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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콜

산탄데르 26년 2분기 어닝콜 — 조정 이익 또 분기 최대, TSB 품고도 CET1 14%

순이자이익 117억 유로(+10%)·수수료이익 35억 유로(+11%)로 조정 순이익 37.7억 유로(+17%) 분기 신기록. TSB 인수를 반영하고도 자본비율 14%를 지킨 2분기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2026년 7월 22일 발표된 산탄데르(스페인계 글로벌 은행) 2분기 실적 핵심입니다.

beat/miss

순이익회계 기준컨센 3.33십억 유로 실제 3.52십억 유로+5.7% beat
조정 순이익컨센 3.75십억 유로 실제 3.77십억 유로+0.5% beat

회계 기준 컨센서스는 블룸버그 폴, 조정 기준은 로이터가 인용한 애널리스트 추정 — 모두 발표 전 수치를 발표 직후 보도에서 인용했습니다.

총수익YoY +9%QoQ +4%
순이익 (조정)YoY +19%QoQ +6%

단위: 십억 유로 · 막대 길이는 절대 수치 기준 (공유 스케일)

25Q2
14.4
3.2
26Q1
15.1
3.6
26Q2
15.7
3.8
회계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35.2억 유로, EPS 0.23유로(조정 EPS 0.25유로). 조정 순이익 37.7억 유로는 분기 사상 최대.

EPS와 이익의 질 — 은행의 현금흐름표

분기 EPS (유로)

25Q20.2조정 (약, 역산)
26Q20.23회계 기준
26Q20.25조정 — 분기 사상 최대 이익+약 24% YoY (역산)
25Q2 조정 EPS는 상반기 조정 EPS 0.40유로와 분기 이익 비중으로 역산한 근사치.

은행의 이익의 질은 제조업의 FCF(잉여현금흐름 — 벌어서 쓰고 남은 현금) 대신 세 가지로 확인합니다. 첫째, 이익의 원천 — 총수익의 97%가 이자와 수수료라는 반복 가능한 수익입니다. 둘째, 건전성 — 대손비용률 1.15%(전년과 사실상 동일), 부실채권 비율 2.93%로 안정적입니다. 셋째, 효율 — 비용이 사실상 제자리인 동안 수익이 6% 늘어 효율성 비율(수익 대비 비용)이 42.8%로 3%p 개선됐습니다.

주주환원도 이익의 질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2025년 실적분 총환원은 약 70.3억 유로(연간 현금배당 주당 0.24유로, +14%)이고, 2025~2026년분 자사주 매입 100억 유로 목표는 약 80%까지 진행됐습니다. 이번 상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약 18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ECB 승인을 받았습니다. 주당 유형자산가치(TNAV)+배당은 1년 새 +19%.

⚠ 일회성 효과 주의

회계 기준 순이익만 보면 이번 분기(35.2억 유로)는 직전 분기(54.6억 유로)보다 36% 줄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1분기에는 폴란드 자회사 매각 차익 19.0억 유로가 들어 있었고, 이번 분기에는 영국 TSB 인수 관련 구조조정 비용 2.5억 유로(세후)가 빠져나갔습니다. 이 두 일회성 항목을 걷어낸 조정 순이익은 37.7억 유로로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7% — 또 한 번의 분기 최대 기록입니다. 이 글의 이익 분석은 조정 기준으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콜에서 언급된 증감 한눈에

증가감소단위: %
순이자이익 (YoY)
+10%
수수료이익 (YoY)
+11%
조정 순이익 (YoY)
+17%
조정 EPS (상반기 YoY)자사주 매입으로 주식 수 감소 효과 포함
+20%
총 고객 수 (YoY)1억 8,200만 명 — 1년 새 +1,200만 명(TSB 400만 명 포함)
+7%
유로 기준. 회사는 고정환율 기준으로 순이자이익 +6%·수수료이익 +7%로 발표(2025년 폴란드 사업 제외 조정 기준).

가이던스

  • 2026년 연간 목표 재확인 — 총수익 한 자릿수 중반 성장(고정환율), 비용 감소, 조정 순이익 141억 유로(2025년 수준) 초과.
  • 연말 CET1(보통주자본비율) 목표 12.8~13% — 하반기 마무리 예정인 미국 웹스터 은행 인수 영향을 반영한 수치.
  • 연간 대손비용률(빌려준 돈에서 떼일 것으로 쌓는 비용의 비율)은 약 1.15%로 전망.
  • TSB 통합 시너지 4억 유로(2028년까지) 목표, 추가 구조조정 비용 2.5억 유로가 향후 분기에 반영될 예정.
  • 중기 목표(2028년)로 RoTE(유형자기자본이익률) 20% 이상 제시.

