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벤트 / 어닝콜
키옥시아 26년 2분기(FY2027 1분기) 어닝콜 — 순이익 46배, 그런데 컨센서스는 못 넘겼다
매출 1조7,671억엔(YoY +415.5%)·영업이익 1조2,700억엔(+2,728.6%)·순이익 8,421억엔(+4,506.6%, 46.1배) 모두 분기 사상 최대를 새로 썼지만 컨센서스에는 못 미쳤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발표 당일 17%대 급등 — 최대 8,000억엔 자사주 매입과 1대3 주식분할이 함께 나온 분기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키옥시아홀딩스(キオクシアホールディングス, 도쿄증권거래소 285A)의 회계연도 기준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6월) 실적입니다. 키옥시아는 도쿄일렉트론과 마찬가지로 회계연도가 4월에 시작해 3월에 끝나므로, 2026년 7월 31일 발표된 “2027年3月期第1四半期決算”이 우리 기준 26년 2분기에 해당합니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를 다시 썼습니다. 그런데 컨센서스에는 못 미쳤고, 그럼에도 주가는 발표 당일 17%대 급등했습니다 — 아래에서 차례로 짚습니다.
beat/miss
컨센서스는 야후 파이낸스(LSEG 집계) 발표 전 스냅샷(2026-07-30 캡처, 애널리스트 6명) 기준입니다. 매출은 -4.0% 못 미쳤습니다. 참고로 매체별 집계는 다소 다릅니다 —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는 QUICK 컨센서스 기준 순이익 9,687억엔(회사 실제치 대비 -13.1%)을, Bloomberg 집계는 매출 1조8,356억엔·영업이익 1조3,701억엔(회사 실제치 대비 각각 -3.7%·-7.3%)을 컨센서스로 인용했습니다.
단위: 조엔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주당순이익(EPS) — 공식 발표 없어 추정치로 5개 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이 — 최근 5개 분기(추정치) (엔)
25Q2(전년 동기)의 추정 EPS는 33엔대에 불과했습니다. 1년 만에 약 46배가 된 셈인데, 이 증가율(EPS 기준 +4,528.9%)은 순이익 자체의 증가율(+4,506.6%)과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 발행주식수가 이 기간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고, 작은 차이는 기준 분기 EPS를 반올림한 데서 옵니다(단, 주식분할은 10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므로 이번 분기 수치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사업구조 — 낸드플래시 단일 사업, 이번 분기는 데이터센터가 매출의 3분의 2를 만들었다
키옥시아는 D램을 만들지 않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순수 플레이(pure-play) 기업입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마이크론과 달리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이 아예 없고, 3차원 낸드 기술 “BiCS FLASH”를 자체 개발해 미에현 욧카이치(四日市)·이와테현 기타카미(北上) 공장에서 미국 샌디스크(SanDisk, 2025년 웨스턴디지털에서 분사)와 공동 생산합니다. 2025년 10~12월 분기 중에는 두 공장의 공동생산 계약을 2034년까지 연장하고 샌디스크로부터 1억1,650만 달러(약 170억엔)를 수령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회사는 재무제표상 별도의 제품별 분기 매출 표를 공시하지 않고(사실상 메모리 단일 보고부문), 대신 연간 단위로 용도별 매출 구성을 밝힙니다 — 가장 최근 공시된 FY2026(2025.4~2026.3) 연간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SSD·스토리지(클라이언트+엔터프라이즈)58%
- 스마트디바이스(스마트폰 등 임베디드)33%
- 기타(SD카드·USB메모리 등 리테일)9%
FY2026(2025.4\~2026.3) 연간 매출 2조3,376억엔의 용도별 구성 — SSD·스토리지 1조3,626억엔(YoY +37.5%), 스마트디바이스 7,600억엔(+51.7%), 기타 2,150억엔(+0.37%). 분기별 용도 비중은 별도 표로 공시되지 않아 가장 최근 공시(FY26 연간)를 사용했습니다. 보도 종합 기준.
이번 분기(26Q2) 자체는 이 구성비가 더 데이터센터 쪽으로 쏠렸습니다 — 4~6월 데이터센터·엔터프라이즈향 매출이 전년 동기의 5배를 넘는 1조1,747억엔으로, 전사 매출(1조7,671억엔)의 약 66.5%를 차지했다고 보도됐습니다. 생성형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 세계에서 이어지며 서버·스토리지향 대용량 SSD 수요가 개인용 기기 수요보다 훨씬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매출·영업이익 추이 — 26Q1에 이어 26Q2도 계단식 도약
| 구분 | 25Q2 | 25Q3 | 25Q4 | 26Q1 | 26Q2 |
|---|---|---|---|---|---|
| 매출 | 0.34조엔 | 0.45조엔 | 0.54조엔 | 1.00조엔 | 1.77조엔 |
| 영업이익 | 0.04조엔 | 0.09조엔 | 0.14조엔 | 0.60조엔 | 1.27조엔 |
각 분기 공식 결산 발표(보도 종합) 기준. 부문별 분기 매출 표를 공시하지 않는 회사라 표준 구성의 “부문별 5분기 추이” 대신 전사 매출·영업이익 추이로 대체합니다. 25Q4(2025년 10~12월)까지는 완만한 회복이었는데, 26Q1(2026년 1~3월)과 26Q2(2026년 4~6월) 두 분기 연속으로 매출·영업이익이 거의 두 배씩 뛰는 계단식 도약이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13.1%(25Q2)→19.0%(25Q3)→26.3%(25Q4)→59.7%(26Q1)→71.9%(26Q2)로, 다섯 분기 연속 확대됐습니다.
