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벤트 / 어닝콜
웨스턴디지털 26년 2분기 어닝콜 — 매출 44% 급증·가이던스 상회에도 주가는 11% 급락
매출 37.5억 달러(YoY +44%)로 컨센서스를 웃돌고 비GAAP EPS 3.56달러로 컨센서스를 8% 가까이 상회했지만, 시간외 주가는 11%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넬라인 HDD 출하량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비GAAP 매출총이익률이 54%대로 올라선 분기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나스닥 WDC)의 2026 회계연도 4분기(결산일 2026년 7월 3일, 2026년 4~6월 실적) 발표입니다. 회계연도가 7월에 시작해 이듬해 6월에 끝나기 때문에, 이번 “Fiscal Fourth Quarter and Fiscal Year 2026” 발표가 역년 기준 26년 2분기에 해당합니다. 웨스턴디지털은 2025년 2월 낸드플래시 사업을 샌디스크(SanDisk)로 분사한 뒤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단일 사업 회사가 됐고, 이번 분기는 그 순수 HDD 회사가 AI발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를 얼마나 흡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적입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발표 전 스냅샷(2026-08-05 09:47 KST 캡처, 애널리스트 18인 집계) 기준입니다.
단위: 십억 달러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매출 37.5억 달러(YoY +44%, 일부 보도는 +43.8%)로 컨센서스(37.0억 달러)를 웃돌았고, 비GAAP 희석 EPS 3.56달러로 컨센서스(3.30달러)를 약 7.9~8.9% 상회했습니다. GAAP 매출총이익률 54.1%, 비GAAP 매출총이익률 54.4%(전년 대비 +1,310bp)로, 26Q1(50.5%, 회사 표현 “사상 첫 50% 돌파”)보다도 한 단계 더 올라섰습니다.
비GAAP EPS — 컨센서스를 8% 웃돈 분기
비GAAP 희석 EPS — 확인된 최근 2개 분기 (달러)
2026 회계연도 전체로는 매출 129.2억 달러(YoY +36%), 비GAAP 희석 EPS $10.22(전년 $5.02)를 기록했습니다.
⚠ GAAP 수치 확인 제약
이 글의 실적 수치는 원칙적으로 비GAAP(조정) 기준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접근 가능했던 2차 집계 사이트 일부는 26Q2 GAAP 희석 EPS를 $8.21, GAAP 순이익을 31.9억 달러로 표기했지만, 같은 유형의 사이트가 26Q1(회계 3분기) GAAP 희석 EPS도 $8.20으로 제시했습니다 — 같은 기간 비GAAP EPS는 $2.72→$3.56(+31%)로 크게 움직였는데 GAAP만 거의 그대로인 건 부자연스럽고, 이런 자동집계 사이트가 분기·연간(또는 TTM) 수치를 혼동해 표기하는 사례가 흔해 신뢰도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은 GAAP 개별 분기 수치를 싣지 않고 “공식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남깁니다. 매출·EPS·마진 등 이 글의 모든 비교는 비GAAP(조정) 기준입니다.
분사 이후, 회사 전체가 하이퍼스케일러에 파는 사업이 됐다
낸드를 들고 있던 시절의 웨스턴디지털은 HDD와 낸드 두 다리로 서 있었지만, 지금은 HDD 하나로만 매출을 냅니다. 그리고 그 HDD 매출의 절대다수는 개인용 외장하드가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에게 파는 대용량 저장장치(넬라인 드라이브)에서 나옵니다. 회사는 매출을 Cloud(클라우드·데이터센터)·Client(PC·노트북 등 OEM)·Consumer(개인용) 세 부문으로 나눠 공시합니다.
- Cloud(클라우드·데이터센터)89%
- Client(PC·노트북 OEM)5%
- Consumer(개인용)6%
26Q1(2026 회계연도 3분기, 1\~3월) 매출 33.4억 달러 기준 — Cloud 약 30억 달러(89%, YoY +48%), Client 약 1.79억 달러(5%, YoY +31%), Consumer는 전사 매출에서 나머지(약 1.9억 달러, 6%)로 역산. 26Q2(당분기)의 부문별 수치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Cloud 부문 하나가 매출의 9할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것은, 이 회사의 실적이 사실상 하이퍼스케일러 몇 곳의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에 연동돼 있다는 뜻입니다. 낸드 분사로 사업이 단순해진 대신, 고객 집중도와 설비투자 사이클에 대한 민감도는 오히려 커졌습니다.
