순이익은 20.02억 달러(YoY -25%)입니다.
여러 매체가 “매출은 비트, EPS는 미스”로 이번 분기를 요약했는데, 시장의 진짜 반응은 실적 자체보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와 애플 관련 코멘트에서 나왔습니다. 정규장에서 주가는 4.49% 하락한 155.57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에서 추가로 7.16% 빠진 144.53달러를 기록했습니다(전일 종가 대비 합산 약 -11%).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콜에서 반도체 투입 비용(웨이퍼·패키징·메모리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9월 1일부터 칩 제품군 전반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6Q2 비GAAP EPS — 가이던스 대비 실제 (달러)
사업구조 — 칩(QCT)과 특허료(QTL), 마진이 다른 두 기둥
퀄컴의 매출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QCT(Qualcomm CDMA Technologies)는 스마트폰·자동차·IoT 기기에 들어가는 칩(SoC·모뎀)을 설계해 파는 사업이고, QTL(Qualcomm Technology Licensing)은 셀룰러 표준 특허를 라이선싱하고 로열티를 받는 사업입니다. QTL은 판매 물량이 아니라 전 세계 휴대폰 출하량에 연동된 로열티 구조라 EBT(세전이익) 마진이 70% 안팎으로 QCT보다 훨씬 높습니다.
QCT 내부는 다시 세 갈래로 나뉩니다 — 오랫동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온 핸드셋(스마트폰용 SoC·모뎀), 그리고 회사가 다변화 축으로 밀고 있는 오토모티브(차량용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와 IoT(소비자·산업·네트워킹용 칩)입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AI 추론용 데이터센터 칩까지 새 성장축으로 추가했습니다 — 회사는 이날 콜에서 2029 회계연도까지 비(非)핸드셋 매출을 400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기존 220억 달러에서 상향)를 제시했고, 그중 240억 달러 이상이 오토모티브·IoT, 150억 달러 이상이 데이터센터, 80억 달러가 산업·네트워킹·로보틱스에서 나올 것으로 그렸습니다.
- 핸드셋(QCT)52%
- IoT(QCT)18%
- 오토모티브(QCT)16%
- QTL(라이선싱)13%
26Q2(회계 3분기) 매출 99.47억 달러 기준 — 핸드셋 50.86억(51%), IoT 18.30억(18%), 오토모티브 15.88억(16%), QTL 12.8억(13%). 나머지 약 2%는 부문 간 조정 등으로 반영하지 않음.
이번 분기 이야기는 이 구조 위에서 정확히 갈라집니다. 핸드셋이 20% 줄어드는 동안 오토모티브가 61% 늘고 IoT도 9% 늘며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아래에서 보듯 이건 하루아침에 생긴 흐름이 아니라 몇 분기째 이어져 온 재편입니다.
부문별 5분기 추이 — QCT는 줄고 QTL도 소폭 줄었다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QCT(칩 판매) | 9.00십억 달러 | 9.80십억 달러 | 10.60십억 달러 | 9.08십억 달러 | 8.50십억 달러 |
| QTL(라이선싱) | 1.30십억 달러 | 1.40십억 달러 | 1.60십억 달러 | 1.40십억 달러 | 1.28십억 달러 |
각 분기 실적 발표 공식 수치. QCT는 25Q4(106억 달러)를 정점으로 두 분기 연속 줄었고, QTL도 25Q4의 77% EBT 마진·16억 달러를 정점으로 26Q2엔 69% 마진·12.8억 달러로 내려왔습니다. QTL은 물량(휴대폰 출하량) 연동 구조라 QCT 핸드셋 약세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QCT EBT 마진도 26%로 1년 전(30%)보다 4%p 낮아졌습니다 — 매출이 준 데다 투입 비용까지 오르며 마진이 이중으로 눌린 결과이고, 위에서 언급한 9월 가격 인상이 이 마진을 되돌리려는 조치입니다.