핵심 딥다이브 — 이번 분기 이야기는 물량이 아니라 가격(ASP)
26Q2 판매단가(ASP) — 전분기 대비 (%)
D램·HBM을 만드는 SK하이닉스·마이크론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이클의 실체는 물량이 아니라 가격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같은 분기 콜에서 밝힌 D램·낸드 ASP 급등(SK하이닉스 콜 정리, 마이크론 콜 정리)과 같은 방향의 낸드 슈퍼사이클이 키옥시아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다만 키옥시아는 D램·HBM이 없는 낸드 단일 기업이라, 이 급등이 온전히 낸드 한 제품의 가격에서 나왔다는 점이 다른 세 회사와 다릅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현금흐름 — 사실상 무차입, 사상 최대 현금
26Q2 현금흐름 (십억 엔)
가이던스 — 다음 분기는 순이익 31배 전망, 그런데 이마저 컨센서스에 못 미쳤다
회사 자체 가이던스 대비 실제 — 이번 분기(26Q2) 순이익 (십억 엔)
- 다음 분기(26Q3, 2026년 7~9월) 가이던스: 매출 2조3,900억엔(전분기 대비 +35.2%), 영업이익(Non-GAAP) 1조9,000억엔(+43.3%), 순이익 1조2,700억엔(전년동기 대비 31배). 다만 이 가이던스도 QUICK 컨센서스(순이익 1조3,431억엔·33배)에는 못 미쳤습니다 — “역대급 전망인데 눈높이엔 못 미쳤다”는 구도가 이번 분기에 이어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서도 반복됩니다.
- 2027년 3월기 연간 가이던스는 이번에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은 순이익 2조8,389억엔(전기 대비 5.1배)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회사 공식 전망이 아니라 컨센서스이므로 참고치로만 다룹니다.
- 회사는 낸드 수급이 2027년(회계연도)까지 타이트하게 유지되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 특이점 — 사상 최대 실적, 컨센서스는 하회, 그런데 주가는 17%대 급등
관찰: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를 새로 썼지만(각각 컨센서스 대비 -4.0%·확인 못함·EPS 기준 약 -13.2%), 발표 당일(7월 31일) 주가는 장중 한때 17.35% 급등한 4만5,040엔까지 올랐습니다.
추정 원인 [확신 높음, 회사 설명 기준] — 이번 분기의 대폭 개선 자체는 회사가 일회성 항목이 아니라 구조적·순환적(cyclical) 변화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CFO 가와무라 요시히코는 콜에서 이번 국면을 새로운 “슈퍼사이클”로 표현하며, AI向 데이터센터 수요가 이끄는 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보도 기준). 경상이익(1조2,347억엔)이 영업이익(1조2,700억엔)보다 오히려 낮아, SK하이닉스 같은 지분평가익형 일회성 효과는 이번 분기 키옥시아 실적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정 원인 [확신 중간, 주가 급등의 배경] — 같은 날 발표된 최대 8,000억엔 자사주 매입과 1대3 주식분할이 컨센서스 미달의 실망을 상쇄했다는 것이 다수 보도의 해석입니다. 절대 금액 자체(순이익 46배·역대 최대)의 임팩트도 컸습니다.
추정 원인 [확신 낮음, 관찰자 분석] — 발표 직전인 7월 28일 키옥시아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지고(미국발 반도체주 조정 + 자회사 관련 소송에서 약 370억엔 배상 평결이 겹친 영향으로 보도됨), 7월 29일 3만8,380엔에 마감했던 데 따른 저가 매수 반작용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급락은 실적과 무관한 사전 이슈이므로 이번 실적 자체와는 별개로 봐야 합니다.
회사는 이번 실적·가이던스 미스를 “메모리 산업의 일시적 이상 현상”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인 AI발 수요 확대 사이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Q&A에서 눈에 띈 것 — 점유율보다 원칙
이번 조사에서 컨퍼런스콜 전문 트랜스크립트에 직접 접근하지는 못해(주요 소스가 이번 세션에서 접근 제한됨), 아래는 보도된 콜 발언·질의응답을 종합한 내용입니다.