수익원별 흐름 — 이자와 수수료가 같이 늘었다

수익원별 추이 — 최근 5분기 (십억 유로)
순이자이익수수료이익
02.510111225Q225Q325Q426Q126Q2
수익원별 추이 — 최근 5분기 원본 수치표
구분25Q225Q325Q426Q126Q2
순이자이익10.59십억 유로10.35십억 유로10.79십억 유로11.02십억 유로11.69십억 유로
수수료이익3.14십억 유로3.16십억 유로3.48십억 유로3.36십억 유로3.49십억 유로

산탄데르 상반기 재무보고서의 분기별 회계 기준 수치. 순이자이익은 25년 3분기 바닥 이후 세 분기 연속 증가 — 폴란드 자회사를 떼어내고도 전년보다 커졌습니다.

26Q2 수익원별 상세 (십억 유로)

순이자이익11.7대출 +9% · 고객자금 +11% (고정환율)+10% YoY
수수료이익3.5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증가+11% YoY
트레이딩·기타0.5시장 변동성 축소로 트레이딩 이익 감소-26% YoY
총수익 157억 유로(+9% YoY). 이자+수수료가 총수익의 97%를 차지 — 시황을 타는 트레이딩 의존도가 낮은 구조입니다.

사업부문별 상반기 조정 순이익은 리테일 41.2억 유로(+12%), CIB(기업·투자은행) 17.4억 유로(+17%), 자산관리·보험 10.8억 유로(+19%)로 주력 부문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습니다. 총수익 기여도는 리테일 55%, 오픈뱅크(디지털·소비자금융) 21%, CIB 15% 순입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조정 순이익 9.9억 유로(+26%)로 눈에 띄었고, 아르헨티나는 업권 전반의 부실 증가로 대손충당금이 늘어 부담 요인이었습니다.

나라별로 뜯어보면 — 스페인이 벌고, 브라질이 발목을 잡는다

산탄데르는 10개가 넘는 나라에서 은행을 하는 회사라, 전사 숫자만 보면 서로 상쇄된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콜에서 나온 나라별 세부입니다.

  • 스페인 — 이번 분기의 주역입니다. 순이자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8%, 총수익 +4%, 비용은 -3%로 효율성 비율이 **33.6%(240bp 개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조정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분기당 20만 명의 순증 고객이 성장의 바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기퇴직 합의도 비용 가이던스 범위 안에서 처리했습니다.
  • 영국(TSB 포함) — 고객 2,700만 명(활성 1,600만 명)으로 커졌습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과 예금 양쪽에서 경쟁이 치열해 CEO 엑토르 그리시는 “영국 시장은 매우 경쟁적으로 변했다”고 표현했습니다. 구조적 헤지(금리 변동에 이익이 흔들리지 않게 미리 고정해 두는 장치) 규모는 6월 말 1,180억 파운드로 작년 12월 1,030억 파운드에서 커졌고, 수익률 3.2%·듀레이션 2.6년입니다. 2028년 영국 RoTE 약 16%가 목표.
  • 브라질 —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전년 대비 모두 +2% 성장에 그쳤습니다. 금리 정상화가 예상보다 느린 탓입니다. CFO 호세 가르시아 칸테라는 기준금리(셀릭)가 2026년 말 13.5~14% 수준에 머문 뒤 향후 2년간 100~150bp 내려갈 것으로 봤습니다. 대손비용률은 4.1%이고 연말까지 4.2% 이하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기업과 중소기업 쪽에서 압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7월 6일 새 CEO를 선임했고, 2028년 RoTE 20%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 미국 — 조정 순이익 9.89억 유로(+26%), 효율성 비율 45.8%로 4%p 개선. CIB의 미국 수수료가 전년 대비 +40%로 뛰었습니다. 하반기 마무리 예정인 웹스터 은행은 거래비용 제외 RoTE 17%를 기록 중이라고 언급됐습니다.
  • 멕시코 — 대출 +8%. 누뱅크의 은행업 인가 취득에 따른 경쟁 우려에 대해 그리시는 “경쟁 환경은 통제되고 있다”며 예금 조달비용이 안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 칠레 — 물가연동 효과로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25% 이상 늘었습니다.
  • 아르헨티나 — 업권 전반의 부실 증가가 대손충당금을 밀어올린 주범입니다. 회사는 해당 지역에서 신규 대출을 중단했고, 하반기에 대손비용률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봤습니다.