핵심 딥다이브 — 핸드셋 약세 vs 오토모티브·IoT 성장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핸드셋 | 6.33십억 달러 | 7.00십억 달러 | 7.80십억 달러 | 6.02십억 달러 | 5.09십억 달러 |
| 오토모티브 | 0.98십억 달러 | 1.10십억 달러 | 1.10십억 달러 | 1.33십억 달러 | 1.59십억 달러 |
| IoT | 1.68십억 달러 | 1.80십억 달러 | 1.70십억 달러 | 1.73십억 달러 | 1.83십억 달러 |
핸드셋은 25Q4(78억 달러, 사상 최대)를 찍은 뒤 두 분기 연속 급락해 26Q2엔 50.86억 달러(YoY -20%)까지 내려왔습니다. 회사는 이 약세의 원인으로 메모리 공급 제약을 지목했습니다 —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2025년 메모리 가격 상승을 우려해 과다 주문했던 재고를 소진하느라 26Q2 들어 주문을 줄였고, 특히 중국 시장 수요 둔화가 겹쳤다는 설명입니다(경쟁 안드로이드 칩셋 업체의 가격 공세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나, 이는 이번 조사에서 회사 자체 코멘트로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라 추정으로 남겨둡니다). 경영진은 콜에서 이번 분기(26Q2)를 중국 핸드셋 매출의 바닥으로 보고 있으며, 다음 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오토모티브는 61% 늘며 23분기 연속 두 자릿수 YoY 성장을 이어갔고, IoT도 9% 성장했습니다. 오토모티브·IoT를 합친 성장률은 28%로, 핸드셋 감소분을 절반 이상 상쇄한 셈입니다. 다만 절대 금액 기준으로는 두 부문을 합쳐도(34.2억 달러) 핸드셋 감소분(-12.4억 달러)을 완전히 메우지는 못했습니다 — 이번 분기 QCT 전체 매출이 줄어든 이유입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현금흐름 — 이번 글에서는 생략합니다
퀄컴은 실적 발표에서 영업현금흐름을 공시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분기별 영업현금흐름·설비투자(FCF) 수치를 신뢰할 수 있는 두 곳 이상의 출처로 교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집계 사이트마다 수치가 서로 달랐고, 어느 분기 기준인지 불명확한 값도 섞여 있었습니다) — 정확성을 담보할 수 없어 FCF 추이 차트는 생략합니다. 다만 자본환원 규모는 확인됩니다: 이번 분기 자사주매입 14억 달러(800만 주), 배당 9.73억 달러(주당 0.92달러)로 총 23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습니다(2026년 3월 승인된 200억 달러 자사주매입 한도 내).
가이던스
지난 분기(26Q1, 4월 발표) 가이던스 대비 이번 분기 실제
26Q2 매출 — 가이던스 대비 실제 (십억 달러)
다음 분기(26Q3, 2026 회계연도 4분기) 가이던스
- 매출 97억~105억 달러
- 비GAAP 희석 EPS $2.05~2.25(시장 컨센서스 $2.36을 하회 — 발표 후 컨센서스라 이 아카이브의 정식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여러 매체가 가이던스 미스로 짚은 근거입니다)
- 2027 회계연도 비핸드셋 매출 성장률이 2026 회계연도의 24%에서 60% 이상으로 가속될 것으로 예상
가이던스와 별개로 이날 가장 파장이 컸던 코멘트는 애플 관련 전망이었습니다. 회사는 애플 아이폰 모뎀향 매출이 9월 분기에서 12월 분기로 넘어가며 약 50%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 애플의 자체 셀룰러 모뎀(C 계열) 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차기 아이폰에서 퀄컴의 공급 비중은 기존에 제시했던 약 20%를 크게 밑돌 것이고, 2027 회계연도 애플향 매출도 기존 가이던스(약 20억 달러)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퀄컴 전체 매출의 20~25%를 차지해 온 최대 고객 중 하나였던 만큼, 이 전환은 핸드셋 부문에 앞으로도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퀄컴 IR —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안내 (공식)
- 퀄컴 IR — 실적 발표 자료 게재 공지 (공식)
- CNBC — Qualcomm (QCOM) earnings report Q3 2026
- Seeking Alpha — Qualcomm's Q3 handset revenue drops 20%, but says this quarter represents the bottom
- GuruFocus — Is Qualcomm Inc (QCOM) Undervalued After Q3 Earnings Miss?
- Benzinga — Qualcomm Q3 Highlights: Revenue Beat, EPS Miss, CEO Says 'Solid Execution of Growth Strategy'
- Investing.com — Earnings call transcript: Qualcomm Q3 2026 beats revenue but shares slide
- MarketScreener(로이터) — Qualcomm forecasts weak quarterly profit, expects Apple revenue drop to accelerate
- 9to5mac — Qualcomm says supply constraints are shrinking its Apple business faster than expected
- 퀄컴 IR —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보도자료 (공식, 26Q1 비교 수치 출처)
- Investing.com — Qualcomm Q3 FY25 slides: revenue up 10% as automotive and IoT segments surge (25Q2 비교 수치 출처)
- Futurum Group — Qualcomm Q4 FY 2025: Record QCT, Auto/IoT Growth, Solid Outlook (25Q3 비교 수치 출처)
- XTB — Qualcomm's Fiscal Q4 2025 Results: Solid Beat Amid Tax Headwinds and Market Caution (세금 평가충당금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