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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 2026.09.28

뉴스 분석

중국, 바이트댄스·알리바바에 엔비디아 신형 칩 구매 승인 검토 — 엔비디아는 '규제는 여전히 남는다'며 선긋기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바이트댄스·알리바바에 엔비디아의 신형 워크스테이션 칩 'RTX Pro 5500' 구매 계획을 보고하도록 요청하고 일부 기업에는 승인 가능성을 전달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단독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독자 확인에 실패했고, 엔비디아는 공식 반응에서 미국 수출통제와 중국의 자체 수입 제한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기업 영향

알리바바▲ 수혜승인 대상으로 지목된 두 회사 중 하나 — 자체 개발 칩 '전우'로 AI 인프라를 채우고 있지만 엔비디아 칩 접근이 열리면 추론용 컴퓨팅 확보 경로가 넓어진다. 다만 아직 검토 단계로 실제 구매 승인·인도까지는 불확실하다
ByteDance▲ 수혜최대 100만 개 주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당사자. 다만 비상장사라 국내 수록 대상은 아니며, 실제 주문 규모와 승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웨이·SMIC(중국 자국산 AI 칩 진영)▼ 타격중국이 엔비디아 칩 수입을 다시 열어준다는 신호 자체가, 자국산 칩(화웨이 어센드 등)만으로는 아직 수요를 채우지 못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이번 승인 검토가 자국산 칩 육성 노선의 후퇴인지, 워크스테이션급 한 품목에 국한된 예외인지는 다음 공식 확인이 필요하다
엔비디아? 불확실승인이 현실화되면 중국 매출 복원의 첫 신호가 될 수 있다 — 바이트댄스 검토 물량(최대 100만 개설)만으로도 엔비디아의 중국향 예정 공급량 약 2개 분기치에 해당한다. 다만 회사 스스로 '미국 수출통제와 중국의 수입 제한이 모두 남아 있다'고 밝혀 승인만으로 실제 판매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대상도 최상위 AI 가속기(H100·H200·블랙웰 B200)가 아니라 그보다 낮은 등급의 워크스테이션 카드 한 종에 국한된다

무슨 일인가

현지시간 9월 27일(토),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단독 보도를 냈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바이트댄스·알리바바 등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신형 워크스테이션 칩 ‘RTX Pro 5500’ 구매 계획(주문 물량과 용도)을 보고하도록 요청했고, 일부 기업에는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RTX Pro 5500은 이번 달(9월 14일) 공개된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카드로, GDDR7 메모리 84GB를 얹어 서버향 AI 추론(inference)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최대 100만 개 주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중국향 예정 공급량 약 2개 분기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 보도는 아직 공식 확인 전 단계입니다. 로이터는 이 내용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명시했고, 이후 나온 Bloomberg·Seeking Alpha·GuruFocus 등의 기사도 모두 디인포메이션의 원보도를 재인용한 것입니다. 다만 엔비디아가 이 보도에 대해 공식 반응을 냈습니다 — 엔비디아 대변인은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거의 5년 전 나온 게이밍 제품까지 포괄하는 낡은 미국 수출통제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자체의 수입 제한이라는 두 겹의 제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중국이 승인하더라도 미국 쪽 수출통제와 중국 쪽 수입 제한이 모두 걷혀야 실제 판매로 이어진다는 뜻으로, 회사 스스로 확대 해석에 선을 그은 셈입니다. 당사자의 공식 반응이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이 무시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고 보고 다룹니다.

왜 이 소식이 중요한가

이 소식이 중요한 것은 승인 대상 칩의 성능이 아니라 누가 막았던 것인지입니다.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은 앞서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 중앙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엔비디아) 칩 구매를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다 — 자국 산업에 투자를 집중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의 병목은 미국의 수출통제만이 아니라 중국 정부 스스로 자국 기업의 엔비디아 구매를 만류해온 자체 규제였다는 뜻입니다. 이번 승인 검토가 사실이라면, 그 자체 규제의 첫 완화 신호라는 점에서 단순한 개별 품목 승인보다 의미가 큽니다.

다만 두 가지 선을 분명히 그어야 합니다. 첫째, 대상은 지금까지 미국 수출통제의 핵심이었던 최상위 AI 가속기(H100·H200·블랙웰 B200 계열)가 아니라 그보다 등급이 낮은 워크스테이션용 카드 한 종입니다 —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 칩이 미국 수출통제를 우회할 수 있는 사양이라고 보고 있어, 전면적인 수출통제 완화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둘째, 아직 ‘검토’ 단계이며 로이터가 확인하지 못한 단독 보도입니다. 저희가 추적 중인 중국 반도체 자립 흐름에서는 이 소식을 “아직 의존” 쪽 증거로 봅니다 — 자국산 칩(화웨이 어센드 등)만으로 수요를 채우지 못해 중국 정부가 스스로 걸어둔 규제를 풀 필요를 느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 중국 정부의 공식 확인 또는 부인 — MIIT나 중국 상무부의 공식 발표가 나와야 확정입니다. 지금은 디인포메이션 단독 보도이고 로이터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미국 수출통제 적용 여부 — RTX Pro 5500이 실제로 현행 미국 수출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지, 아니면 별도 승인이 필요한지가 확인돼야 실제 판매 가능 여부가 정해집니다.
  • 승인 범위가 확대되는지 — 워크스테이션 카드 한 종에 그치는지, 향후 더 높은 성능의 AI 가속기로 확대되는지가 이 소식의 무게를 결정합니다.
  • 엔비디아 다음 실적에서의 중국 매출 가이던스 — 승인이 현실화되면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중국 매출 회복 신호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소식이 걸린 흐름

오늘 하나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같은 질문에 그동안 쌓인 사실들을 함께 봅니다.