- “점유율을 위한 투자는 하지 않는다” —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가 “경쟁사가 공격적으로 증설하면 점유율을 뺏기지 않느냐”고 묻자, CFO 가와무라는 “우리는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투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허들레이트(투자 최소 수익률 기준)를 넘는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배정하는 규율 있는 투자 기조를 재확인한 답변입니다.
-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 가와무라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AI 추론용 대용량 SSD 등 AI 인프라향 제품 개발에서 엔비디아와의 관계가 핵심 축이라는 의미입니다.
- 자본배분 우선순위 — 회사는 설비투자·연구개발·인적자본에 우선 투자한 뒤, 남는 잉여현금흐름을 주주환원(2027년 3월기 하반기부터 배당 개시 검토, 순현금흐름의 최대 50%까지)에 쓰는 순서를 재확인했습니다.
- 다음 분기 성장의 구성 — 가이던스 상향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회사는 “성장분의 약 70%는 ASP 상승, 나머지는 낮은 한 자릿수대 물량 증가”라고 설명했습니다 — 가격이 이번 사이클의 압도적인 동력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 수급 전망 — 2027년(회계연도)까지 낸드 수요가 공급을 계속 웃돌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재확인했습니다.
주주환원 — 자사주 8,000억엔 + 1대3 분할, 배당은 아직
키옥시아는 2024년 12월 상장 이후 보통주 배당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2025년 3월기·2026년 3월기 모두 배당 0엔). 이번 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된 것은 배당이 아니라 두 가지 자본정책입니다.
- 자사주 매입: 상한 8,000억엔(발행주식총수의 5.5%에 해당하는 3,000만주). 취득 기간은 2026년 8월 3일~10월 30일.
- 주식분할: 보통주 1주를 3주로 분할. 기준일 2026년 9월 30일, 효력발생일 2026년 10월 1일. 최소 투자금액을 낮춰 개인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 배당: 지난 6월 2일 인베스터데이에서 회사는 잉여현금흐름의 최대 50%를 목표로 하는 “누진배당(progressive dividend)” 정책 도입 방침을 밝혔고, 빠르면 2027년 3월기 하반기(2026년 10월~2027년 3월)에 첫 배당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번 26Q2 실적 발표에서 구체적인 배당금액이나 확정 시점이 새로 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 아직 “검토·방침” 단계입니다.
자사주 매입·분할을 동시에 발표하면서도 배당은 시작하지 않은 것은, 순현금 전환에도 불구하고 연 4,500억엔 규모(전년 대비 +60%)의 설비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어 배당 여력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출처
- 닛케이(日本経済新聞) — キオクシアの26年4〜6月期、純利益46.1倍 通期予想は非開示
- 닛케이 — キオクシア7~9月純利益31倍の1兆2700億円 自社株買い、株式分割も
- 닛케이 — キオクシア決算、7〜9月「純利益33倍」予想超えるか 長期契約に関心(프리뷰)
- 닛케이 — キオクシアの26年3月期、純利益2倍(FY2026 연간실적)
- 닛케이 — 決算:キオクシア、26年3月期の純利益最大89%増 メモリー価格上昇で(3분기 누계)
- 닛케이 — キオクシア株価一時17.3%高 押し目買い、31日の決算期待も(발표 직전 주가 배경)
- 닛케이 — キオクシア、累進配当を導入 業績急拡大で27年3月期下期にも開始
- ITmedia(교도통신 경유, Yahoo!뉴스) — キオクシアQ1、純利益が前年同期比4500%増 株式分割・自社株買いも
- 로이터(Yahoo!뉴스 경유) — キオクシア、最大8000億円の自社株買い 1対3の株式分割も
- Bloomberg — Kioxia Sets 3-For-1 Stock Split After Profit Misses Estimates
- Bloomberg 日本語版 — キオクシアHD、累進配当政策開始の方針-AIブームで利益急拡大
- EE Times Japan — キオクシア25年度 驚異の決算 Q4純利益は前年比30倍:通期売上高2兆3376億円で過去最高
- EE Times Japan — キオクシアの2026年3月期決算、8年ぶりに営業利益が過去最高を更新
- EE Times Japan — キオクシアの四半期売上高、2期連続で過去最高額を更新
- EE Times Japan — キオクシア、第10世代「BiCS FLASH」を北上で生産開始 AI需要に照準
- 뉴스핌 — 키옥시아, 2분기 순익 가이던스 예상 밑돌아...1조2700억엔 전망
- 뉴스핌 — [일본 특징주] 키옥시아, 실적·가이던스 기대치 모두 미달…액면분할 발표
- 이코노미트리뷴 — 키옥시아, AI 낸드 호황에도 실적 컨센서스 하회…1대3 주식분할
- TrendForce — Kioxia Targets ¥470B Yearly Capex in FY26–28, Up 66% from FY25
- Investing.com — Earnings call transcript: Kioxia Q1 2026 profit surges, stock jumps 18%
- Yahoo!파이낸스 재팬 — 285A(키옥시아홀딩스) 시세·재무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