매출 추이 — 최근 5분기, 분기마다 가속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매출 | 2.60십억 달러 | 2.80십억 달러 | 3.00십억 달러 | 3.34십억 달러 | 3.75십억 달러 |
웨스턴디지털은 분기마다 Cloud/Client/Consumer 부문별 매출을 공시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6Q1 외 분기의 부문별 수치를 확인하지 못해 부문별 추이 대신 전사 매출 추이로 대체합니다(공식 출처 미확인). 5개 분기 내내 매출이 꺾이지 않고 가속하고 있고(YoY 기준 26Q1 +45%, 26Q2 +44%), 위 사업구조를 감안하면 이 가속의 대부분은 Cloud 부문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출총이익률 — HDD 가격결정력이 만든 반등
비GAAP 매출총이익률 — 확인된 최근 2개 분기 (%)
마진이 뛴 배경은 콜에서 반복해서 나온 단어 하나로 요약됩니다 — 가격결정력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HDD 산업을 사실상 소수 업체가 나눠 가진 “합리적 과점(rational oligopoly)“으로 표현하며 가격을 올릴 여력이 있다고 밝혔고, 스팟(현물) 가격이 계약 가격 대비 30~40%대 이상의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보도 종합 — 정확한 발언 주체와 문구는 원문 대조가 더 필요합니다). 26Q1 콜에서는 테라바이트당 평균판매가격(ASP)이 장기공급계약(LTA)과 신제품 효과로 전년 대비 9% 올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용량 로드맵이 마진 확대를 뒷받침합니다. 현재 평균 출하 용량은 23TB 안팎이고, 신제품은 최대 44TB까지 나왔으며, 회사는 100TB를 넘는 드라이브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보도 종합). 회사는 향후 3~5년 엑사바이트 스토리지 수요 성장률을 연 25% 이상(CAGR)으로 제시했습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현금흐름 — 잉여현금흐름 12.8억 달러
26Q2 잉여현금흐름(FCF, 벌어서 쓰고 남은 현금)은 12.8억 달러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영업현금흐름·설비투자 개별 수치와 이전 분기들의 FCF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해, Seagate·Alphabet 등 다른 글처럼 5분기 추이 차트를 그리는 대신 이번 분기 수치만 남깁니다(공식 출처 미확인).
26Q2 잉여현금흐름(FCF) (십억 달러)
가이던스 — 지난 분기 제시치 상단을 그대로 맞혔다
26Q1(회계 3분기, 4월 30일) 콜에서 회사는 26Q2(회계 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36.5억 달러 ±1억 달러, 비GAAP 매출총이익률 약 51.5%, 비GAAP 희석 EPS 3.25달러 ±0.1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실제 결과는 그 범위를 정확히, 또는 그 이상으로 채웠습니다.
26Q2 매출 — 지난 분기 제시 가이던스 대비 (십억 달러)
26Q2 비GAAP EPS — 지난 분기 제시 가이던스 대비 (달러)
다음 분기(2027 회계연도 1분기, 역년 기준 26년 3분기) 가이던스로는 매출 40억~42억 달러(중간값 41억 달러, 컨센서스 40.2억 달러 상회), 비GAAP 희석 EPS 3.85~4.15달러(컨센서스 3.81~3.83달러 상회)를 제시했습니다 — 매출·EPS 모두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의 새 가이던스입니다.
그런데 이 beat-and-raise(실적·가이던스 모두 상회)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1%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여러 매체는 실적과 가이던스 모두 예상을 웃돌았다는 점을 그대로 짚으면서도, 주가가 연초 대비 이미 176~222%가량 오른 상태였다는 점을 하락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 즉 실적이 실망스러워서가 아니라, 이미 높아진 눈높이에 대한 차익 실현 성격이 커 보입니다.
Q&A에서 눈에 띈 것
이번 조사에서는 콜 전문(트랜스크립트)을 확보하지 못해, 보도된 콜 발언과 실적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합니다(공식 출처 미확인 항목은 표시).
- 가격결정력에 대한 자신감 — HDD 산업을 소수 업체가 나눠 가진 “합리적 과점”으로 표현하며, 스팟 가격이 계약 가격 대비 30~40%대 이상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는 언급이 나왔습니다(보도 종합, 발언 주체·정확한 문구는 미확인).
- 공급이 여전히 수요를 못 따라간다 — 넬라인 엑사바이트 출하량이 전년 대비 34% 늘어 시장 예상(20%)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 용량 로드맵 — 평균 출하 용량 23TB, 신제품 최대 44TB, 그리고 100TB를 넘는 드라이브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습니다(보도 종합).
- 장기 수요 전망 — 향후 3~5년 엑사바이트 스토리지 수요 성장률을 연 25% 이상(CAGR)으로 제시했습니다. 참고로 CFO 크리스 세너실은 이보다 앞선 5월 바클레이스 콘퍼런스에서 “30%대로 시작하는 숫자”까지 언급한 바 있습니다 — 다만 이는 이번 콜이 아닌 별도 콘퍼런스 발언입니다.
- beat-and-raise에도 주가 하락 — 매출·EPS·가이던스가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는 데는 보도들이 대체로 일치했지만, 시간외 주가는 11% 가까이 밀렸습니다. 연초 대비 이미 176~222%가량 오른 주가에 대한 차익 실현이라는 해석이 많았습니다(보도 종합).
주주환원
- 배당 — 회사는 낸드 분사 이후 재개한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직전 분기(26Q1, 4월 콜)에서 배당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인상 폭 등 구체적인 수치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자사주 매입 —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기 관련해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언급됐지만, 회사 공시 원문으로 액수를 재확인하지 못했습니다(공식 출처 미확인).
- 재원 — 이번 분기 FCF 12.8억 달러가 배당·자사주 매입의 재원입니다.
출처
- SEC EDGAR — 웨스턴디지털 8-K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2026-08-05 공시)
- StockTitan — WD Expects $4.1B Fiscal Q1 Revenue After $3.75B Q4 Results
- Benzinga — Western Digital Beats Q4 Estimates, Stock Falls on Guidance
- Seeking Alpha — Western Digital tumbles even as Q4 results, guidance top estimates
- Investing.com — Western Digital tops estimates, offers guidance; shares fall
- LiveSquawk(X) — $WDC Q4 26 실적 속보(매출·EPS·가이던스)
- BigGo Finance — Western Digital Soars Ahead of Q4 Earnings as Analysts Bet on HDD Pricing Power
- SEC EDGAR — 웨스턴디지털 8-K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26Q1 기준·직전 분기 가이던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