대차대조표 운용 쪽에서는 ALCO 포트폴리오(금리 위험을 관리하려고 보유하는 채권 묶음)가 600억 유로, 평균 수익률 3.3%, 듀레이션 6년입니다. 이 규모를 유지해 금리 100bp 변동당 약 5억 유로라는 이익 민감도를 일정하게 가져가겠다는 계획입니다. 2분기에는 자산 유동화(SRT 등)로 134억 유로를 이동시켰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를 예상했습니다.

주주환원 상세 — 100억 유로 약속의 90% 지점

산탄데르의 환원은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이 주인공입니다. 콜에서 확인된 진행률은 이렇습니다.

증가감소단위: %
2025~2026년 총환원 약속 대비 진행률약속 100억 유로 이상 → 이번 발표까지 약 90억 유로 확정
+90%
조정 EPS (상반기 YoY)이익 +14%보다 EPS가 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 자사주 소각으로 주식 수가 줄었기 때문
+20%
TNAV(주당 유형자산가치)+배당 (YoY)주주 입장에서 실제로 불어난 가치
+19%
2025년분 연간 현금배당 주당 0.24유로 (YoY)
+14%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주식을 사서 소각하는 방식이라, 같은 이익이라도 주당 몫이 커집니다. 조정 순이익 +14%와 조정 EPS +20%의 차이(6%p)가 그 효과입니다.
  • 새 자사주 매입 승인: 2026년 상반기 실적에 대해 최대 18억 유로 규모의 매입 프로그램이 ECB(유럽중앙은행) 승인을 받았습니다. 기존 프로그램까지 합치면 2025~2026년 총환원은 약 90억 유로로, 회사가 약속한 “100억 유로 이상”에 근접합니다.
  • 자본 여력: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4%로 회사가 정한 운영 구간 12~13%를 크게 웃돕니다. 이번 분기에만 27bp의 순유기적 자본을 새로 만들어냈습니다. 연말 12.8%로 내려가는 건 웹스터 인수(약 150bp)와 하반기 규제 영향(15~20bp)을 반영한 결과이지 이익이 나빠져서가 아닙니다.
  • 자본 규제 완화 기대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 CFO는 자본 규제가 느슨해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구체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고, 우리는 전혀 그런 조짐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8월로 예상되는 덴마크 컴프로마이즈(보험 자회사 지분에 대한 자본 계산 완화 조치)도 산탄데르에는 즉각적인 자본 이득을 주지 않고 향후 신규 투자분에만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Q&A에서 눈에 띈 것 — TSB 시너지와 브라질을 향한 질문

  • 스페인이 이렇게 좋은데 가이던스를 안 올리나(알란트라) — 상반기 스페인 순이자이익이 7.7% 성장했는데도 회사는 연간 목표를 그대로 뒀습니다. 그리시는 수수료는 한 자릿수 중후반 성장을 보되 순이자이익 가이던스는 유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좋은 분기를 연간 목표 상향으로 바꾸지 않는 보수적 태도입니다.
  • TSB 시너지 4억 유로를 넘길 수 있나(RBC) — 그리시는 “더 나올지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도 4억 유로 달성에는 자신 있다고 답했습니다. 영국 예금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 대손비용률이 목표를 넘었는데(BNP 파리바) — 실제 대손비용률 115bp는 회사 목표 구간(100~110bp)을 웃돕니다. 그리시는 2026년 내내 115bp 근방에서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보며, 브라질 중소기업 부담을 미국 자동차금융의 계절성 등 다른 지역이 상쇄한다고 답했습니다.
  • 브라질 부진이 시스템 교체 때문인가(모건스탠리) — 그래비티(핵심 시스템 이전 프로젝트) 때문에 영업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 거시 환경과 포트폴리오 구성 조정 탓이며 IT 비용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 인력 감축은 언제 본격화되나(UBS) — CFO는 TSB를 연결했음에도 인원이 2,000~3,000명 줄었고, 이는 ’ONE 트랜스포메이션’의 결과로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같은 분기, 다른 유럽 은행들과 견주면

  • BNP 파리바 2분기는 CET1 13% 목표를 1년 반 앞당겨 달성했습니다. 산탄데르가 자본비율 14%를 인수(TSB·웹스터)에 쓰며 12.8%로 내려가는 경로를 택한 것과 대비됩니다 — 같은 시기 유럽 대형 은행들이 쌓인 자본을 인수에 쓸지 환원에 쓸지 갈림길에 서 있다는 뜻입니다.
  • 우니크레디트 2분기 역시 코메르츠방크 인수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유럽 은행권의 국경 간 통합이 동시에 진행 중이고, 산탄데르의 TSB·웹스터는 그 흐름 안에 있습니다. 관건은 인수한 자산에서 약속한 시너지를 실제로 뽑아내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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