중국 반도체 자립은 어디까지 왔나전체 보기 →
증거 12건자립 진전 8아직 의존 3중립 1
10/10중립

USTR가 한국·일본·EU 등 14개 경제권과 구조적 과잉설비 공동 장관 성명 발표 — 대상에 '기초(레거시) 반도체'가 포함됐지만 관세·수출통제 등 조치는 없고 중국을 지목하지도 않았으며 12월 전 기술 회의가 전부다. 중국의 레거시 증설(자립의 한 축)이 다자 의제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으나 지금은 의제 설정 단계

9/28아직 의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바이트댄스·알리바바에 엔비디아 신형 워크스테이션 칩 'RTX Pro 5500' 구매 계획 보고를 요청하고 일부 기업엔 승인 가능성을 전달했다는 디인포메이션 단독 보도(로이터 미확인) — 상무장관 러트닉이 앞서 밝힌 '중국이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자국 기업의 엔비디아 구매를 스스로 만류해왔다'는 맥락에 비춰보면, 자국산 칩만으로는 아직 수요를 못 채워 정부가 자체 규제를 풀 필요를 느꼈다는 신호로 해석 가능. 다만 대상은 최상위 AI 가속기가 아닌 워크스테이션 카드 한 종에 국한

9/13자립 진전

IPO(상하이 STAR Market)를 준비 중인 CXMT(창신메모리)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82%로 SK하이닉스(76%)·삼성전자 반도체 부문(70%)을 처음 웃돌았다 — 다만 HBM이 아닌 범용 D램 가격 급등에 따른 반사이익이며,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19%. IPO 조달금은 허페이 공장 증설·상하이 신규 공장에 투입 예정으로 자립 진전의 실질적 자금줄이 될 수 있다

9/4자립 진전

딥시크가 내몽골 우란차부에 최종 1GW 규모로 지어질 데이터센터에 화웨이의 차세대 어센드 950DT 칩을 최소 16만 개 발주할 계획 — 엔비디아 칩이 수출규제로 막힌 상황에서 자국산 칩만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다만 이 칩은 추론 전용(학습용 아님)이고 아직 출시 전(26년 4분기 예정)인 데다 자체 HBM 공급 부족으로 올해 생산량이 수십만 개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 주문을 채우는 데만 1년 이상 걸릴 수 있고, 시설 일부 가동도 2027년 말~2028년 초로 예상돼 계획과 실현 사이 시차가 크다

8/25자립 진전

알리바바가 홍콩증시 사상 최대 유상증자(약 102억 달러)로 조달한 자금 전액을 AI 인프라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 자체 개발 칩 '전우'가 SMIC 7나노 공정에서 이미 10만 장 이상 생산·배치됐고, 베이징이 자국 기업의 엔비디아 H200 구매를 만류하며 실제 인도 물량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 신규 컴퓨팅 인프라도 자체 칩 비중이 낮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증자 자금의 정확한 용처 배분은 공시되지 않았다

8/17자립 진전

알리바바가 메타의 오픈웨이트 전환 선언 일주일 만에 노트북 구동용 모델 Qwen3.8-27B로 맞대응(공개 사흘 만에 허깅페이스 다운로드 300만 건, 인기 1위) — 미국 진영의 발표에 같은 급으로 즉시 응수하는 속도 자체가 근거다. 단 이는 모델(소프트웨어) 경쟁력이며, 그 모델을 학습시키는 반도체 자립과는 구분해야 한다

8/13자립 진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서 중국 양쯔메모리(YMTC)가 26년 2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비트) 기준 점유율 14%로 사상 첫 세계 3위에 올라 키옥시아·마이크론·샌디스크를 제쳤다 — 다만 매출 기준으로는 여전히 5위로, 저가 소비자용 제품 비중이 높다는 한계가 함께 확인됐다

8/11자립 진전

애플이 아이폰·맥북용 메모리로 중국 CXMT 칩을 테스트 중(WSJ 보도) — HP·Acer는 이미 비(非)미국 판매 제품에 채택. 다만 백악관 승인 필요·미 상원의원 반대 서한 등 정치적 장벽은 여전

7/30자립 진전

램리서치 중국 매출 비중이 25Q3 43%에서 26Q2 26%로 세 분기 만에 급락, 한국·대만 비중이 그 자리를 대체

7/30자립 진전

퀄컴, 중국 시장 수요 둔화와 현지 경쟁 안드로이드 칩셋 업체의 가격 공세를 실적 부진 요인으로 언급

7/23아직 의존

ASML, 연간 중국 매출 비중이 약 20% 수준이 될 것이라고 확인 — 통제 국면에서도 상당한 규모를 유지

7/23아직 의존

AMD, 미국 정부의 MI308 중국향 수출 통제로 약 8억 달러 규모의 재고평가·계약 비용 반영 — 매출 감소가 자립이 아니라 규제 때문임을 보여주는 사례

출처 · 확인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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